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TONE DA-A7 파워앰프
일본브랜드엔 관심이 적었던 관계로 다이아톤이라는 회사에 대해 아는것이 없었다.다이아톤 빈티지 스피커가 옆동네 소리장터에 떠도는 것을 보긴했지만 앰프는 그동안 봐오기만하고 들어보진 못했다가 이번에 파워앰프인 DA-A7란 모델을 들어봤다. 외관은 채널당 0.5도C/W의 방열판을 사용하여 TR의 온도를 효과적으로 낮추는 방열기능으로 앰프의 바깥(상판)에 방열판을 배치하는 당시로선 다소 파격적인 모습이다.
출력은 채널당 75W로 음질적으로 낮은 출력이 소리가 이쁜것은 주지의 사실이라 기대감을 갖게 한다. 프리는 잘 안팔리지만 소리만은 엄지척 할 수 있는 토렌스 레스텍 V2프리를 붙혀봤다. 1976년발매당시 6만엔 이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요즘 한국돈으로 가치를 환산하면 얼마일까? 아무튼 소리가 중요한데 1976년 빈티지로 보기엔 상당한 수준의 앰프다.
딱딱하고 우왁스런 쿼드405-2와 비교해보니 소리차이가 더 심한데 일단 전체적인 밸런스가 뛰어나다. 작은음부터 큰음과의 차이를 벌리는 다이내믹렌지도 넓은편으로 음질이 우아하고 음악성이 있다. 뎁스도 좋은편으로 드럼 스네어와 하이헷이 스테이지 깊은곳에서 서서히 터져준다. 무대도 좁지 않고 음장도 자연스래 형성이 된다. 베이스워킹도 자연스럽고 중고역을 감싸는 마스킹 현상도 없이 세션도 일사분란한 편이다.
고역도 상당히 맑고 유려한 편으로 피아노타건이나 어쿠스틱 기타 재현시 상당한 만족감을 주었다. 다이내믹스가 넓은 편이다보니 전체적인 스피드는 빠르지 않은편이지만 그렇다고 음악적 긴장감을 해치는 그런정도는 아니고 되려 편안함을 주는 정도. 약점은 중역대이다. 중역대의 밀도는 조금 아쉽다. 뮤지컬피델리티 류의 진한 중역대의 탁함을 음악성으로 오판하고 듣는 유저라면 이 앰프는 조금 심심한 느낌을 줄 수있다.
전체적으로 100점 88점 주고 싶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의 파워앰프이다.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사용된기기
파워 - diatone DA-A7
프리 - 토렌스 레스텍 V2
CD transport - phillps 850mk2
DAC- musical fidelity V90
스피커 - 어쿠스틱 에너지 AE3
NHT super z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