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박근혜를 간단히 적어봅니다.
대권주자로서 상품성이 있읍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슈가 되었듯, 박대표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이슈가
있읍니다.
여성표를 오히려 깍아먹는다는 전망도 있지만 오히려 노무현과같은 신드롬이 여성
사회에서 생겨날 가능성이 있읍니다.
연세드신분들도 박근혜라고 생각하지않고 박전대표의 화신으로 생각하기때문에
거부감이 없을듯...
현재 장외투쟁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색깔론을 들고나와 기존 지지자들에게 확고한 눈도장을 찍었읍니다.
이부분은 노무현대통령이나 열우당이 부족한 부분입니다.
어설프게 국민대통합 한다고 대사면, 대연정 하면서 기존지지자들마저도 쫒아버렸
읍니다. 성향마저 불투명해져서 잘한일은 아무것도 없는게 되어버렸읍니다.
그런면에서 노대통령은 정치 10단이 아니라 여전히 정치 1단입니다.
반면 박근혜는 그동안 김정일을 만나는 북한정책에 가장 유연성을 보이던 한나라
인사였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색깔론으로 기존 세력을 다졌읍니다.
두번째 장외투쟁은 한나라의 체질을 바꾸고 있읍니다.
엘리트 집단으로 야당생활조차도 안이하게 하던 야당의 체질을 차기대권을 위한
해병대 입소 정신훈련으로 체질개선 중입니다.
이 효과는 엄청날것으로 보입니다. 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같이한 사람들끼리
동료애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힘든일이 있더라도 이 사건을 생각하며
버텨낼 힘도 생깁니다.
세번째 이명박의 지속적인 이슈를 차단하여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있읍니다.
뉴스에 지속적으로 이름이 오르내려 야당=박근혜 공식을 완성시키고 있읍니다.
이명박이 몸 달만 합니다. 손학규는 어디론가 사라졌읍니다.
보통 대권 주자가 되면 엄청난 검증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당의 대표가 대권주자가 되는 경우가 없죠. 그동안 말을 많이 하고,
오랜기간 노출로 공격을 받다가 사라지게 됩니다.
박대표는 수첩공주라고 불리웁니다.
현재는 단점이지만 장점이기도 합니다. 말이 없어서 공격당할 여지가 줄어듭니다.
대권 주자가 되면 비서가 써주는 좋은 말 많이 하겠지요.
박대표의 맹점인 박전대통령 실정과의 연계문제는 연좌제가 없는 나라이므로
도의적 책임만 있을뿐입니다. 신기남처럼 사과한번 한다면, 그것도 진하게 한다면
오히려 동정표까지 얻을듯...
박대표만한 강단이 있는사람이 한나라에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무대뽀는 여직까지 없었읍니다.
다들 편한 생활에 좋은 직업을 지닌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일부 민주화 투쟁했던 이력이 있는 사람들조차.....
이게 박대표의 힘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명박 시장이 대권후보가 되는것보다 박대표가 되는게 열우당 입장에선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시장의 경우 안티 기독교가 가장 강력하게 버티고 있읍니다.
이 경우 기존 지지자들도 상당수 있읍니다.
박대표는 안티 수구세력이 있지만 이들은 어차피 한나라 지지자들이 아닙니다.
박대표의 장점중 하나는 가족이 없다는 점입니다.
계보도 없읍니다.
한나라에서 조차 도와준 사람도 별로 없어서, 보은할 사람도 별로 없읍니다.
기존 대통령의 단점은 그 일가 친척들이 사회의 어느정도 지위에 있어서 말아
먹기도 좋은 위치란 점이었읍니다. 그동안 많은 사례들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거론되는 후보 중에선 김근태씨를 가장 지원합니다.
한나라 카운터 파트너로 무슨일을 벌일지 모르는 이시장보단 차라리 박대표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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