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보수적인 사람입니다. 정치적 지지측면으로 본다면, 전형적
인 한나라당 지지자지요. 속칭 한빠라 불립니까? 투표권이 생긴 이래로 국회의원은
늘 한나라당을 지지해왔습니다. 제 고향이 부산의 북구니까, 현 북구 의원이 최근에
묵사마로 불리는 정형근 의원입니다.
예외적으로, 대통령은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했네요. 따지고 보니, 제
가 지지하는 인물이 100%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위의 대통령 모두 일련의 비판
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립니다. 그중에 노무현 현 대통령에 대하
여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는 한가지 였습니다.
이제 이 나라도 이러 인물이 나라를 경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노대통령이
경제를 잘꾸리거나, 강력한 리더쉽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이 나라가 전통적인 부국강병과 시장경제, 지극히 우파적인 이념으로 달려오는 동안,
챙기지 못한 것이 참 많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었지요.
그에 대한 결론으로 이 정부가 3년을 지나오면서, 수확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정부는 대한민국 수립 이래 최초의 진보성향의 정부입니다. 사회와 미
래를 보는 시선이 이전 정부보다 확연히 다르고, 따뜻합니다. 하지만, 메이져 세력으
로 등장한지가 일천하다 보니 아마추어적인 평가도 많습니다.
어느 정도 국민의 인내와 이해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정부가 좌파란 이야기를 들으
면서 지지율이 낮습니다만, 실제로 좌파적인 정책을 표방한게 없습니다. 양극화란 이
슈를 제시한 것도 늦었지만, 참신합니다. 이 정부가 지났을때, 우리가 선입견과 걱정
없이 소위 진보세력에게도 국정을 맡길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군요.
개인적으로 개혁의 진행수준이 좀 미미하다고 봅니다. 개혁의 키포인트도 서민의 민생
과 거리가 먼 것이 아쉽고, 애초에 일을 진행할때.. 미리 떠벌려서 화근을 부르는 경
향은 비판을 받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방관자로 있을때와 주관자로 나설때는
포지션이 명백하게 틀립니다. 다소 깐깐해지는 국정방향이 차츰 안정감을 줍니다.
임기후에 좋은 평가를 받는 참여정부였으면 하네요. 단기적인 처방을 자제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제일 점수를 주고 싶네요. 아쉬운 것은 공교육과 공무원 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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