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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시청회 후기(소스 기기를 중심으로)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8-07-18 14:58:52
추천수 4
조회수   2,087

제목

비교 시청회 후기(소스 기기를 중심으로)

글쓴이

이주열 [가입일자 : 2003-01-23]
내용

- 일시: 2018. 7. 11() 오후 7

- 장소: 와인오디오 제3 청음실

- 비교시청기기: 메트로놈 LE PLAYER 
                            심오디오 260T/380D 
                            린데만 뮤직북 15


기본 시스템
:
스피커: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에보
앰프: 골드문트 TELOS 590
음원소스기: 오렌더 N10 (타이달 재생시)
케이블: PAD, 반덜헬 포노케이블 등






많은 청음회를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이번 와인오디오 주체의 소스기기 시청회는 CDLP 위주로 오디오 라이프를 즐기는 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CDP가 타이달 등 음원파일을 재생하는 DAC플레이어에게 음악감상 소스기의 주도권을 넘겨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고, 몇몇 제조업체는 CDP의 생산을 중단 내지 축소하였기에 상대적으로 CDP가 귀한 시점에서 CDP간의 비교 청음(물론 DACP포함^^)은 더욱 더 귀하고 소중한 기회이기에 한층 더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플레이 할 CD는 예상외로 클래식 2곡과 팝 1곡으로 구성되었다. -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칼오프(Carl Orff)의 카르미나 브라나(Carmina Burana), 마이클 잭슨의 Bad 앨범 중 Man in the Mirror 가 준비되었다. 일반적인 청음회에서는 여성 보컬을 중심으로 재즈적인 요소가 가미된 곡 등 덜 알려진 곡 들이 더 많은 반면, 이날의 선곡은 주체측의 자신감의 반영인지 여성보컬은 변별력이 떨어진다며 하이든의 현악사중주을 통하여 질감을, 카르미나 브리나를 통하여 대편성의 분리도 및 정위감을, 마이클 잭슨 곡을 통하여서는 대중음악의 스피드 및 이탈감들을 알려주고 싶은 의도가 아니었나싶다. 아무튼 나로서는 신선한 시도로 다가 왔으며, 이미 알고 있는 곡이었기에 내가 들었던 느낌을 보다 더 정확하게 그리고 빠르게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동원된 시스템도 어마어마했는데 스피커에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에보가, 앰프로는 골드문트 TELOS 590이 활용되었는데 그 위용은 정말도 대단했으며 소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였다. 얼마전 풀레인지 청음회에서 골드문트 앰프의 매력을 경험했기에 골드문트 인티앰프로서는 최고봉의 위치해 있는 골드문트 텔로스590 이 포칼 스칼라 유토피아 에보 스피커와 결합하여 울려주는 소리는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케이블도 최고급 제품을 사용하였으며 각 기기별로 같은 조건에서 시청회는 시작되었다.





메트로놈 LE PLAYER
보통은 주인공은 제일 나중에 나오는데 예상을 깨고 첫 타자로 메트로놈사의 LE PLAYER가 등장했다.(중앙에 위치 함) 먼저 이 기기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프랑스인들의 모국어 사랑은 유명하다. 이 제품 또한 프랑스 업체답게 프랑스어를 사용하였다. LE PLAYER가 그것인데, LE()는 영어의 the에 해당하며 남성 명사 앞에 쓰인다. 대표성을 나타내는 (Le=The)를 사용하여 마치 모든 소스제품들의 플레이어를 대표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자사제품에 대한 제조업체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1년 전에 포칼 스피커들을 청음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당시 받은 포컬 스피커에 대한 인상은 명료하고 산뜻하지만 클래식에는 약간 불만스러운느낌이었으나 풀레인지의 청음회와 이번 시청회를 통하여 클래식도 소스기만 적절히 매칭된다면 충분히 잘 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음이었다. 제일 먼저 게반트하우스의 하이든 현악사중주가 플레이 되었다. 과연 현악기 특유의 그 질감을 표현할 수 있나가 관심사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생생함으로 다가왔다. 마치 5월과 6월 사이의 파리 파리한 나뭇잎들이 상쾌한 봄 바람에 흔들리는 듯한 생생하면서도 경쾌한 울림이다. 바이올린은 경쾌하고 비올라는 중음의 중심을 잘 잡고 첼로의 보잉의 서걱거리는 느낌이 잘 표현된다. 각 악기간의 다른 고유의 두께감과 질감이 잘 표현된다. 공연장의 소리로 치면 연주를 약 10미터 거리에서 듣는 듯한 질감이 느껴진다.

두 번째 곡으로는 카를 오프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지휘자 요훔의 연주로 들을 수 있었다. 대규모 합창을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앞부분을 들었기 때문에 클라이맥스 부분은 못 들었지만 목소리의 두께 및 사실적인 톤의 질감과 명확성이 확보되는 소리이다. 솔로 목소리와 합창 목소리가 명확하게 구분되며 오케스트라 소리와의 어울림도 좋은 소리였다.

세 번째 곡으로는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 이다. 어느덧 고인이 된 그의 젊은 시절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전달된다. 목소리가 굵지도 얇지도 않은 딱 그 시절 그 나이의 목소리의 특유의 질감을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선명하게 드러낸다. 리듬이 적절히 표현되어 나도 모르게 발과 머리로 박자를 맞춘다. 베이스가 선명하게 울리고 마이클 특유의 하는 특유의 추임새 소리가 명확하며 정겹고 그리운 소리로 다가온다. 효과음이 들어간 부분의 음 이탈이 두드러지고 선명하게 들리며 고음/중음/저음의 스피디한 표현이 정확하다.





