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후라 동떨어진 주제지만, 재외한국인의 대북관에 대해서 이야기좀 해보렵니다.
재외한국인이란 표현도 정확한지 의문이지만, 나름대로 정의내리고 말씀드려 봅니다.
한국사람이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또는 타국의 국적을
갖기 원하는 이들중에서 대북문제에 대해 상당히 극우적인 세력이 있습니다.
작년, 한해동안 재외한국인들이 미국 백악관에 보낸 북한인권과 북한정권교체에 관련
한 편지가 무려 일만통에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들은 기독교를 기반으로
미국내 여러 인권,정치 단체와 다양한 활동을 영유하고 주장을 관철시킵니다.
이들은 상당수 엘리트로서 지극히 미국적인 시각으로 대북문제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파세력이지만, 이들은 아주 우려스럽습니다. 부시가 대북문제에 경직된 포지션
을 가지는 배경에 이런 재외한국인이 깔려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한국인에게는 미국 시민권을 자랑하면서, 직접적인 전쟁의 위험성이 없는 사람들이,
북한의 정권교체를 끊임없이 주장하는 것을 보면 가까운 미래가 걱정됩니다.
오늘도, 북한정권의 교체를 바라는 편지가 전세계에서 한국인에 의해 보내지겠지요.
순수하게 북한인권을 바라보고 개방을 통해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저 지독한 폭정의 국가를 최신의 무기로 끝장내라는 사람이
한국인이라면, 이거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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