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옛생각이 납니다.
똥바가지 생각도 납니다. 휘~휘~ 젓던 생각도.. ㅡㅡ;;
그런것도 신기해서 한두번 해본것같네요~~
장군이란 말은 물·술·간장·오줌 등 액체를 담는 그릇을 뜻하는 우리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장군이라고 하면 나무로 만든 똥장군을 떠올리게 됩니다.
주로 거름(인분=똥,오줌)을 담아 나르는 그릇으로 장군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마 지금도 찾아볼 수 있지 않을지..
똥장군의 주둥이에는 규격품의 마개가 없기 때문에 짚을 말아서 대충 쑤셔 넣어 사용합니다. 그러나 그 마개는 아무리 뭉치고 힘껏 쑤셔 박아도 출렁거릴 때마다 내용물이 어깨위로 흘러 내려 한번 씩 지고 나면... ㅡㅡ;;
이 장군은 고급스럽게 생긴 것이 간장이나 술을 담았을 것 같습니다.
보물 1070호..인 '분청사기조화박지모란문장군'입니다.
당당한 기형(器形)에 어울리게 활달하게 베풀어진 조화박지문(彫花剝地文)이 일품인 장군으로 조선시대 전기(前期)에 전라도(全羅道) 지방(地方)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최고급 장군입니다.
최고급이라 그런지 이름도 길~군요. ^^
옹기로 만든 장군은 물(식수)을 담아두고 사용하는데 쓰였습니다.
그래서 물장군(水缶器)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