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내 오디오 시장을 풍미했던 ai500iu 제품을 뒤늦게 사용해 봤습니다.



오래전 지인의 집에서 ai500iu를 접해본 적이 있었는데 약간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약간 인상에 남았는데 최근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ai500iu를 들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전에 사용하던 앰프는 프라이메어 a30.1입니다. 스피커는 kef reference 203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i500iu를 처음 받아 설치하고 음악을 틀었는데 사실 프라이메어 a30.1에 비해 음악성이 좀 약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약간 저역의 힘이 더 있는듯 하기도 했지만 구동력에 있어서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고 결정적으로 프라이메어가 음색이나 표현력이 좀 더 고급스러운 소리라고 느껴졌습니다. 제 딸아이도 프라이메어의 소리가 더 좋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파워케이블을 a30.1과 ai500iu에 번갈아 사용하다가 갑자기 프라이메어 a30.1앰프 연결시 험소리가 크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프라이메어 앰프 전원부에 무리가 갔나 생각이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괜히 ai500iu들인게 프라이메어 앰프 점검을 받아야 되는 상황을 만들었나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프라이메어 앰프를 포장해 창고에 넣고 ai500iu를 메인으로 놓고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간 ai500iu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체 내장 dac에도 연결해보고 외장 dac에 밸런스 연결도 해보고 케이블을 바꿔보는 등 사용하고 있는데 어느날 외장 dac에 밸런스로 연결해 음악을 듣던중 오! 뭔가 요즘 대중음악을 듣는데 잘 어울리는 음색인데 이런 생각이 들면서 ai500iu 음색과 표현력에 호감이 가더군요.



지금 몇개월째 사용중인데 소리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이전 사용자분께서 사용을 안 하시다가 제가 구입을 했을까 이런 생각도 들기는 합니다.



ai500iu를 몇개월 사용해보니 앰프가 어느정도 열을 받으면 더 좋은 소리를 내주는거 같습니다.

음색이 현대 대중음악에 잘 맞는 음색이라 생각됩니다.

내장 dac연결보다는 외장dac에 밸런스로 연결시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거 같습니다.



프라이메어 a30.1을 언젠가 점검을 받아서 험 소리를 없애기는 할건데 지금은 ai500iu사용이 즐겁다보니 점검을 받을 생각이 당장은 안드는군요.



ai500iu 사용에 대해 여기 게시판 글을 읽어보니 스텔로의 소리다. 약간 경질의 소리다 이런 반응도 있지만 좋은 앰프라고 만족하시는 글도 많이 봤는데 앰프를 충분히 사용해보고 외장 dac에 밸런스 연결해 사용해 본다면 잘 만든 좋은 앰프라는 생각을 다른 분들도 하실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