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싸다에서 99,000원짜리 스피커를 샀습니다. 통이 없어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풀레인지 스피커통으로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그래도 신품이니까 좀 들으며 몸이나 풀어주자 했습니다.




스피커가 딱 맞습니다. 스피커선을 연결하고 앰프를 켜니까 당연히 막힌 소리가 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틀었습니다. 한시간쯤 지나니까 소리가 바뀝니다. 작아서 그런지 몸이 엄청 빨리 풀립니다. 그렇게 두어시간은 크기에 맞지 않게 저음도 나오고 생각보다 해상도도 좋습니다






심지어 8인치 밀폐형 스피커보다 훌륭하게 저음이 나옵니다. 그렇게 네시간이 지났습니다. 바닥으로 뚤린 베이스 리플렉스의 구멍을 틀어막아버리고 싶게 벙벙거리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저음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스피커의 용도를 잘 모르겠습니다. 5.1채널의 리어용인지 책상파이용 소형스피커인지 딱히 짐작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일주일 틀어준뒤 스피커를 바꿔 끼워야갰습니다. 세시간까지는 훌륭했는데 말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