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20년동안 써온 스피커 50여종이란 사용기들을 쓰고 골드문트 나노메티스이후로 기종바꿈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런저런이유로 그후로도 몇기종들을 더 들였고 그후로 최고라 생각했던 나노메티스에 대한 나의 생각도 변화와 수정이 있었다 그래서 그후에 들인 몇기종들과 함께 사용기를 간략히 정리하려고 한다
일단 안본분들이 많으실테니 1년전 내 사용기를 링크를 건다.
쿨엔조이 링크 http://www.coolenjoy.net/bbs/35/696317?sca=%ED%8F%89%EA%B0%80%2F%EC%9E%A5%EC%B0%A9%EA%B8%B0&page=15
와싸다 링크 http://www.wassada.com/bbs_detail.php?bbs_num=11645&tb=board_use&id=&num=&pg=&start=
사실 1년전 사용기에서 나노메티스는 최고라고 했지만 소리에 대한 평을 거의 적지않았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장터에 다시 내놓고 판매글에서 사용느낌을 조금 얘기했지만 이후에 헤드파이로 전향하고 나노메티스에 대한 생각들이 변화가 생겨서 이에 대한 평을 솔직히 적고싶다
장터에 판매글에 썼던 간략느낌은 이랬다
"공간감이 우수하고 반응이 매우빠르며 아주 밀도감있고 투명하면서도 섬세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한마디로 극도의 선명함을 제공하죠"
사용기에 적었듯이 나노메티스는 내가 써보고 청음했던 모든 기종들 가운데 이례적일 정도로 깨끗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프로테우스-레오나르 기술덕분에 특히 저역이 이제까지 들어본 것과는 차이가 두드러질 정도로 아주 명료하고 깔끔하다 물론 사용기에 적었듯이 극저음은 기대할수없다
나는 이런 골드문트만의 소리특성이 수석엔지니어가 여성박사여서 나올수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내 갠적인 생각이고 다른 오해는 하지 마시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한가지 더 기술하고 싶은 점이 있는데 나노메티스는 스피커 내부에 네트워크가 없는 업계 유일무이한 설계로 소리의 파워또한 내가 들어본 소형시스템중 최고라는 것이다 이는 그냥 최고란 말론 부족하고 다른 브랜드들을 크게 넘어서는 독보적인 수준이다 소리의 50%정도만 키워놓고 써도 10평정도의 큰방이 떠내려갈정도(?)로 크게 울리니 어느정도인지는 직접 들어보시지않으시면 쉽게 상상이 안될거다 그런데 이렇게 소리가 커도 소리의 왜곡이 거의 느껴지지않는다는게 신기할 정도이다 골드문트의 기술력과 스카닝 특주유닛의 콜라보가 대단하다고밖에 말할수 밖에 없겠다
이런 장점위주의 나노메티스에 대한 생각도 다른 기종을 쓰면서 변화가 생겼는데 나노메티스에도 어떻게 보면 치명적이라고 할수 있는 분명한 단점이 있었다
그건 소리가 소리가 너무 깨끗해서인지 생동감이 잘 느껴지지않는 점이다 소리가 생생한거랑 생동감이 있는거랑은 언뜻 같은 얘기같으면서도 차이가 있는 얘긴데 나노메티스는 소리에 있어서 생생하긴하지만 생동감이 잘없고 거기다 크기에 벗어나지않는 스테이징을 보여주기 때문에 더욱 단점이 두드러지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이후에 나노메티스를 팔고 내가 속는셈치고 헐값에 지금은 단종된 크리에이티브 기가웍스S700를 들였는데 나노메티스에서 아쉬웠던 바로 그 생동감과 스테이징의 깊이를 느낄수 있었다 기가웍스의 스테이징의 깊이감은 내가 경험했던 모든 소형시스템들중 이례적일정도로 최고수준이였다 컨트롤러에 EQ를 조절할수 있는데 기본설정으로 들으면 영화와 게임에 맞춰져있어서 밸런스가 엉망인데 저음을 2단계정도로 놓고 고음을 다 올려주면 음악에 어울리는 기가웍스 특유의 생동감있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 나는 추가로 아이소어쿠스틱스탠드와 DAC, 오디오퀘스트 중급선재, 버슨헤드폰앰프를 연결해서 한결더 선명하고 입체감있는 소리를 들을수 있었다고 밝힌다
사실 나노메티스와 S700사이에 헤드파이를 포함해 써본 기종들이 몇더있는데 내가 장터판매글에 올린 내용도 있고 별로 하고싶은 말이 없다 스피커 기억나는 두개만 쓰자면 제네바 모델S 구형과 제네바 에어로스피어 라지가 있는데 내가 느낀건 제네바기종들은 확실히 편의성과 디자인 위주이고 소리는 그렇게 장점이 없다는거다 제네바 에어로스피어 라지는 중고도 아니고 새걸로 샀는데 에이징이 안된탓일수도 있겠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유명리뷰에서 본 평과 걸맞는 소리를 들을수 없었고 그나마 제네바 모델S가 스위스시계가 연상되는 약간의 정밀한 사운드가 들려줘서 기억에 남는다
