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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플레이어 6종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8-06-20 20:14:07
추천수 6
조회수   8,507

제목

네트워크 플레이어 6종 사용기

글쓴이

박종은 [가입일자 : 2002-11-23]
내용
 

1. 들어가며.  (2018.6.20 업데이트)



오디오를 시작하게  동기도 그렇거니와 청음을 하러 다니거나 하면서 듣게 되는 조언들이나, 동호인분들과의 대화들도 그렇고 오디오에 관하여 어느덧 보수적인 사고를 하게 되더군요.



  전부터 핫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도 그래서 약간 거리감 있게 생각했었습니다.



벅스의 한달 30 (또는 40) 다운로드 요금제를   굴리다 보니 어느덧 CD보다 mp3 음원이  많아졌고, 스맛폰으로 오디오에 연결해서 들어보니  엉망인데다가, 그렇다고 pc 듣자니 각종 노이즈에 고생한터라 네트워크 플레이어는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2. 파이오니아 N-70A-K



이왕 하는 김에  괜찮은 녀석으로 가자고 각종 리뷰를 섭렵한 결과 선택한 녀석이 파이오니어 N70A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N70A 상당히 괜찮은 녀석이었습니다.

DAC
 헤드폰 앰프의 기능까지 있으면서도 음질도 상당한 기기였지요.

음질이라던가 기능으로서는 제목에 적은 4종의 기기 중에 가장 출중한 녀석입니다.

문제는 국내 정식 수입품의 가격도 출중해서, 다른 3종의 기기 신품가격을 합쳐도 N70A 정식수입품 신품가 비슷한 수준이니 말입니다.



N70A
 기본 성향은 광대역을 기반으로 든든한 저역과 살짝 여윈듯 드라이한 중음에 해상력 있는 고음입니다.

여기에서 PCM 음색을 조절할  있는데 SLOW 하면 고음쪽이 살짝 롤오프 됩니다.

저는 당연히 SLOW 세팅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서 세팅은 멈췄어야 하는데 워낙에 얼토당토 않은 기능도 갖추고 있는 N70A였고,  이것저것 만지다가  종의 앰프와 스피커들이 누명을 쓰고 내쳐져야 했었습니다.



가령 Auto Level Control, Auto Sound Retriever, Hi-BIt 32 등은 고음 쪽을 좀더 롤오프 시키는 대신에 N70A 장점인 든든한 저역도 깎아 먹어서 결국 이도저도 아니면서 저음은 동동대고 중음과 고음은 신경질적인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설정들이니 가급적이면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UP-Sampling 
 곡에 따라서 효과가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어서 정신 건강상 Direct 모드가 가장 좋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외에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리모콘 같은 경우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디자인 입니다.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사용성은 그야말로 최악인 리모콘이라   있겠습니다.

같은 크기의 버튼이 그렇게 많으면서 글씨 크기도 작고 게다가 폰트의 프린트도 흐릿해서 약간이라도 어두워지면  보이지도 않습니다.

저처럼 랩으로 한번 둘러서 사용하게 되면 어두운 곳에서는 아예 사용이 불가할 정도가 됩니다.



그나마 나중에 위치가 손에 익을 때가 되면  낫지만 그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립니다.



콘트롤 앱은 ...

안드로이드, iOS 공히 버벅입니다.

그나마 iOS  낫지만, 안드로이드 앱은 배터리를 줄줄 빨아먹는 버그 투성이에다가 어떤 때는 다음 곡으로 넘어가질 않아서  하나의 플레이 타임이 90분을 넘어갈 때도 있습니다.





USB 포트에 외장하드를 꽂아서 외장 하드내의 곡들을 플레이 해보려고 하면, 폴더에 있는 곡들을 어느 정도의 곡수가 넘어가면 인식을  합니다.





 오류는 콘트롤 앱만의 문제는 아닌   이유가, 본체에서 리모콘으로 콘트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N50
 같은 문제가 있다고 하  시리즈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 문제의 해결 차원에서 NAS 들였고 NAS 있는 곡들은 전부 제대로 읽어 들이니 혹시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은 NAS 가시기를 권합니다.

NAS와의 조합은 콘트롤 앱이 버벅이는  제외하면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3. 야마하 BD-S681



다음 타자로 야마하 BD-S681 들였습니다.