심오디오 260T/380D
두 번째 타자는 명징한 소리라면 둘째 가라고 하면 섭섭한 심오디오이다. Le Player와 같은 곡으로 CD플레이어를 플레이시켰다. 하이든의 현악사중주이 경우 LE PLAYER에서 나오는 소리를 풍경에 비유하자면 봄/여름 사이의 파릇한 나뭇잎의 풍성함과 상쾌함을 연상시켰다면, 심오디오 CD플레이어에서 나오는 소리는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의 나뭇가지의 앙상함이 연상되는 소리이다. 소리의 질감이 포함된 그 두께가 그렇다는 말이다. 현악기 특유의 질감을 표현하는데는 좀 아쉬운 소리이다. 그렇지만 음의 선명함이나 깨끗함은 좋은 편으로 대편성곡인 카르미나 부라나의 경우 하이든 현사보다는 좀 더 좋게 느껴졌는데 대편성곡인 경우 질감 보다는 전체적인 대역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음의 분리도와 이탈감이 훌륭하나 전체적인 온기감은 적은 냉정한 소리이다. 마이클 잭슨의 Man in the mirror 또한 비슷한 분위기로 표현한다. 명징하고 깔끔하고 음의 이탈감이 좋아 팝음악의 경우 클래식의 음악에 비하여 좀 더 어필할 수 있는 소리로 여겨졌다.





린데만 뮤직북 15
전체적인 음의 인상은 약간 중음의 뉘앙스를 강조한 듯한 소리이다. 반대로 표현하면 고역과 저역의 끝단 부분이 약간 잘려나간 듯 하여 두리뭉실하게 들리는 부분이 있었으며 앞의 두 기기보다 파워도 약간 아쉬운듯한 느낌이다. 질감의 표현은 괜찮은 듯 했으며 온기가 감도는 음이다. 앞의 기기가 워낙 해상도가 높기에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떨어진 소리지만 대형기기가 아닌 북쉘프 정도의 스피커와의 매칭 시 괜찮은 조합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총평
진행자의 재치 있는 멘트 와 중간에 간간히 퀴즈 와 기기간 간단평가 언급을 하면 꽤 비싼 스피커 케이블을 잘라주는 이벤트도 재미있었으며, 보편적인 음원을 활용한 점도 높게 평가하고 싶다. 주로 CD재생음 위주로 느낀 바를 위에 서술하였지만 타이달 음원을 활용하여 음악감상 비교도 하였는데 그 음원으로는 차이코프스키의 6번 교향곡 3악장, 블루스의 기반을 둔 음악인 Sweet Sixteen 이 그것인데 상기 기술한 것과 느낌은 대동소이했다.

청음은 A-B-C-A의 순서로 이어졌으며 ALE PLAYER 였기에 좀 더 많은 곡과 시간을 할애하여 청음한 면은 와인오디오의 의도(?)도 잘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했지만 참석자 입장에서도 주인공 플레이어의 능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으며, 기기간 의미 있는 차이가 있었음은 부인하기 힘들 정도로 시청회의 주인공인 LE PLAYER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물론 골트문트 앰프와 포칼 스피커도 일조하였지만)

LE PLAYER라는 CDDAC가 통합된 프랑스제 기기는 내게 커다란 매력으로 다가왔다. 전통적인 CD플레이어와 신세대의 DAC의 훌륭한 통합이 이루어진 플레이어이다. 이른바 ‘Cool and Clear’ 사운드가 아닌 ‘Natural’한 사운드이기에 반갑기 그지없다. 개인적으로 순간적인 소리의 쾌감 보다는 음악본연의 자연스러운 재생을 보다 더 높게 평가하기에 이렇게 음악적인 감수성을 느끼게 해주는 Le Player의 등장은 강한 뽐뿌로 다가왔다. 보통 클래식에 잘 어울리면 팝에 약간 아쉽고, 팝에 잘 어울리면 클래식의 표현에 약간 불만을 갖기 마련인데 Le Player는 양 장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튜닝한 듯 그 경계를 교묘히 넘나드는 튜닝으로 인하여 음악성이 가미된 진정한 의미의 하이엔드 소리로 청자의 마음까지 빼앗아 버려 그 음이 자꾸 생각나게 하는 매력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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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2018-07-19 17:59:27 채택된 댓글입니다.
답글

잘 보았습니다. 좋은 시청기입니다. 추천 한 방 눌렀습니다.

조용범 2018-07-19 19:16:52 채택된 댓글입니다.
답글

저도 놀랐습니다.
뮤직북은 일찌감치 써본거라 기대는 안했는데 심오디오하고 뮤직북 차이나는거보다 메트로놈 과 심오디오 차이나는걸 듣고 380도 한소리 한다하는 기계인데 메트로에 많이 밀리는거 듣고 괜찬은 물건임을 확인했습니다.
거기에 dac기능까지 한몸에 있는데도 분리형 심오디오보다 cd,dac기능 다 우위라 탐나더군요. 가격이800이라
새거 부담되서 그렇지 경제력만 된다면...
이주열님의 평론가 수준의 글 잘보았습니다. 공감합니다.

이주열 2018-07-20 09:07:47
답글

박형수님과 조용은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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