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카리오의 the beast 입니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낮고 깊게 깔리는 저음이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준다고 생각되는데요. 극장에서 놓쳐서, 아쉬운대로 거실(비엔나 어쿠스틱 말러+ 케인88+인텐소)에서 몇번을 봤는데 항상 마음을 졸였었었어요, 아랫집에서 올라올까봐 ㅎㅎ. 뮤피 조합이랑 일리어로는 그럴 걱정이 없이 충분히 즐기게 됩니다. 폰으로 누워서 보는 영화 진짜 편하고 짱짱하니 좋습니다. 폭파씬과 고속도로 총격씬에서도 분리도도 좋고 마음에 듭니다. 헬기 날아다니고 개 짖고 막 ㅎㅎㅎㅎ 스마트폰으로 시청을 하니 화면이 작아 아쉬울 뿐 음향은 충분히 느낄수 있는것 같습니다. 인간중독에서의 바흐 기타소리도, 라라랜드의 발끄는 소리도 아주 좋았습니다. 가요도 들어봤습니다. 나이가 있어서 요즘 가요 잘 모르는데 그중에 DEAN 이라는 가수의 instagram 이란 노래입니다. 도입부에 벌레소리랑 요즘가수들의 창법인지 그 웅얼거림속에 울림이 잘 느껴집니다.
이제는 기기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포칼 일리어입니다. 지금까지 가져본 최고가의 헤드폰이라 만족도가 아주좋습니다. ^^;
포칼 일리어 헤드폰
일단 착용감인데 패드가 패브릭재질인것 같은데 착용감이 좋습니다. 더운 여름밤인데도 거북한 느낌이 없네요. 제가 머리가 작은편이 아닌데 조이는 기분없고, 힌지부분도 돈값하는 느낌입니다. 영화 한편 보는데 딱히 무게감이 느껴지는 기분은 없었습니다. 오픈형 헤드폰이라 그런지 영화 한참 보는데 밖의 초인종소리에 "이게 영화에서 나온건지 밖에 소린지 " 할때가 있었네요 .ㅋㅋ. 당연히 소리도 밖으로 흘러나가는것도 있고요.
뮤지컬피델리티 헤드폰앰프 LX2 HPA
LX2 HPA 입니다. 스위치형 버튼은 작지만 정확히 물리는 느낌이고 볼륨 노브도 적당한 무게감이 있습니다. 작은 음량에서도 좌우 밸런스는 잘 맞았고 램프도 입력과 대기 등에 따라 색상이 변환됩니다. -볼륨 노브랑 헤드폰 케이블이랑 가까이 있어서 볼륨조절시에 약간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있어요 .- 게인조절 버튼이 있는데 0 에 두고 7~8시 정도에서 쓰는게 좋은것 같았습니다.
V90DAC 입니다.
DAC가 들어오니 확실히 더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전문리뷰어들이 말하는 배경이 깨끗해지고 투명해지며 음의 선명도와 해상도가 ~~ ^^; .. 선명해지는 느낌입니다. 직결보다는 확실히 좋은느낌입니다. 사실 집에 DAC가 또 하나 있는 관계로 구입을 망설였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직결보다는 DAC 가 있는것이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PC로는 연결을 안해봐서 코엑셜이나 드라이버 설정등은 말씀드릴수 없어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난생 처음 사용기를 써봤는데 기존에 거치형 오디오를 두고도 또 지출을 한다는것에 망설임도 있고 필요성에 대해 고민해보기도 했지만 결국에 그 고민은 택배만 늦게 받는 고민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와싸다에서 가끔 특판? 형식으로 좋은가격의 물건이 나오면 군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이번 결정은 잘 한것 같습니다. 어제 한국영화 독전을 보았는데 그 중간에 와! 좋은데 !!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런 맛에 헤드파이를 하는거겠지요 ! 처음써보는 리뷰에 관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