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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당국의 언론인 사찰도 이루어져
노길남 대표는 또 이날 간담회에서 공안당국의 사찰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노 대표는 지난 24일 ‘해외동포 인터넷언론 차단해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준희 인기협 사무처장과 인병문 <참말로> 대표를 만나는 중 서울 성균관대학교 앞 2층 카페에서 사진을 찍던 2명을 발견, 사진촬영을 비롯한 사찰을 강력 항의했고, 이들이 끝내 사찰을 부인해 파출소까지 동행하기도 했다.
정부기관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은 “커피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쫓아올라와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황당했다”며 “카메라도 없는데 무슨 사진을 찍겠냐?”며 사진촬영과 사찰의혹을 끝내 부인했다.
그러나 이들은 노길남 대표가 “나라의 녹을 먹고 있는 사람이니까 사찰을 하는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너무 튀게 하지 말라”고 말하자 알았다는 듯이 고객을 끄떡이기도 했다.
또 한명은 자신을 “선관위에서 일하고 있지만,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국정원 측에서는 이들의 정체에 대해 “우리 직원은 아니며, 서울시경 외사과 쪽 같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들의 말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당일 사찰 현장을 목격한 해당 카페 주인은 26일 “그들이 사진을 찍었고 의자 방석 밑에 카메라를 감추어두었다 1시간 뒤에 찾으러 왔다”고 증언해 이들의 사진 채증이 사실로 밝혀졌다.
또한 이날 기자간담회에도 한 인터넷기자에게 경찰 측에서 논의한 내용을 알려달라는 요청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동포 인터넷언론 접속이 차단된 것은 지난 2004년 9월 박찬숙 한나라당 의원이 최기문 경찰청장을 상대로 이른바 '친북사이트' 차단에 대한 질의 후 경찰청과 국정원이 정보통신부에 43개 사이트 차단을 요구함으로써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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