정착하고 오래쓸줄알았던 S700까지 금전형편때문에 팔고 작년에 간편한 서브시스템을 갖고싶어서 중고로 들이고 잘듣진않았지만 오래 보관만하고 있었던 보스 사운드독2를 같이 장터에 내놓을려고 했다 팔기전에 소리나 한번 다시 들어보자하고 남아있던 드래곤플라이블랙과 막선에 물려서 들어보니 DAC를 연결하지않고 들었던거랑 차이가 큰 아주 그럴듯한 소리를 들려주는거 아닌가 그래서 이건 그냥 살려서 써야겠다하고 이후에 DAC도 블랙에서 레드로 바꾸고(+지터버그) 막선도 오야이데 최신선재로 바꿔주고하니 탈바꿈이라 해도될 정도의 변화가 생겼다
최근에 코발트도 나오긴했지만 블랙도 블랙나름의 특성이 있고 좋지만 레드와 블랙의 차이는 분명하다 이는 레드편 왓하이파이리뷰에서 아주 잘 비교해놨으니깐 관심있으시다면 참고하시면 될것같다 아무튼 나는 케이블 교체와 DAC를 달아주고 사운드독2의 포텐셜을 200%끌어내고 있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보다도 극적인 변화는 최근 구입한 특주 벨덴GORE 케이블의 교체로 일어났는데 오야이데 선재도 좋지만 뭔가 갈증을 느꼈던 나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벨덴GORE케이블을 알게되고 속는셈치고 구입했다 처음엔 오야이데선재에 적응이 되있어서 그런지 소리에 아주 힘이 실린다는 거 외에는 잘 느끼지못하고 이게 뭐지?하고 계속들었는데 몇곡이어서 집중해서 듣다보니 오야이데 선재와는 크게 다른 점들이 느껴졌다 먼저 이선재는 여러장점들이 있을수 있지만 무엇보다 내가 말하고싶은건 이제까지 내가 지금까지 들었던 소리들이 분석적으로 강조해놓은 왜곡된 소리라고 생각될정도로 원음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소리를 내준다는 것이다 내가 원음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곡의 특성에 따라 카멜레온같이 변하는 소리의 특성에 기인한다 기본적으로 공통적인 특성은 소리에 힘이 실려있다는 것과 보컬과 반주 사이에 공기가있는것처럼 느낄정도로 분리되어서 들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곡에따라 라이브한 소리, 생기있는 소리, 입체감있는 소리, 공간감있는 소리, 리얼리즘 등등 하나로 특징으로 규정할수 없는 다이나믹한 변화를 보여준다 그래서 나는 이선재는 분석한다는게 의미가 없구나하고 생각하고 언제부턴가 그냥 편하게 듣는다 이 이상 좋은 선재가 무슨의미가 있을까 생각될정도니 더이상의 말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에 보면 이선재 주문제작하시는 분이 두분계시는데 한분은 시흥분이고 한분은 용인에서 작업하신다 용인에서 판매하는 분은 내가 산 시흥에서 작업하시는 분보다 가격이 30%정도비싸지만 사가고 10배비싼 선재보다 떨어지면 환불해주겠다고 광고한다 시흥에서 하시는분이 최초로 고어선재들여와서 작업하신 분이고 용인에서 하시는 분은 후발주자이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나는 갠적으로 내가 산 시흥에서 작업하시는 분을 추천하고싶다 직접가서 샀지만 선재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최신작업기계를 보여주시는 등 자신이 하는일에 자부심도 가지고계신것같았고 믿음직하게 느껴졌다
벨덴GORE로 바꾸고 한동안 이선재로만 듣다가 오늘 오야이데선재를 연결해서 들어봤는데 오야이데 선재도 특유의 분명한 장점이 있다고 느꼈다 그건 소리가 최신 개발된 SSC102도체에서 보이는 특성인데 소리가 수채화를 펼쳐놓은것처럼 아주 매끄럽게 들린다는 것이다 주관적으로 느낀다면 부드럽다거나 곱다거나 예쁘다고 말할수도 있을것같은데 분명한건 소리가 아주 매끄럽고 플러스 편안한 느낌이다 그러면서 수채화같으면서도 사진을 보는것같이 선명한 느낌도 동시에 갖고 있어서 벨덴고어만큼은 아니더라도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고가의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플래그쉽제품이 각 브랜드마다 최고의 물량을 투입하고 투자해서 좋다는 건 알지만 대형스피커를 집에서 감당할수 있는 공간을 갖고있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아무리 공간이 받쳐준다해도 매일같이 그렇게 큰시스템으로 듣는것도 피곤하고 부담스러울 일이다 게다가 요즘 하이엔드 경향이 소리가 분석적인 편이라 편안하게 들을수 있는 시스템도 많치않다 그에 반해 소형시스템은 투자나 개발도 심도있게 다뤄지지않고 거의 모든 기종들이 보급형 모델들이고 소리의 특성도 중구난방이지만 편안하게 들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같다 마지막으로 여담이지만 요즘 서브시스템으로 뮤조2가 핫하다고들었는데 예전에 매장에서 뮤조QB를 들어본 느낌으로는 솔직히 크게 기대가 안되는게 사실이지만 한번 기회가 된다면 들어보고는싶다 디자인이 워낙 좋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