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 다인오디오x14
앰프 : 심오디오340ix
dac : 심오디오380d
소스 : pc
청음공간 : 3평 미만
다인x14에 데논 dra-100을 물려 사용했었는데 여러가지로 소리가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dra-100 이 중음을 힘있게 밀어주는 맛은 있었으나 고음이 답답하고 저음이 충분하지 못했거든요.
스피커를 상급으로 업글하고 싶었으나 3평 미만의 골방이다 보니 부밍없이 일정 볼륨까지 확보하면서 음감하기에는 지금의 다인x14가 적당한 크기라고 판단하고 앰프와 dac만 업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앰프와 dac에 자꾸 욕심이 생겨 다인오디오와 매칭이 좋다는 심오디오340ix와 380d를 들이게 됩니다.
정가 기준 다인x14와 각각 3~4배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결국 변태매칭을 이루게 됐네요. ㅜㅜ
그러나 소리는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더군요.
초보인 제가 느꼈을 때 500만원짜리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더군요. ㄷㄷ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최대능력을 뽑아서 사용하고 제어를 잘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앰프와 dac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네요.
1. 전체적으로 이탈력, 다이나믹, 해상도, 음장감, 섬세함, 힘이 좋아집니다.
2. 다인x14가 현악기 소리는 원래부터 좋았지만 착색으로 인해 피아노 소리는 별로였거든요. 그러나 음상이 올라가면서 영롱한 소리를 내주네요. (요즘은 피아노곡만 듣게 되네요. ㅎㅎ)
3.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저음도 원하는만큼 나옵니다.
4. 다인x14의 부족한 중고음의 배음이 많이 좋아집니다.
다인오디오의 음색이 서늘한 느낌이 있고 심오디오도 마찬가지로 차가운 느낌이 있는데 이마저도 케이블링으로 보완을 해주니 단점을 찾아볼 수가 없는 소리가 나오네요. ㅎㅎ (물론 초보자 기준)
소스로 사용하는 pc도 노이즈로 인한 디지털 냄새가 많이 나서 회원님들의 도움을 받아 약간의 튜닝을 해줬는데 소리가 많이 차분해지고 부드러워졌습니다.
결론
공간제약으로 인해 상급 스피커로 업글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앰프와 dac에 좀더 힘을 실어주는 거도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