파이오니어의 콘트롤 앱도 그렇고 노스스타 에센시오 DAC 바꾸면서 괜히 쓸데 없이 높은 가격대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보다는 저렴하게 디지털 소스 기기는 하나로 가고 나머지 금액으로 아날로그를 해보자는 생각에 도전한 블루레이 플레이어 입니다.

최근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트렌드가 DLNA 기능은 기본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나 삽질이었는지...

 

CD 디지털 출력 음질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노스스타 에센시오 DAC 물려서 듣는 CD 동축 출력은 나드 C525BEE CDP 보다 아날로그적이었습니다.

 두툼하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데 막상  플레이어의  목적인 DLNA 사용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먼저 HDMI 화면을 봐야 콘트롤이 가능합니다.

콘트롤 앱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번들 앱은 리모트 앱에 불과 합니다.

UPNP 플레이어 앱을 따로 사용하면  낫습니다만, 결정적으로 곡과  사이에 인터넷 커넥션을 끊었다가 다시 연결하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는데, 이때문인지 작게나마  하는 소음이 발생합니다.

 하나 끝날 때마다 나는  소리는  아니죠...

 

다행히 cd 인식 불량이 발생하여 반품 했습니다.

 



4.  데논 DNP-720AE



그래도 상심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네트워크 플레이를 즐겨 보겠다는 일념 하에 데논 DNP-720AE 업어왔습니다.

 기기로는 DLNA 에어플레이가 야마하 플레이어보다는 자연스럽게 플레이가 가능했었지만, 문제는 Apple Lossless 파일들을 렌더링 (DMR) 하지 못합니다.

에어플레이로, 그러니까 아이폰/아이패드에서는 Apple Lossless 파일들을 재생해서 에어플레이로 데논 720AE에서 재생할  있지만, 

DLNA
 NAS 안드로이드 스맛폰에 있는 동일한 음원들은 렌더링 (DMR) 하지 못합니다.

파이오니어에서는 생각 없이 당연히 가능했던 기능이 되지 않으니 황당했지요.

 

저는 CD 리핑은 애플 Lossless 리핑했기 때문에 이건 상당히  문제였습니다.

그렇다고 고작 64gb짜리 아이폰을 음원 재생용으로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결국  기기도 내보내야 했습니다.

 

그런데 720AE 의외로 튜너가 상당히 괜찮더군요.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는 드물게 AM/FM 튜너를 내장하고 있고,  좋게  방에서 93.1MHz   잡혔습니다.

그래서 내보내기  며칠간 튜너를  들었습니다.





5. 마란츠 NA8005



마지막으로 들인 마란츠 NA8005...

 녀석은 파이오니어 N70A 아래 기종인 N50A 라이벌 기기라고   있고, 그만한 음질과 기능들을 갖고 있습니다.

파이오니어와 마찬가지로 그냥 거의  됩니다.

 

그런데  플레이어도 콘트롤 앱이 그다지 매끄럽지가 않습니다.

저는 NAS 있는 음원들을 거의 재생목록을 만들어서 파이오니어에서 플레이 했었습니다.

파이오니어의 콘트롤 앱에서는  재생목록 그대로 재생을 했었지요.

 

그런데 마란츠의 콘트롤 앱에서는  목록을 불러들여서 자기 맘대로 다시 정렬을 시켜 버립니다.

이게 여러 아티스트들이 중구난방으로 있는  재생목록에는 아주 짜증나게 바뀌어 버립니다.

가령, 어떤 교향곡이 있다고 하면, 제가  연주를 하나의 재생목록에 넣어놨는데, 이걸 알파벳 순서로 바꿔 버리니 1악장, 1악장, 2악장, 2악장, 3악장, 3악장 이런 순서로 바꿔 버린겁니다.

 

이렇게 되니 콘트롤  안에서 따로  목록을 만들어서 순서를 다시 잡아줘야 합니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로직을 적용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외에는  마음에 드는 기기인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신품으로 지른 기기를 내보낼 만한 결정적인 오류는 아니고, 콘트롤  자체도 파이오니어  보다 약간이나마 괜찮고,  뭐하면 UPNP 앱을 하나 구매해서 사용해도 괜찮을테니 말입니다.



-----------

2018.06.20 추가



UPNP 앱과의 호환성이 좋아서 상당히 오랫동안 사용했습니다.

저 같은 바꿈질 환자에게 1년 가까이 한 기기를 사용했다는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ㅎ

그럴만도 한게, 디지털 출력이 좋지 않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지털 출력으로 외장 DAC와 연결했을때보다 이 플레이어로 직결해서 듣는게 더 좋은 소리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살짝 무게 중심이 위로 올라가 있지만 해상도도 여느 CDP 못지 않고 좀 오래된 DAC들 보다는 어지간해서는 더 맑은 소리가 나왔습니다.

