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도 쉬펜! 이 첼리스트에 관해선 좀더 알아봐야겠습니다. (좀 도와주십시오! ㅎㅎ..)
이 음반을 발매한 왬스 레이블! 검색해 보니 요런 정보가 뜹니다.^^
전 BMG 출신의 프로듀서 디터 왬스가 설립한 왬스 클래식. 메이저 음반사들을 두루
섭렵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메이저 아티스트들과의 교분으로 중저가 레이블임에도 불
구하고, 메이저급 연주자와 뛰어난 음질, 충실한 해설서를 선보이고 있어 풀프라이스
레이블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레이블입니다. 독일인의 자존심을 느껴볼 수 있
는 레이블입니다.
지난번, 귀도 쉬펜의 첼로 소품집을 구입하고나서 가졌던 좋은 느낌이 이 앨범을 구입하게
된 이유입니다. 바흐의 첼로 조곡에만 익숙해져서인지 막스 레거의 첼로 조곡은 솔직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보니, 바흐의 첼로 조곡에 하나도 뒤지지 않는
예술성이 돋보였습니다. 어느 순간엔 '막스 레거의 첼로 조곡이 더 좋은데!'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누구의 작품이든 무반주 첼로 조곡은 연주하기 매우 어려운 작품인데, 귀도 쉬펜은
적절한 템포와 서정성을 두루 갖춘 노련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어떤 첼로를 쓰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첼로의 소릿결도 흐트러짐이 없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음악에 몰입하게 합니다.
염가 마이너 레이블이라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기라도 하듯이, 음질 또한 매우 뛰어납니다.
그래서 선입견만 버린다면, 마치 길을 가다 보석을 주은 것처럼 크나큰 행복감을 안겨줄
음반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진은 빌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