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칼 아리아 948 토요일(16) 수령했습니다.
그간 북셀프만 써오다 이번에 와싸다에서 리퍼로 나온 포칼을 거의 절반가격에 구입했네요
일단 리퍼로 절반 가격에 판매되었던 이유인 외부 흠집은 전화와 사진을 통해서 어느정도인지
충분히 설명을 들어서 별다른 망설임 없이 구매 진행하였습니다.
기존 사용했던 스피커가 다인52 북셀프라서 다른 대형기와의 비교는 어려울거 같습니다만
첫 인상을 적자면
유닛이 많아서 그런지 소리가 정말 많이 나오고 답답하고 시끄러운게 전혀 없네요
다인52의 경우 보컬이나 현악기 표현은 상당히 우수했지만
대편성곡으로 가면 중저역대가 한꺼번에 몰려나와서 좀 산만하다는 느낌과 시끄럽다는 느낌이
많았었는데, 포칼은 전혀 그렇지가 않네요,
마치 5인치 스마트폰으로보다가 대형 led 티비로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사운드의 질과 해상도가 완전히 넘사벽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다인52처럼 힘있게 빵빵 때려주는 저역은 아닙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저역으로 튀어나오는 덩어리들을 채에 걸러서 뿌려주는 느낌이랄까
좋게 말하면 저역을 뭉뚱그려 한방에 뻥하고 튕겨주는 느낌이 아니라 저역을 세분화해서 다시 내보내는 느낌이고
나쁘게 말하면 강력하게 빵빵 울려주는 임팩트는 부족하다라는 느낌입니다.
기존 포컬948 리뷰들을 통해서 대충 성향을 알고 있었기에 저역의 강력한 임팩트 부족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었고 저는 저역의 강력한 빵빵도 좋지만 매끄럽고 찰진 보컬 표현에 더 관심이 많거든요
저역의 강한 빵빵한 느낌을 제외하고는 중역대 고역대, 해상도 모두 압승이네요
(이쯤되면 비교사용기로 올라온 다인52에게 미안할 지경)
토요일날 수령해서 하루종일 듣고 일요일날 하루종일 자기전까지 음악만 들었습니다.
다인52의 경우 한시간 이상 음악듣기가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전혀 귀가 아프지 않고
큰 소리로 들어도 부담이 없네요, 음악을 틀어놓으면 (클래식) 집안의 공기가 바뀌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특징이 거실에 있을때나 주방쪽, 안방 쪽으로 가도 소리가 거의 거실에 있는것 같이 잘 들려요
이건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소리통이 커서 그런가 집안전체를 그냥 은은하게 울려주는 느낌였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엠프가 인켈9030R인데 이 엠프가 저역이 약간 힘이 없습니다. 울려줄까 하다가 막판에 김빠지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제가 현재까지 위 엠프를 쓰고 있는 이유는 나름 구입당시 인켈의 하이엔드 인티엠프였고
저역의 부족한 임팩트를 제외하면 나름 가성비를 따라올 자가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포칼과 매칭을 해보니 둘다 부실한 하체를 가진 녀석끼리 붙었구나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직은 에이징이 남아 있으니 당분간 위 조합을 좀더 들어보다가
엠프는 교체하려 합니다 (물론 자금이 있어야 겠죠 T.T)
이상은 하이엔드의 입문 포칼 아리아 948 대충 사용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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