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글쓰고 싶지만 그동안의 할말이 태산이라 도저히 그러기기 쉽지않다
사실 Av와 사람들(와싸다닷컴)과의 인연은 내가 고등학교때 그러니깐 2002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로선 내가썻던 첫사용기가 우수사용기로 선정되면서 주목받았지만 지금보면은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도 눈에 띄고 세월이 흘러서 수정도 안되는데 아직도 해당제품으로 구글링하면 내사용기가 제일상단에 뜨니 부끄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한동안 와싸다닷컴을 핸드폰요금 연체로 아버지명의를 빌려서 이용했는데 이때 작성한 사용기들도 지금 읽어보면 부끄러운 필적이라 당장 삭제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미 탈퇴하고 얼마지나지않아 내명의로 새롭게 가입한 후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허고 있다 허허
아직도 글솜씨가 미천하지만 이렇게 용기를 내서 근 4년만에 다시 사용기를 작성하게된건 산의 중간문턱에 올라와 평지를 만난것 같은 반가운 느낌이랄까 소소한 나의 정착기에 대해서 풀어내고싶고 정리하고싶고 공개하고싶어서 용기를 내본다
큐어쿠스틱은 와싸다도 그렇고 국내판매채널이 거의 없는 걸로 아는데 대신에 가격이 환율에 비해 폭리(?)수준이라 큐어쿠스틱 훌륭한 창립이념과는 다르게 추천할 바가 못되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성비추천리스트에 들만하다
기존에 큐어쿠스틱을 처음 접한건 컨셉20이였는데 소형샤프1비트앰프에 물려서 한동안 참 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인연으로 이후에 동네 전자랜드에서 10년동안 주인을 못만나고 전시품으로 오디오가게의 한귀퉁이를 장식해왔던 톨보이1050을 다시한번 덤핑가에 들이게 되었는데 큐어쿠스틱의 초기형 전신인 이 스피커가 내귀엔 왜이리도 좋게 들리던지 참 한동안 이스피커도 잘썼다 그런데 아무래도 10년을 묵힌 스피커다 보니 곳곳에 세월의 흔적으로 색이 바랜 흔적과 더불어 칙칙한 밤색의 컬러가 언제부턴가 식상하게 느껴졌다 앰프를 이것저것 쓰다가 가장 최근에 오디오랩 엠원을 요새말로 핫딜가에 구매했는데 풀레인x 주기표씨가 자주언급하는 소리의 이탈감을 이 앰프를 바꾸고 첨으로 경험했다 훌륭한 소리에도 불구하고 칙칙한 디자인으로부터 갈증욕구가 계속 생겨서 결국에 큰맘먹고 최근 3050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라인업중에 최신형3050i가 있지만 신형에선 볼수없는 바이어와이어링도 있고 구형도 나름 평가가 외국에선 후하다 왓하이파이는 상업잡지라 우리나라에서 그리 공신력은 없지만 난 그래도 여전히 이 친구들을 말동무로 참고삼는다 그런 왓하이파이에서 3050을 두고 훌륭한 subtle performer라고 했다 정말 말이 맞는게 이 스피커를 듣다보면 뒤에 깔린 잡(?)소리들을 너무나 잘 캐치해내서 들려주기 때문에 뉘앙스라던지 소리의 세세한 면까지 귀기울여 들을수 있게해준다 이건 내가 예전에 골드문트 나노메티스에서도 맛보기정도로 느꼇던 안들리던 소리를 이게 바로 니가 못듣던 소리야 하고 너무나 기존의 소리들과 잘 버물려져서 들려주는것이다 예전에 오엘바흐 하이브리드선재를 참 인상깊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아예 바이어와이어링 완제품을 큰맘먹고 추가구매했는데 기존에 엠원이 약하다고 느껴졌던 고음도 예쁘게 살아나는 느낌이라 너무 만족스럽다
참 나는 소스기기로 usb로 직결해서 아이패드의 애플뮤직앱을 사용했는데 이경우 기존의 스피커에선 차이를 느낄수 없었던 고해상도 무손실과 그냥 무손실음원의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졌다 고해상도 무손실(24/96이상)은 그냥 무손실에 비해 소리가 더 물흐르듯이 더 윤곽이 보인다고나 할까 참 아무튼 소리가 매끄러워서 듣기좋다 아쉬운건 이런 고해상도무손실음원의 지원양이 적어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미 다른 장점도 많이 있지만 이가격대의 다른 스피커에서 찾기힘든 장점이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쓰게 되었다 나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워 이 스피커와 앰프는 가보로 물려줄 생각까지 갖고있다 전쟁이 나도 어깨에다 지고 튀어나가야겟다ㅎㅎ 물론 농이고ㅋㅋ 나름 꿀조합인거 같아 여러분께 진정 추천해본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