이 기기 때문에 내보낸 DAC가 꽤 됩니다.





6. 캠브리지 오디오 Azur 851N



파이오니아 N-70A와 더불어 이 가격대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손꼽히는 플레이어 입니다.

가격대에 걸맞게, 그리고 캠브리지 오디오의 플랙쉽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걸맞게 스펙도 좋고 기능도 풍부 합니다.



밸런스 출력, 디지털 밸런스 (AES) 입출력, 광/동축 디지털 입출력, USB DAC, 프리앰프 기능 등등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 가져야 할 모든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모델명에 Pre Amp 임을 명시한 자신감에 걸맞게 실제로 들어보면 필자의 저렴이 프리에 연결해서 듣는고정 출력보다, 파워앰프에 직결해서 가변 출력으로 듣는 게 더 좋았습니다.

쓸만한 프리 앰프를 구하기 전이거나, 프리앰프 입력이 가능한 인티앰프라면 꼭 가변 출력으로 들어보기를 권합니다.

디지털 출력으로는 가변 출력이 되지 않고, 아날로그 출력으로만 가능한 점과 제작사의 프리 앰프 기능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아서 꽤 훌륭한 수준의 프리앰프로 판단 됩니다.

만약에 그렇다면 아날로그 입력도 한 조 정도 지원을 해서 제대로 된 프리앰프로 활용이 가능하게 해주었다면 하는 욕심도 생겼습니다만, 말그대로 너무 욕심이겠지요?



음질은 제작사의 플랙쉽 네트워크 플레이어임을 자랑하듯이 상당한 수준의 음질입니다.

파이오니아 N-70A가 선이 굵은 남성적인 스타일이라면 851N은 섬세하고 유연하면서 깨끗한 여성적인 스타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음색을 집어넣지 않고 특별히 강조하거나 빼는 일 없이 중립적이면서도 맑은 소리를 내줍니다. 



LCD 화면도 큼직하고 한글 표기까지 됩니다. 한글 표기까지 되는 플레이어는 처음이라 감동이었습니다!



851N을 들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Tidal 을 앱에서 지원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클래식과 재즈에서 고음질로 스트리밍이 가능한 Tidal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니 거의 대부분의 음악 감상을 Tidal로 하게 되어서 네트워크 플레이어 자체에서 지원이 가능한 기기를 찾아보니 851N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굳이 에어플레이나 DLNA로 듣지 않고 기기에서 곧바로 조작해서 듣는 것을 선택한 이유는 아래 포스팅과 관련이 있습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음악 듣기 2편:  Airplay vs DLNA (음질 비교)

https://blog.naver.com/just4thee/221275916061





에어플레이가 안정성이나 편의성에서 우월하지만, 스펙이 16/44kHz로 제한이 되어 있어서 고음질 음원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따라서 DLNA로 감상하는 것이 대안인데, Android 로는 아직 Tidal 앱을 다운 받기 어렵습니다. 한국 구글플레이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서는 다운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851N으로 Tidal에 접속해서 감상하는 것은 큰 장점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MQA가 지원이 되지 않으니 16/44kHz까지밖에 재생이 되지 않았고, 그나마 24/96kHz 음질로 듣기 위해서는 USB DAC로 PC에서 Tidal 앱으로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캠브리지 오디오 전용 앱으로 Tidal을 접속해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 그러니까 안드로이드 폰으로도 캠브리지 오디오 전용 앱을 경유해서 Tidal의 음악을 오디오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제외하고는 큰 장점은 아니었습니다.



앱 자체는 마란츠, 파이오니어, 야마하 등 이전의 앱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퀄리티였습니다.

UI가 최신 아이폰 앱이나 안드로이드 앱들보다 디자인면에서 좀 떨어지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앱의 안정성이나 퍼포먼스는 다른 제조사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점이라고 봅니다. 부드럽고 무리가 없으며 직관적입니다. UI의 미적인 면에서는 뒤에 올 Bluesound의 Node2의 전용 앱인 BluOS에 비해 좀 떨어지지만, 직관적인 면에서는 캠브리지 오디오의 앱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기능이 많고 복잡한 네트워크 플레이어인만큼 UI의 직관성이 상당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851N은 확실히 이런 면에서 유리합니다.





