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몇몇이 징계를 받고나서 한동안 혼란스러웠습니다. '자정능력'을 높이기 위해 뭔가 직접 행위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고 시게에 그런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저도 회원으로 또 직간접적인 관여를 한 입장에서 없애거나 무시하는 것이 해결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뭔가 행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뭔가 적극적인 조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한뒤 시게를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이미 감정이 설대로 서있는 상태여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말한마디도 가벼이 넘어가는 일이 드물더군요.
그러다보니 제3자에서 바라보는 입장이 사태를 이해하기 참 어렵더군요.
단순한 감정싸움만이 아닌 절대적으로 평행선을 달리는 현사회를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정도였습니다.
"원인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
이런 기본 전제를 가지고 원인자를 찾아보려고 했습니다만...
시게에서 어떤 '선'을 넘는 순간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더군요.
적어도 두세명이 여러번 댓글이 오가면서 선이 넘는데 누가 잘못이라고 찝어내기 어렵고... 징계라는 것이 3개월 접속금지라는 중징계밖에 없는 입장에서 뭔가 조치를 취한다는게 사안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글들이 아직도 이어진다는 것이죠.
일단 신고부터 해놓고 운영진이 판단하도록 할까도 생각했습니다만... 그 역시 제가 글을 쓴 의도와는 다른 것 같아 몇일 생각해보고 있었는데, 그 동안 시게는 다시 잠잠해 졌습니다. 몇일 지나면 또 이런일이 반복되겠지만요.
한가지 해결책으로...
정책에는 정책에 대한 의견으로
비판에는 비판에 부합한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글을 쓰시는 것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물론 단상도 좋습니다만...
쉽게 쓰신 글에는 쉽게 댓글이 달릴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댓글이 오가다보면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기도 합니다만 그 부분이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글을 쓰시기 전에 한번쯤만 상대방을 배려해주시길...
저를 포함한 회원분들게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