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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권님이 보내신 글을 대신 올립니다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06-03-12 17:30:41
추천수 1
조회수   1,130

제목

김성권님이 보내신 글을 대신 올립니다

글쓴이

박용찬 [가입일자 : 2000-04-22]
내용
교회에 다녀와 보니 성권님께서 저에게 메일을 보내셨군요. 아래 글은 김성권님께서 저에게 시사토론게시판에 대신 올려달라고 요청하신 글입니다. 사실 성권님은 일본으로 오기전에 한번 뵙고 싶어서 메일 드렸었구요, 아쉽게 그러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런 일로 서로 메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괜히 또 이런 글로 인해... 메신저 회의를 하네 어쩌네 이런 상상하시는 분이 있을까 걱정이군요 ㅠ.ㅠ



-------------------

3개월 접속정지의 징계를 받은 김성권입니다.



징계 자체가 억울하다거나 그래서 항의를 하겠다거나 해서 이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자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고 똑같은 징계를 당했다는 것에 대해, 그런 시각을 가진 분들에 대해 한 마디 하고 싶는 생각이 들어 정말 시간과 정력을 투자할 아무 가치도 없는 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건 자체가 유치하니 유치하게 말해보겠습니다. 싸움은 나쁩니다. 싸우지 않아야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건 오프라인에서건 분노해야 할 일에 누군가 분노해서 싸움이 일어난다면 싸우는 양쪽을 모두 싸잡아 나쁘다고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먼저 분노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내가 분노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먼저 분노해서 싸우는 사람이 있으니 그 덕분에 나는 뒷켠에서 지극히 이성적이고 지성적이며 고매한 인격을 과시하고 있을 수 있다고는 혹시 생각해본 적들 없습니까? 시게가 있어서 자게가 평화로울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시게 안에서도 먼저 분노해서 부딪치는 사람들이 있으니 나는 평화로울 수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예를 들어,



--요즘 3-4%의 인터넷 리플러들이 여론을 움직인다는 데... 알바... 이거 농담이 아닌 것 같아요. 어떻게 한 개인이 24시간 밤, 낮을 가리리 않고 리플을 달 수 있는지. 근데 얼마 정도 주면 "The Dog"의 이연걸 처럼 특정인 또는 특정당을 위해 알바할지도 궁금하고. 영화처럼 개먹이를 주지는 않을거고... 참 궁금하군요.



이런 댓글을 봤을 때, 알바도 모자라 “The Dog”에 “개먹이”까지 운운한 저따위 글을 봤을 때, 과연 아무도 분노하지 않을 수 있는지, 아무도 분노하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그 훌륭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는지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 막상 자신이 저런 소릴 들었다면 어떨까요? 나는 저런 소리 들을만한 짓 하지 않았다고 항변하시렵니까? 그렇다면 이건 어떻습니까?

예전에 저 자는 시게 회원 전체를 싸잡아 김일성 추앙하는 북한주민들 같다는 등의 독설을 뱉아놓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글의 댓글도 아니고 뜬금없이 그따위 게시물을 올려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몇 사람 분노하고 나서서 다른 고매한 회원들께서는 아주 평화로울 수 있었습니다.

어디나 악역을 맡게 되는 사람들이 있는 법입니다. 의도해서 맡는 것도 아니고 자기과시를 하기 위해서 맡는 건 더더욱 아니고 참지 않아야 될 일에 참지 않는 성격을 가졌다는 이유로 악역이 됩니다. 그들에게 너무나 고매한 자신을 대비시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번 일의 발단은 ‘김명자’라는 차명아이디를 쓰는 어떤 회원이 유영록님에게 빈정거림을 날린 것부터 비롯됩니다. 유영록님을 잘 알고 좋지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아 진짜 이름은 모두가 알만한 회원인 걸로 추정되는데, 그 차명아이디와 유영록님의 댓글공방이 있던 중에 ‘양혜정’이라는 또다른 차명아이디가 불쑥 댓글로 끼어듭니다. 물론 그 글 자체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침 김명자라는 차명아이디와 차명아이디 논쟁을 하고 있던 중에 끼어든 양혜정이라는 차명아이디는 유영록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이미 ‘이미형’이라는 차명아이디로 수도 없는 독설을 뱉아놓은 자였습니다.(‘자’라고 지칭하는 건 자기를 숨긴 차명아이디이기 때문입니다. 존중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자기 글 다 지우고 탈퇴한 후에 정체 숨기고 양혜정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왔다가 전형적인 그 글투로 인해 정체가 발각된 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영록님은 “양혜정(이미형)님은 웬만하면 저의 게시글은 그냥 스킵해주시길...사용하는 이름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찌 이렇게 많은지 원...;;”이라는 댓글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반격으로 당장 “푸하하하...영롱씨” 등의 댓글을 받게 됩니다. 그 뒤에 좋지않은 말들 오가다가 위에 예로 든, 결국 제가 못참게 된 저 저열하기 짝이 없는 독설입니다.



