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6
15:04:08
211.224. .126
친북좌파가 민주화 세력이라.. 친북좌파가 민주화 세력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나요? 민주화 세력을 뭉뚱그려서 친북좌파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생각 안하세요?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지난 몇십년간 써 먹었던 색깔론으로 다시 정권 한번 잡아보자고 난리 떠는 모습이 보이지 않으세요? 친북좌파가 어디에 있는지 한번 보여봐 주세요..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군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이나 조선일보 동아일보가 민주화 세력이라 생각하고 계신건지?
친북좌파가 우리나라에 있기나 있습니까? 그런 사람이 어디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한번 물어봅시다.. 숨어서 활동하는 사람이 없다고 볼수는 없겠지요..
다카키 마사오는 박정희고 차떼기당은 한나라당이 맞는데 왜 쓰지 말라고 하는지요?
사실과 소문 수준의 추론과는 구분 좀 합시다..
거기다 현대전자는 왜 나오는지 참..
이분법적 양자구도는 색깔론으로 충분히 써먹었고 지금도 우익과 빨갱이란 이름으로 사람 잡는데 혈안이 아닌가요? 수구꼴통 민주화세력이 누가 내 세운게 아니라 국민들이 민주화 겪어 오면서 스스로 인식하게 된거 아닌가요? 색깔론은 과거 독재정권들이 정권 유지를 위해 써먹었던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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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가좌익? 이라는 도발적인 글을 쓴 것은 누가우익? 이라는 글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두 글을 대비해서 읽어 보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친북좌파가 민주화세력이라고 님이 생각하시지 않는 것처럼, 저도 산업화에 공헌한 우익세력이 수구꼴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와 같은 시각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광주민주항쟁이나 70년대 노동운동의 시초를 만들었던 전태일 열사에 대해서 저또한 깊은 존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익의 대부분의 사람들도 광주민주항쟁의 비극과 민주화에 대한 공헌를 부정하지 않으며 전태일 열사의 피끓던 편지를 읽으면서 가슴 벅차합니다.
이러한 공감대 속에서도 비교우위를 논하기 위해서는 상대편에 대한 비판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적어도 시사토론게시판은 논쟁을 위한 장이니 한 번쯤 용기있게 다른 사람의 견해를 반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정희 전대통령을 다카키 마사오라고 부르고, 김대중 전대통령을 도요다 다이쥬라고 부르는 것이 비교우위 논쟁에 진정 도움이 되는지 의문입니다.게다가 어느 분은 강간 했다고 과장하고 어느 분은 친딸의 인지청구를 거부했다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야기 보다는 현대전자를 비교우위 논쟁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포항제철, 경부고속도로, 전자산업, 중화학공업으로 상징되는 산업화세력의 기여와 대통령직선제개헌, 언론의 자유, 노동3권 실현이라는 민주화세력의 기여가 서로 만나는 시간적 접점에서 발생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전자와 5억달러 대북송금 언급은 두 세력의 전자산업에 대한 태도를 비교하는 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인다면, 민주화와 산업화 이 모두에 있어서 일반 민중의 협조와 지원은 필수적이었습니다.
"그것을 한 사람은 당신의 아버지입니다"류의 논거가 민주화와 산업화 양자 모두에 적용되는 것이라는 점에 동의 한다면, 두 세력의 기수가 되었던 사람들에 대한 비교우위 논쟁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현 정권과 견해가 다른 사람이나 산업화 세력에 대해서 수구꼴통이라 규정짓고 매도하는 것은 색깔론과 동일한 수준의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에게 어떠한 이미지를 덮어 씌우는 단어 중의 하나가 "빨갱이"입니다. 이 단어 하나면 상대의 어떠한 의견도 불순한 것이라고 매도 되어 온 과거가 현재에 있어서는 "수구꼴통"이라는 단어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사회에 '수구꼴통'이라는 단어가 범람하고 그런식의 조어를 확산시키고 이것을 현 집권세력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정당화 한다면 언젠가 다른 세력이 집권했을 때 '무능뺀질이'나 '선동뻔뻔이'같은 단어가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것을 막을 논리적 근거를 현 집권세력과 뜻을 함께한 사람은 상실하게 됩니다.
과거에 "빨갱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의 사고를 경직시켰 듯 이 현재 "수구꼴통, 차떼기당, 조중동"을 무슨 염불마냥 반복하는 것 또한 사람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의 사고를 경직시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지세력만 다를 뿐 그 본질은 열린사회의 적이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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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민주화 세력으로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1990년 이전까지 그는 우리나라 야당세력의 한 축이었습니다. 1980년 이전까지는 박정희 정권에 대적하는 선명야당의 총재를 지냈으며, 1980년대에는 민추협공동의장을 했습니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 3당합당을 통해서긴 하지만 문민집권에 성공한 최초의 대통령입니다. 게다가 하나회라는 군내 사조직을 해체하여 진정한 문민우위를 실현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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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박멸된 우익들 처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게에 오는 편이라 댓글이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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