7. Bluesound Node2 블루사운드 노드2



Lenbrook 그룹 이라는 좀 생소한 그룹의 자회사 인데, 이 그룹에는 Bluesound, NAD, PSB가 있습니다. NAD와 PSB가 정통 하이파이 오디오쪽이라면, 블루사운드는 좀더 캐주얼한 무선 홈용 오디오 기기 업체 입니다. 가령 액티브 스피커라든지, 무선 네트워크 플레이어 (Node) 라든지 말입니다.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꽤나 쓸만한 소리로 단숨에 하이파이 업계를 사로잡았던 NAD와 마찬가지로, 블루사운드의 노드2의 전작 또한 똑같이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기능과 소리로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노드2는 약간 더 상승된 가격에 디자인에 좀더 신경을 쓰고 각종 기능을 더했는데, 제가 이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영입하게 된 이유는 바로 또 Tidal x MQA 때문입니다.

MQA 포맷의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DAC나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은 근래 들어 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렴하게는 오디오퀘스트 USB DAC/헤드폰 앰프도 MQA 포맷 재생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Tidal Master를 통해서 MQA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는 현재 PC와 이 기기가 유이 합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다시 말해서, 다운로드 받은 MQA 음원 재생이 아닌, Tidal Master를 통해서 MQA 음원들을 재생할때, MQA의 24/384kHz 음질을  재생할 수 있는 기기는 PC의 Tidal 앱을 제외하고는 이 Node2가 유일 합니다. 심지어 같은 라인업의 Vault 도 이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MQA 음질로 Tidal 감상하기

https://blog.naver.com/just4thee/221283979401





이 기기가 지원하기 이전에는 Tidal Master로 MQA 음질로 감상하려면, PC 앱으로 소프트웨어 디코딩 (24/96kHz) 하거나, MQA 디코딩이 가능한 DAC에 USB로 연결해서 감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꼭 PC를 켜놔야 했지요. 원래 PC파이를 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없겠지만, 저처럼 큼지막하고 전기 많이 먹는 데스크탑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거추장스럽기만 합니다.



노드2의 아날로그 출력 음질 자체는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들어봐도 좀 평면적입니다. 이 기기를 들이기로 결심한 데에는 뮤지컬 피델리티 V90 DAC의 음질에 반해서 인것도 있습니다. 소스 기기 자체의 음질이 좀 떨어지더라도 DAC에 디지털 출력으로 연결해서 듣는다면 상쇄가 되리라 생각해서 입니다.



뮤지컬 피델리티 V90 DAC 리뷰

https://blog.naver.com/just4thee/221296056082



꼴랑 신품 25만원 (행사가격) 짜리 DAC의 소리가 신품가 150만원대의 851N보다 더 좋으니 결국 저렴한 네트워크 플레이어만 붙이면 851N을 대체할 수 있을것이라는 계산 때문이었습니다.





아쉬운 DLNA 미지원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스마트폰이나 기타 미디어 기기와의 호환이 상대적으로 중요한데, 대부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표방하는 제품들은 DLNA를 지원함으로써 이를 해결합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음악 듣기 1편

https://blog.naver.com/just4thee/221276253249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음악 듣기 3편: NAS 활용편

https://blog.naver.com/just4thee/221281162295





필자는 기존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NAS에 있는 음원들을 들을 때는 DLNA를 사용하여 재생하였으며, DLNA 프로토콜이 지원되는 앱이나 기기로 별댜른 세팅 없이 NAS 있는 음원들을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노드2는 DLNA가 지원되지 않아서 NAS를 재생하는데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습니다.

(물론 이는 필자의 네트워크에 대한 무지에 기인한 바이긴 합니다.)

이 포스팅을 IT 전문가들이 많은 클리앙에 게시하니 역시 많은 분들이 관련해서 의견을 주셨고, 덕분에 노드2에서 NAS에 있는 음원을 재생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니 일단은 노드2에서 NAS의 음원들을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며, DLNA처럼 간단하게 되지는 않고 NAS의 설정을 좀 건드려야 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킬러 앱, Tidal MQA Pass Through 기능



USB DAC도 없고 디지털 출력은 광/동축 하나씩 밖에 없으며, 디지털 입력은 3.5mm 광입력 밖에 없고 DLNA나 Airplay 기능도 없는 어찌 보면 반쪽짜리 네트워크 플레이어랄 수 있지만, 그래도 851N을 밀어내게 된 이유는 역시 Tidal Master MQA 지원 때문입니다.

