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권의 문제점은 처음에 너무 크게 욕심을 냈다는 거다.
로드맵 그리느라 2년을 보냈다.
해수부 장관시절에 과천의 일 잘하는 공무원들을 보고 감동 받았는지 몰라도 로드맵
그리는데 선수인 공무원들이 로드맵 실행하는데 굼벵이인즐 몰랐거나, 외면했거나.
더군다나 로드맵 그리면서 잘못한건 우선순위화를 못했다는거다.
또는 잘못했거나.
우선순위화 할 때 중요한건 중요한 일도 우선하지만 투자대비 효과가 중요하다.
pay-off matrix 따위를 들먹거리지 않아도 기본이다.
또 한가지는 베스트 프렉티스, 즉 좋은 사례를 먼저 보여줘서 국민의 신뢰와 희망을
주는 일에 소홀했다.
간단한 단 한가지라도 성공사례가 있었다면 그를 바탕으로 고통분담, 시간이 걸리는
개혁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에 실패 함으로서 이번 정부의 비젼을 심어주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러한 잘못한 점의 근본 원인은 스스로 입지를 좁혀버렸다는
것이다.
어설프게 국민들이 실어준 힘을 남의땅 넘보느라 대사면, 대연정 운운하는 사이에
그나마 있던 입지를 좁히는 결과를 가지고 왔다.
이종석에게 진보는 굴종외교의 수장으로, 한나라당에게는 강정구류의 똘아이로
십자포화를 맞는게 이상한 일도 아니다.
한마디로 아마추어정권이란 말이 딱이다.
그나마 아마추어 정신마저도 사라진....
뭐 탄핵이다, 야당의 반대다 이런 변명은 구차하다.
이순신 장군, 김구선생 등 위대한 지도자들은 처한 상황에 비굴하게 기대지 않았다.
한나라가 친북좌파나 빨갱이 정권 타령만 안하고 있으면 진즉에 지지정당을 바꿨을
일이다. FTA를 하려고 간과 쓸개를 빼놔도 반미 친북 정권이란 주장은 끝간데 없다.
그저 아마추어 정권에 돈밝히는 똑같은 놈이란 말이 하기 어려웠나 보다.
그렇게 제정신으로 비판해도 충분할 일을......
세원 확충보다 조세"정의"가 우선인데, 정치만이라도 "정의"는 걱정안하고 그저 맨
정신에 일 잘하는 놈들 고를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한다.
자기당 대표 옆에 두고 운동권 출신은 장관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이상한 사람들,
선거때 굽실거리다 술먹고 유권자 패는 놈들, 사학법 개정안 가지고 빨갱이 좌파
정권 이야기하는 비정상인들, 정신없는 시기에 서울시 뽀개는 일 꺼내는 놈들, 인권이
뭔지 쥐뿔도 모르면서 인권이야기하는 놈들은 이제 포기했고.....
최소한 후안무치한 놈들은 이젠 없었으면 한다.
자신이 걸어온 길, 그저 고개 한번만 돌리면 거울을 통해 볼 수 있을텐데....
눈가리고, 귀닫고 사는 놈들은 전부 정치하는지 보통사람들이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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