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폭력시위 문제로 언론에서는 매일 같이 특집보도와 기사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상당히 공감하는 댓글이 올라왔기에 제가 모아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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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이 늘 그렇지만 그런 얼토당토않은 변명으로 흐지부지 넘어가더니 이번에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에 폭력시위의 발생원인을 돌린다. 최소한 폭력시위의 발생은 인정하는 선까지 후퇴 했되 그 원인이 프롤레타리아트 계급이 아니라 프롤레타리아트 계급을 억압하는 사회 구조에 있는 것이니 농민을 비방할 만한 문제가 아니라는 거다. 그렇다 치자. 그런데 그러니까 경찰은 저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후려쳐도 반격하지 말고 맞고 있으라는 거다. 더 나아가서 시위대들의 정당한 분노를 굳이 가로막으려 드니까 쇠파이프가 떨어져도 당연하다는 거다. 이런 해괴망측한 주장을 다 보았나.
프롤레타리아트 계급의 사회적 억압을 현실화하는 체제가 문제라면, 그리고 그것을 폭력과 돈, 매스미디어로 어떠한 형태의 주장도 봉쇄하는 언론통제국가나 보나빠르트 체제국가라면 그래도 봐줄 만도 하다. 그러나 이제는 민주주의 사회가 된 대한민국이다. 문제가 있는가? 그렇다면 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주장하는 바를 널리 알리고 선거를 통해 힘을 팍팍 실어주며 그들을 통해 법안을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나아가면 된다. 사람 쥐어 패서 오늘 뉴스에 나오는 것보다야 돌아가는 방법이지만 이게 법치국가를 선택한 국민들의 숙명이다. 통로는 이미 있다. 다만 그게 귀찮아서 쥐어 패는게 더 쉬울 뿐이지.
주장을 다시 한번 뒤집어보자. 사회구조에 의하든 뭐에 의하든 폭력시위를 통해 피해를 입는 직접적인 당사자는 경찰 그 자신이다. 그리고 폭력시위는 법에 의해 엄격하게 규제되어 있으며 강제 해산의 대상이다. 프롤레타리아트 계급은 분노했으며 목숨이 걸린 일이기에 경찰을 깨부수어서라도 국회로 들어가 호소하고 싶고 청와대 집무실로 몰려가 살려달라고 외치려고 할 것이다. 그런 그들이기에 그들의 쇠파이프에는 통한과 울분과 절박함이 실리고 그들의 나가고자 하는 의지는 말로 해서는 꺾일 수 없다. 그들 하나가 거대한 목숨을 건 통한의 군단인 셈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
정말 민주주의사회이고 국민들의 의사가 정치에 정당하게 반영이 된다면 우리나라 비정규직이 800만에 이르진 않을 것이고 파병재연장동의안이 그렇게 쉽게 통과되진 않았을것이고 애초에 농민집회 자체가 없었을 거다
그러나 법치국가, 민주주의 국가를 선택한 이상 돌아가는 길이 합법이다. 그러한 것은 불법이다. 불법은 국민 합의하의 규정이기에 막아야만 한다. 농민들이 말로 해서 안 듣는 총체적인 불법행위를 가속화하려면 호법의 위치의 있는 경찰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불법을 근절해야 한다. 그게 경찰의 업이기 때문이다.
어떠한 도둑놈이나 사기범, 연쇄살인마도. 세금 포탈자나 비리 연루자도, 조폭과 깡패도 그렇게 쉽게 붙잡혀주지는 않는다. 어떠한 형태로든 반항을 하고 싸우려고 한다. 그렇다면 그보다 결코 커서는 안되는 작은 강제력으로 제압이 가능한가? 불가능하다! 막말로 단검 하나 들고, 장검 든 미야모토 무사시를 체포해 보라. 말이 되는 소리인가. 그러나 경찰은 예외가 없이 불법 근절이 업이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수단으로 제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위대가 쇠파이프나 죽창, 화염병 없이 온건하게만 시위를 한다면
경찰도 힘들일 것 없이 그게 걸맞게 비교적 작아진 강제력으로도 불법 근절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하다못해 반항 않는 잡범 조차도 확실한 불법 근절을 위해 강철로 만든 수갑을 채워 개인의 자유를 구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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