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거짓말들도 국익이라는 말 한마디에
봄눈 녹듯 사라지는군요.
그런 국익 지켜내서 지금껏 잘 사는 나라는 본적이 없습니다.
있다고 한들 부럽지도 않습니다.
황우석의 대응을 보면
사건의 의혹과 해명과정을 최대한 길게 연장시켜서
그 각각의 마디마다
'국익'을 주문(呪文)을 반복해서 사람들의 뇌리에 심어놓으려고 하는게 보입니다.
게다가 발뺌과 덮어 씌우기도 묻어가는 것 같군요.
난자의혹이 불거질때 거짓말 해명과 국익주문이 함께했지요.
논문조작의혹이 불거지자 또 거짓말로 해명하고 국익국익국익 주문을 흘려보냅니다.
서울대조사위 발표가 있자 대학원생들 뒤에 두르고 또 국익 세뇌에 여념이 없더군요.
녹취록이라고 이번에 내놓은걸 보니까 뭐랄까 할말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처럼 앞의 거짓말을 덮기 위한 새로운 거짓말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심증은 제쳐두고
치밀한 그의 전술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의혹을 끊임없이 연장시켜 자신에게 스스로 보여한 국익주문의 확대재생산이
정교한 설계로 만들어지는 종교화 과정같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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