그리고 저 저열한 독설 뒤에 붙은 것이 바로 이 댓글입니다.



--원석희

2006-03-10

10:33:58

203.248. .5

메신저로 실시간 회의도 한다고 그러던데...쯧쯔





--원석희

2006-03-10

13:55:52

203.248. .5

암튼 업무땜에 간단히 얘기하자면 유영록씨 신고하려면 하세요~ ^^

제가 없는 얘길 한것은 없으니깐요. 본인이 인정을 안하실 뿐이지...시게의 일어나는 대부분의 다툼에 유영록씨가 거의 관련되어 있었다는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그런 것도 하나의 능력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말이 신고할 꺼리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메신저 회의는 지어낸 얘기가 아니라 제가 직접 오프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뭐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자, 이제 어째야 됩니까?

지어낸 얘기가 아니고 오프에서 직접 들은 얘기랍니다. 저는 MS를 싫어해서 핫메일 아이디도 몇 년 전에 끊겨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저런 얘길 지어내고 오프 술자리에 씹어대고 있는지 여러분이 당사자라면 어떻겠습니까? 그 인간애 풍부하다고 서로서로 칭찬하는 와싸다 회원들께서 끼리끼리 모인 술자리에선 스스로 저 정도 저렴한 인격들임을 까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 변원근사장님의 만남의 자리 주선하겠다는 글에 이런 리플을 달게 됐습니다.



--김성권

2006-03-11

01:35:32

221.133. .51

한번 봅시다. 오푸에서 보면 답변 들를 수 있겠죠. 어떤 새끼가 그따위 소리 했는지.



술 한잔 한 상태의 글이라 오타도 있더군요.

여기까지가 제가 징계를 당한 사유입니다. 물론 저 과정에서 오간 제 댓글을 포함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끔찍한 댓글들은 생략했습니다.

기왕에 규정이라면 ‘엄중조치’는 제 신고가 있었을 때 해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그 후로 더 계속된 그 끔찍한 댓글들을 보게 되고 쓰게 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뒤늦게 저까지 징계조건이 충족된 다음에 내려진 엄중조치가 됐습니다. 의도했을 거란 얘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예전 어떤 회원을 신고했을 때 갑자기 시행일자를 며칠 미루는 조치와 대비해서 얼마든지 오해할 수 있는 조치라는 것 정도는 운영하시는 분들이 알아두셔서 차후론 이런 일 없기를 바랍니다.



징계 끝나는 3개월 후에 제가 다시 돌아오게 될지 이 길로 그냥 떠나게 될지는 지금으로선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좀 환멸스러운 생각이 드는 것은 강건너 불구경 다음에 아주 깨끗한 옷을 입고 불탄 자리 건너와 쯔쯔 혀를 차면서 거닐고 계시는 분들을 보면서입니다.

물론 게시판도 한 사회의 축소판임에 분명하니 악역이 있다면 선역도 있겠지요. 각자 역할이 다를 줄로 압니다. 그러나 터트려야 할 종기를 터트리는 악역들이 없었다면, 고매하신 어른들의 혀를 차게 했던 그 악역들이 없었다면 우리 사회는 이 만큼 오지도 못했습니다. 선역을 하더라도 조금은 지나서 하십시오. 결코 의도하진 않았더라도 지금 불탄 자리 짓밟고 있는 자신의 발도 한번 내려다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건승하십시오.



--김성권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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