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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피아노] 김광민 5집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7-06-07 15:17:45
추천수 8
조회수   1,218

제목

[뉴에이지/피아노] 김광민 5집

글쓴이

양승원 [가입일자 : 1999-11-11]
내용

처음 음악을 접하게 된 동기를 제공하게 된 것은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영화 속 삽입된 수많은 행진곡, 클래식, 3국음악 등을 아직은 대중매체가 퍼지지 않은 라디오로만 접했던 시절 듣고 행복해 했던 기억 때문인데요. 오디오를 접하게 된 동기를 제공한 것은 바로 뉴에이지라는 쟝르였습니다. 무엇보다 전해주는 메세지가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피아노라는 친숙한 악기가 주류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시간이 흘러흘러 제법 오디오 한답시고 자리잡은 지금, 뉴에이지를 듣는 일이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식상했기 때문에",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역사와 전통의 연륜이 얕기 때문에"......

수많은 수식어들이 따라붙긴 하지만 그래도 간혹 졸린 눈 비비며 일어나는 아침에 듣는 조지 윈스턴과 캐빈컨, 유키 구라모토와 이사오 사사키, 그리고 푸른 자전거는 삶의 생동감을 더해주곤 합니다.

음반을 고르다 문득 제법 오래전에 잊혀졌던 "김광민"이라는 뮤지션이 새로운 음반을 낸 사실을 알았습니다. 김광석씨의 "지구로부터 온 편지"에서 "보내지 못한 편지"를 거쳐 "혼자 걷는 길"에 이르기까지 포스트 모더니즘에 입각한 호소력 깊은 피아노 연주가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 잊혀졌던 기억들, 향수를 생각하고 음반을 주문했는데.. 2CD더군요. 속으로 강하게 외쳤습니다.

"땡잡았다!"
ㄴ^^ㄱ=======================================================333333


결론부터 말한다면 배경음악으로 참 괜찮은 음반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63년 처음 발표되어 지금도 애청되는 스키터 데이비즈의 "The end of the world" 에서 루이스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 브람스의 자장가에 이르기까지... 그냥 멜로디를 흉내낸 것이 아닌 한국적인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메세지를 강하게 실어서 연주를 합니다.

루벤스타인식의 힘이 들어간 피아노 연주도 아니며 같은 뉴에이지 주자인 조지 윈스턴의 자연친화적인, 캐빈 컨의 아름다운 숲과 자연을 연상하는 인상도 아닌 '회색빛 빌딩 속의 도시인의 삶과 죽음' 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보이기 때문에 아마도 삶 속에서 살기 위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주는게 아니었을까 문득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상에 남았던 곡은 "Holiday"란 곡이었습니다. 서두부는 조 히사이시가 작곡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의 테마와 유사한 느낌인데 제목과는 달리 어둡고 암울한 이 곡은 아마도 "시간여행"이라는 이 음반의 주제적 성격을 띄고 있는 곡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오디오적인 접근에 있어서는 아주 추천할만한 판은 아닌듯 합니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녹음기술도 나름 많이 좋아진 편이기는 하지만 해상력이 좋다거나 혹은 가슴을 저미는 강렬함과 투명성은 기대하기 어렵고요. 위에 전제를 했듯 가끔 삶에 지쳐있는 도시인이라는 공감대가 호소력을 지니는 배경음악으로서의 음반, 이 음반의 제목처럼 오랫동안 잊혀졌던 흘러간 노래를 현재에 맞게 각색해서 듣는 "향수"가 이 음반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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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호 2007-06-11 23:21:35
답글

김광민의 1집 '지구에서 온 편지'를 아주 즐겨 들었던적이 있습니다.<br />
그 후 나온 앨범들은 1집 보다는 좀 못 하다 느껴지던데 5집은 어떨지 모르겠네요.<br />
<br />
일단 음반사이트가서 맛보기나 해 봐야 겠습니다 .. ^^ <br />

부시원 2007-06-22 21:49:49
답글

저도 1집 좋아했었습니다. 음질은 너무 안좋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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