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사용기는 와싸다 & 두근두근 오디오에서 대여 이벤트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대여 이외에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1. M&J(Mitchell & Johnson) 라인업
M&J(Mitchell & Johnson, 이하 M&J or 미셸&존스로 표기)의 최상위 등급은 800번대 넘버링으로 되어 있으며, 최상위 등급으로는 지금 소개하는 S800 프리앰프, S815 파워앰프 그리고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CD S800 스테레오 시디플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800번대 아래에는 Wolfson Micro WM876 DAC이 내장된 SAP-201V 인티앰프가 있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2012년에 Hi-Fi World Magazine에서 BEST NETWORK PLAYER에 뽑힌 WLD+211T가 있네요.
M&J의 홈페이지에 About us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발췌하였습니다. 아래 아티스트를 보고 두근두근하다면, 미셸&존스 제품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Both born in the 60’s, we were teenagers whose musical taste was heavily influenced by great British Rock bands like, The Beatles, The Rolling Stones, The Who, Led Zeppelin, Black Sabbath, then along came Punk Rock, The Jam, The Sex Pistols, UK Subs. Into The 1980s and the birth of Synth Britannia, with OMD, Human League. Then came the 90’s with Brit Pop, Oasis and Blur, we both passionately love music, especially British music.
2. 박스 오픈
회사에서 점검 일정으로 오래간만에 평일 주간에만 일하게 되었는데 타이밍 좋게 미셸&존스 분리형 프리/파워 앰프가 도착했네요.
M&J S800 프리 앰프는 1) 프리앰프, 2) 번들 파워케이블, 3) 매뉴얼, 4) 리모컨 이렇게 들어 있네요.
M&J S815 파워앰프는 1) 파워앰프, 2) 번들 파워케이블, 3) 매뉴얼 이렇게 들어 있네요.
800 시리즈는 프리, 파워, 시디플레이어의 포장을 동일하게 사용합니다. 옆면에 체크 표시로 확인이 가능한데... 프리와 파워는 무게 차이가 제법 나기에 들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M&J S800 프리앰프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리모컨입니다. 리모컨에 네트워크 플레이어, CD 조작까지 가능하지만 프리앰프 조작은 최상단의 4줄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볼륨 업/다운 버튼이 직관적이지 않고 대부분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리모컨을 제대로 작동하려면 M&J의 800번대 네트워크 플레이어(미출시) 및 시디플레이어(국내 미출시)를 구비해야겠네요.
3. 재원(spec)
1) S800 Stereo Pre-Amplifier
아날로그 인풋 단자는 1개의 밸런스단, 4개의 언밸런스단 및 1개의 포노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날로그 아웃풋 단자는 1개의 밸런스단, 3개의 언밸런스단 및 1개의 서브우퍼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디지털 인풋 단자는 1개의 USB B Type단, 3개의 코엑셜단 및 3개의 옵티컬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볼륨 부는 버브라운의 아날로그 컨트롤 단자로 작동하며 dB로는 -100dB ~ +24dB까지 0.5dB 단위로 조절이 가능하며, 0 ~ 240까지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볼륨 노브를 3초 이상 누른 후 소스 노브로 돌려서 변경 가능)
Solid Aluminium Machined Front Panel. (전면 알루미늄 패널)
Custom Machined Aluminium Knobs. (알루미늄 노브)
6 Analogue Inputs, 5 Via Rca/cinch, 1 Balanced Via Xlr’s.
3 Optical / 3 Co-axial Digital Inputs.
1 Asynchronous Usb Input, 24bit/192khz Pcm.
3 Analogue Outputs, 2 Via Rca/cinch, 1 Balanced Via Xlr’s
1 Pair Fixed Level Record Outputs.
Left And Right Dedicated Subwoofer Outputs.
Superb Phono Stage, Mm/mc.
Burr Brown Analogue Volume Control.
Dedicated Superior Headphone Amplifier.
12 Volt Power Link.
2) S815 Stereo Power Amplifier
파란색의 레벨 메타가 인상적이며, 스펙 상으로는 바이 앰핑 및 바이 와이어링이 가능하네요.
260 Watts Rms In To 4 Ohms.
Class a/b output stage.
High current design using 6 toshiba audio grade output transistors per channel.
Dual Loudspeaker Terminals For Easy Bi-wiring.
12 volt power link.
4. 음악 감상
M&J S800 프리+ S815 파워앰프를 청음/구매하실 분들은 30분~1시간 정도는 예열하시고 음악을 들으셨으면 합니다. 최소 30분은 전기밥을 먹어야 제 소리가 나는 것 같네요. 주말마다 류현진 경기를 중계해 줘서 저는 야구 중계방송을 틀어 주면서 예열한 후 음악 감상을 하였습니다. ^.^ (조쉬 벨 하면 엘지 트윈스 용병 타자만 생각나는데... 다른 조쉬 벨이 있네요. ㅎㅎㅎ)
전 2000년 전후의 영미 POP/ROCK 계통을 주로 듣습니다. 처음엔 M&J가 어떤 음악을 잘 들려주고, 어떤 음악엔 약점이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제가 듣는 한도에서 이런저런 곡들을 들어보는데 깜짝 놀랐네요.
힙합, 알엔비, 올드팝 스타일, 가요, 일렉트로니카/EDM, 컨트리, 여성 재즈, 포스트 그런지, 개러지 리바이벌, 저음질의 하드코어 펑크, 뉴메탈, 메탈코어/젠트까지... 제가 듣는 음악 장르의 모든 스펙트럼을 M&J에서 무난하게.. 아니 멋지게 소화하더군요.(익스트림한 메탈, 뽕짝, 경음악, 트로트는 안 들어봤네요. -_-;; 클래식이나 재즈는 다음 주자께서 들어주셨으면 하네요. 아니면 와싸다에서 30분 이상 예열하시고 청음해 보세요. ^.^)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드럼의 타격감이 강조되면서 음색은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중간 정도인데... 보컬 기준으로는 중저음의 남자 보컬/허스키한 여성 보컬이 좀 더 매력적으로 들리더군요. MLB 중계에서 허구연 해설 위원의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들리더군요. ㅎㅎㅎ
5. 요약정리
M&J(Mitchell & Johnson) S800 프리+ S815 파워앰프는 팝/락/가요를 듣는 분들에게는 취향만 맞으신다면 실패하지 않는 조합이라고 생각됩니다. 드럼의 타격감, 현악기의 뜯는 질감이 매력적이며, 밝은 소리보단 살짝 어두운 소리에 조금 더 강점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들으면서 계속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녀석은 음악 엔지니어들이 좋아할 만한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레코딩, 라이브 공연을 조율하면서 안전한 사운드를 추구하는... 빠른 음악이면 그 속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느린 음악은 가감 없이 원 사운드를 보여주는 녀석입니다.
단 보컬의 목소리가 앨범보다 더 촉촉했으면 좋겠다, 현악기가 더 울어줬으면 좋겠다, 소리가 더 풍성했으면 좋겠다... 하는 분들껜 이쪽에 강점이 있는 조합으로 알아보시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요즘 하이엔드에서 추구하는 적막한 배경에 선명하게 분리되는 소리를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도 조금 아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