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에 들어오면 그런 질환에 많이들 걸리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한번 돌아볼까요? 그렇게 좋은 사람 맞습니까? 하하하.
세상엔 그리 나쁜 사람도 많지 않고, 그리 좋은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인간이란 본래 위선덩어리이거나 위악덩어리이거나...
온라인에서의 '나'는 현실의 나와 별개의 또다른 인격체.
그 온라인 인격체만은 꽤 좋은 사람이고 싶어하는 심리, 또는 착각, 또는 자기기만.
그래서 도덕선생님들도 양산되는 것이고.
하나의 자와 하나의 저울을 가졌다면 그 눈금은 정확한지 그 추의 무게 역시 정확한 것인지 수시로 점검해봐야 할 일.
누군가를 재기 위해 내 자는 너무 짧지 않은가, 내 저울추는 너무 가볍지 않은가도 수시로 겸손하게 돌아봐야 할 일.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 내가 가보지 못한 세계에 들어 있고 내가 고뇌하지 못한 것들을 고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히 나의 짧은 자와 가벼운 저울추를 들이대는 것은 만용이랄 수도 없고 코미디랄 수도 없고.
어느 시인이 너는 그처럼 누굴 위해 뜨거워 본 적 있냐며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말라고 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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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 운영진 귀하.
규정을 세웠으면 규정대로 정확하게 합시다.
이랬다 저랬다, 내렸다 풀었다 헛웃음 나오게 하지 말구요.
회원들이 전화해서 떠들어댈 때 시행하는 규정. 그런 거 차라리 없애버리든가요.
저 역시 징계통보 메일에 징계사유라도 적시해주라는 답신을 정중히 써서 보냈더니 아직까지 '읽지않음'입니다.
왜 읽지 않을까요?
진심으로 귀사의 번창을 기원하면서 열심히 고민해서 쓴 메일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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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도 많고 내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 게시판 글쓰기는 당분간 할 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글들 읽어보다가 결국 낙서처럼 몇 자 끄적이고 말았군요.
이 낙서에 댓글까지 달 여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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