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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시네마 패션"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7-11-25 11:46:52
추천수 10
조회수   3,007

제목

[OST?]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시네마 패션"

글쓴이

양승원 [가입일자 : 1999-11-11]
내용
처음 음악을 듣게 된 동기는 OST였다. 80년대, 12시에서 1시까지 했던 이선영의 영화음악실을 애청하던 경험, 영화속의 감동을 음악 속에서 다시 되새겨보곤 했다.



언제부턴가 OST를 안듣게 된 이유는 섬광처럼 스쳐간 잠시간의 감동에 식상해서였다. 영화는 종합예술이다. 산을 보기를 좋아했던 과거에 비하면 산 속에 들어가서 볼 수 있는 시냇물과 바위, 삶을 유지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생명들의 약동을 더 즐기게 된 탓일까? 요즘은 음악을 음악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난 음악 속에서 뮤지션의 삶에 대한 희노애락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더 속는셈치고 영화음악 모음집을 구입했다. 집시바이올린 주자가 영화음악을 연주했다는 것 때문에 오는 차별성 때문이었을까?



가지고 있는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음반들은 대부분 날카로운 바이올린 현소리와 녹음기술로 승부를 거는 경향이 있다. 이 음반도 그 경향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한국인이고 같은 시대를 겪었음에도 "The way we were"(한국제명:추억)이란 영화는 그다지 공감을 받기가 어려웠다. 아마도 삶의 질과 역사,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당대 최고의 미남이었던 로버트 레드포드와 얼굴은 그저그렇지만 노래는 기가막히게 잘하는 바브라 스트라이젠트의 출현과 그녀가 남긴 OST는 그다지 싫지 않다. 아니 좋다. 이 음반의 서두는 "The way we were"로 시작한다. 바이올린 독주로 승부할거라는 예상은 과감히 깨고 피아노와의 협연으로 간다. 뭐 나름 집시 스타일이라면 집시 스타일이랄까? ^^



쉘브르의 우산.. 사실 지금보면 엄청나게 싱거운 "청춘의 불장난"이라고 밖에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영화 '인도차이나'에서 중년의 모습으로 본 까뜨린느 드뇌브를 보고 이 영화를 생각했다. 영화만을 생각하고 갔던 쉘부르는 참 별볼일이 없던 도시였다. --; 그럼에도 이 멋드러진 노래 때문에 찾아오는 나 같은 사람들이 있겠지? 하고 쓴 웃음을 지어보았다. 사실 피아노 소리가 거슬린다. 그래도 이 영화의 감성을 감안한다면 세르게이 트로파노프의 바이올린 음색은...



카사블랑카... 생각나는 기억은 세기의 미인이었던 잉그리트 버그만에 비해 험프리 보가드가 너무 투박한거 아닌가? 피식~ 술집을 운영하던 험프리보가드를 찾아온 잉글리트 버그만의 재회에서 흘러나오던 피아노 곡 "As time goes by"... 이 곡은 바이올린은 양념, 피아노가 메인이었다. 너무하는거 아냐?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



사실 몇 곡은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란 이름을 올리기가 민망할 정도로 피아노 주자의 연주가 주가 되었던 판이다. 그래도 가장 인상이 남던 곡은 'My heart will go on'이었다. 그 스케일에 비해서 '타이타닉'은 기억에 남는 영화는 아니었다. 인상에 남는 장면은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죽음을 암시하는 장면이었다. 세속에서 자유로워진 로즈의 영혼이 다시 타이타닉을 찾아가서 잭과 재회를 하며 흘러나왔던 곡이 셀렌디옹이 부르는 곡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었다. 그 영화 속 느낌을 바이올린이란 악기를 사용해서 몇 배 배가시켰다는 인상을 받았다.



굳이 이 판을 들어야 하는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굳이 의미를 찾는다면..



- 과거로의 영화의 즐거운 회상

- 해상력이 무척 높은 음반



사실 세르게이 트로파노프란 이름만 듣고 사면 다소 실망이 될 수 있다. 그간 집시씨리즈에서 보여줬던 독창성이 떨어져서이다. 그러나 자신이 영화광이라면, 과거로의 회귀를 가질 수 있는 그런 음반이라는 점에서 난 이 판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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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현 2007-11-25 21:48:40
답글

단순하게 말할수있는건 아니겟지만..오래된영화의 사운드트랙스코어의 연주를 오리지널외에서<br />
찾으려하면..역시 오래된 옛 경음악스타일의 연주에서 좋은연주를 찾게되더군요.<br />
'추억'의 연주역시도 이름도 기억안나는 어느프랑스의 경음악단의 연주를 녹음해갖고있는데..<br />
이 연주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쉘부르의 우산같은경우도 로저윌리엄스의 피아노연주를 갖고있<br />
는데..요즘같으면 사용안할 심포닉한규모의 오케스트라의

양승원 2007-11-27 12:28:22
답글

^^ <br />
<br />
그래도 혹 모르니 웹상에서 한번 확인은 해보시고 구입하심도.. ^^; <br />
(제 경우는 처음엔 실망스럽다 조금씩 좋아진 케이스죠.)

강창민 2007-11-27 20:07:26
답글

제경우는 실망입니다 이제까지 들려주던 애잔함보다는 편안한 옜추억정도 이전앨범이더좋왔다는느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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