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ek 5350se 인티앰프
마이크 크릭은 오랜기간 비슷한 디자인을 채용하여 실용적인 앰프를 만들어왔습니다. 비싸지 않은 저가격대에서 최대한 음질을 끌어내지만 특유의 유연하고 부드러운 연성음질을 고수해온 일관성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러다 그동안의 앰프제작기술의 역량을 집약시켜 2004년 크릭5350se를 출시해서 스테레오파일지로 부터1500불 인티앰프로는 유래가 없는 A클라스 등급을 받아냈는데 이 놀랄만한 사건이 일어난지도 벌써 18년이 지났습니다.
중저가 명기로 칭하는 크릭4240se는 해상력과 디테일은 다소 떨어지지만 동그랗고 부드러운 음질에 음색이 예쁜 딱 거기까지의 퀄리티를 보였다면 5350se는 기존의 크릭사의 음질방향과 다른길을 걷고있습니다. 우선 저역의 성향이 기존의 크릭앰프와 전혀 다른 퍼포먼스인데 저음 어택이 강하고 양도 풍부한 편입니다. 기존의 저역이 소프트하고 푸석거리는 느낌에 움직임이 귀여운 여성 느낌이었다면 5350SE는 윤곽도 나오고 어택감이 커져서 근육질 남성을 보는듯한 느낌으로 변모했고 듣기에 따라서는 크렐인티라고 해도 이견을 못내어놀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스테이징은 커졌지만 뎁스가 강화되었다란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디테일과 해상력은 기존의 크릭제품에 비해 매우 향상된 실력을 보여줍니다. 밝고 명료한 음질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프리부는 패시브로 되어있다고 알고있는데 파워부의 해상도가 높은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고역의 퍼포먼스는 전달이 명료한 반면에 뭔가 다듬어지지 않은 덜 세련된 재생음을 보입니다. 특히 여성보칼에서 고역부는 살짝 어그레시브한 느낌을 주며 세련된 가공미대신에 날것의 소리가 재생되는 느낌을 보입니다. 이는 기존의 마이크 크릭이 추구하는 음질의 방향과는 다른것이어서 이채롭습니다.고급앰프에서 구현되는 정적감에 우아한 울림과 혼톤은 욕심만큼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는 양호한편이고 배경도 깨끗한 편이라 하이앤드 인티라 칭해도 무관할 정도로 퀄리티가 좋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선호로는 저역의 양감을 조금 줄이고 더 타이트하게 조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고역의 세련되게 다음어지지 않은 차고 어그레시브한 느낌을 좀더 순화 시켰으면 하는 요구사항이 생기는군요. 그러나 이 고역을 지나치게 가다듬으면 디테일이 뭉게지고 두루뭉술한 음질로 변모함으로 이런 음질적 침해를 받지 않는 선에서 절묘한 타협점을 이끌어내는 튜닝은 참으로 어려운 과제이기도 합니다. 고역에서 금속성 광채가 느껴는 것은 기본기가 잘되어 있는 것이긴 한데 세심하게 가공하는 마무리작업에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지는 바입니다. 이런 아쉬운점이 전체적 이미징에서도 다이네믹스렌지가 좁진 않지만 아주 내추럴하게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라는 느낌을 주지는 못합니다.
5350SE에 4240SE의 장점이 적절히 믹스되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며 2000년대 초반 군웅할거의 하이파이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당시 크릭으로선 나름 혁신적인 음질을 선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며 사족이지만 파워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일렉트로 꼼파니에 AW250과 비교시청을 해보았는데 aw250이 따스한 온도감에 질감 거기에 적절한 밸런스, 음악적 전달력 면에서 어나더레벨을 보였습니다. 이상 간단한 시청을 마칩니다.
사용된기기
스피커 - 어쿠스틱에너지 AE3 / RUARK TEMPLAR
DAC - LUI 2X SIG
CDP - PHILLPS 850MK2
파워부비교 - ELETCRO COMPANIET AW250 POWE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