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미즈메디·국과수 의심..최종 발표땐 제외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DNA 데이터 조작이 이뤄진 곳으로 미즈메디병원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를 의심했지만, 증거인멸을 우려해 발표를 유보하고 검찰에 압수수색을 요청했다고 SBS가 15일 보도했다.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서울대 조사위는 DNA 지문분석 조작 과정에 대해 조사를 했지만 최종 보고서에서는 이를 발표하지 않았다. 조작의 범인이 드러날 수 있을 정도의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한 조사위원은 "2003년 논문 제출 당시 DNA를 분석해준 국과수 서부분소와 2004년 2월과 9월 정기 DNA 검사를 실시한 미즈메디 병원을 의심했다"며 "그러나 둘 다 조사위 권한 밖에 있는 기관들이라 조사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유영준, 박종혁 두 연구원이 2004년 줄기세포의 DNA 분석 결과가 분명히 일치했다고 조사위에서 공통되게 진술했기 때문에 더욱 더 미즈메디병원과 국과수를 의심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서울대 조사위는 이같은 사실을 보고서에 언급할 경우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종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빼는 한편 검찰에 자료를 넘겨주며 신속한 압수수색을 요청했다.
조사위원은 "두 기관을 파헤치면 DNA 데이터 조작의 단서를 찾을수 있다는 사실을 검찰측에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고 SBS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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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조사위가 수사기관도 아니고 미즈메디 조사가 애당초 제한적이란 것을 잠깐만 생각해 보면 알텐데 그걸 가지고 각종 음모론을 꽃피우던데... 이젠 좀 속이 풀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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