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27880.html
노무현정권이 개혁에 미진한 이유는 한마디로 '정권재창출'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즉 개혁을 양보하더라도 특정 지역, 특정 계층의 지지자를 늘리겠다는 전략이었는데...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개혁도 실패했고 특정 지역 끌어안기도 실패, 특정 계층은 더더욱 멀어지고 말았죠. 게다가 덤으로 기존 지지자들의 이탈도 못막았으니~
이번 패배가 예상되는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서도 '정권재창출'을 목표로 정계개편을 생각한다면 그나마 남아있는 지지자들도 다 떠날 것 같습니다.
혹 그 전략이 성공해서 다음 정권을 얻는다한들... 무엇이 남을까요? 다시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아냈다는 안도감? 다시 개혁의 기회가 왔을때 '정권재창출'이라는 화두는 사라질까요?
열린우리당은 스스로 산화하더라도 개혁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그것은 현실과 이상의 대립된 가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이상을 만족시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런 자신감이 없다면 개혁의 깃발을 내리고 기존 정당과 적당히 야합하며 지내야죠.
(보통 그냥 퍼오는데 이번에는 링크를 시켰습니다. 다른 한겨레21 기사들도 보시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