2002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한나라 11 / 민주 4 / 자민 1
2006년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한나라 12 / 민주 2/ 열우 1/ 무소속 1
2002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한나라 140 / 민주 44 / 자민 16 / 민노 2 / 무소속 30
2006년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한나라 155 / 민주 20 / 열우 19 / 국중 7 / 무소속 29
2002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한나라 431 / 민주 121 / 자민 29 / 민노 2 / 무소속 26
2006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한나라 519 / 민주 71 / 열우 3 / 국중 13 / 민노 5 / 무소속 14
위 비교를 봅시다. 2002년과 뭐가 그리 많아 달라졌습니까? 한나라당은 자민련까지 흡수한 당이고 민주당은 열우당과 분화됐습니다. 굳건한 영남표에 비해 호남표 충청표가 갈라진 결과죠.
한나라당 압승이야 2002년에도 압승이었으니 굳이 부정할 일 없지만, 정권에 대한 심판 운운하며 뿌듯해 하는 한나라 지지자 분들, 창피한 줄 아십시다. 심판은 귀하들이 한 게 아니죠. 귀하들은 그저 하던대로 한나라당을 찍었을 뿐 아닙니까? 우리가 남이가의 영남인이 이번에도 굳건한 결속력을 발휘했을 뿐이고. 심판을 했다면 호남인 충청인들이 했겠지요.
선거공학적으로 보면 열린우리당은 지역주의를 버렸기 때문에 참패한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20% 정도의 고른 지지를 받는 전국정당이 됐지만 선거에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당이 된 겁니다.
그런데 앞으론 어떨까요? 막강한 지역주의의 수혜자 한나라당에게 과연 국민들이 언제까지 그 수혜를 베풀고 있을까요?
두고보십시다. 저는 영남에 대항하는 호남 충청 연합이 또다시 등장한다면 정말 이민을 가버릴 생각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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