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저도 참말로 답답합니다. 그동안 바쁘기도 했고, 솔직히 정나미도 떨어졌고, 일일이 테클걸기가 참으로 치졸한 생각이 들어서 한동안 이곳만은 가능한 관심을 거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평택사태를 놓고 자유로운 의견개진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지나치게 편향적이고 극단적인 논리를 여과없이 끌어들이고 있는 일부 '시게 워리어'들의 집요한 시도에는 정말로 넌더리가 날 정도입니다. 독선과 아집, 전투성으로 무장한 일부 강성회원들끼리 철옹성을 쌓아가고 있는 와싸다 시게판,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까운 시간 쪼개가면서 일일이 주장과 반론을 펴고자는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평택사태의 본질은 분명합니다. 이번 사태를 절호의 반미선동 기회로 보고 조직적 투쟁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적, 혹은 물질적 목적을 이루려는 친북반미를 비롯한 외부 불순세력(대추리 원주민이 아니라면 모두 외부 불순세력일 수 밖에 없습니다)의 분탕질에 다름 아닙니다.
애초에 어정쩡한 태도로 시비의 빌미를 제공한 것도 모자라 이런 무법천지판을 적당하게 용인하고, 얼버무리고, 나아가 부추긴 정권 최고책임자는 물론, 책임있는 정부 당국자의 배임, 직무유기 및 직무태만에 대해서는 언젠가 분명히 그 책임을 묻고 따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이를 정당한 '국민저항'이라거나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한 반미-반전투쟁'으로 미화해 여론을 호도하고 대안없는 논쟁을 유발하는 동조세력들의 책임, 혹은 무책임도 짚고 넘어가야할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매국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비록 한줌어치의 관심도 끌지 못하고 있는 이곳 와싸다 시사게시판안에서 요상한 논리로 덧칠한 사이비 논지를 끌어다가 이번 사태를 호도하려는 일부 분들의 여론몰이에 대해 구역질이 나는 와싸다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건전한 공용게시판의 정화를 위해 평택사태의 호도질을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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