Bluesound의 공식 입장은 Tidal Master 를 통한 MQA 재생은 디지털 출력으로는 24/96kHz까지만 가능하고, 그 이상의 음질은 Node2의 아날로그 출력으로 감상하거나, MQA 하드웨어 디코딩이 가능한 DAC로 음원을 디지털 출력으로 Pass-Through 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PC에서 Tidal 앱으로 MQA음원을 스트리밍 재생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노드2의 또하나의 강점은 BluOS 앱에 있습니다.

부드럽고 안정적이며 스맛폰의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지 않습니다. uPnP 앱 같은 경우는 켜놓고 있으면 배터리 소모량이 상당히 컸습니다만, 리모트 대신 사용해야 하는 BluOS는 배터리 소모 면에서는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이든 대단히 뛰어납니다.

BluOS app 에 녹아 있는 Tidal도 상당히 쓰기 편합니다.

다만, 재생 큐와 재생 목록이 나뉘어 있는건 여느 앱들과 마찬가지이지만 이 둘 사이를 전환하는건 약간의 적응이 필요합니다. 직관성면에서는 약간 떨어집니다만 여전히 보기도 좋고 쓰기도 좋습니다.

 

요컨데, 노드2는 스트리밍 네트워크 플레이어로서는 최고점을 줄 수 있지만, DLNA와 에어플레이가 지원이 되지 않아서 스맛폰에 저장되어 있는 로컬 음원만 재생이 되며, 벅스와 타이달, Spotify 등을 사용하는 분이 아니고 멜론이나 다른 국내 스트리밍 업체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8. 마무리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고려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 주 사용 용도를 먼저 정하자.



저는 원래 NAS 있는 음원 재생이 1순위이고 스맛폰 (안드로이드) 있는 음원을 무선 재생하는게 2순위였습니다. 3순위는 인터넷 라디오 입니다그러던 것이 Tidal을 접하면서 스트리밍 위주로 시스템을 구성하게 되었으며 NAS는 아마도 곧 처분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캠브리지 오디오 851N처럼 모든 기능을 다 갖추고 있는 제품을 처분하고 노드2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먼저 주로 어떤 방식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활용하게 될지 결정하시고 제품을 선택하시는게 좋습니다.



 

- DAC 분리하자.



이 글을 처음 작성한 2017년 6월 당시만 해도 분리 운용은 당연했습니다만, 지난 1년간 마란츠 NA8005를 운용해 오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습니다. 

여전히 DAC를 따로 운용하는 분리형이 음질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취향에 맞는 음색을 찾는데도 더 수월한게 사실입니다만, 기술의 발달로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내장 DAC도 상당히 수준이 높아져서 왠만한 외부 DAC로는 이점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NA8005의 경우가 특히 그랬는데, 음이 좀 가볍고 무게 중심이 좀 위로 올라가있는걸 제외하고는 음질면에서는 모 업체의 과거 플랙쉽 DAC에 디지털 출력으로 연결해서 재생하는 것보다 NA8005로 재생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이런 결과는 보급형에서 보다는 NA8005 같은 중급형쯤 되는 제품들에서는 더 두드러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무선보다는 유선이...



노드2로 가는 것에 크게 저항감이 없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DLNA가 되었든 Airplay가 되었든 스맛폰에 있는 음원이나 스트리밍 앱에서 재생해서 무선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받아서 감상하는 방식은,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직접 NAS에서 음원을 끌어다가 재생하거나 하는 방식보다 음질면에서 불리하다는걸 깨닫게 되면서부터 입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음악 듣기 2편: Airplay vs DLNA

https://blog.naver.com/just4thee/221275916061





Airplay는 부드럽고 편한 음색이며 운용이 안정적이지만, 재생 가능한 음원 포맷에서도 제한적이고 스펙도 16/48kHz이하로 한계가 정해져 있습니다.

DLNA (무선) 는 음이 좀 날카롭고 피곤하며 운용이 좀 불안한 대신에, 재생 가능한 음원 포맷은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전적으로 달려 있으므로,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지원하는 포맷이라면 다 가능하며, 그에 따라 스펙의 제한이 없습니다.



반면에 유선 DLNA로 NAS에서 끌어다가 재생하면 날카롭고 피곤한 음색이 진정되면서 네트워크 플레이어 본연의 음색과 음질이 나옵니다.



추가 수정을 하다보니 상당히 긴 포스팅이 되어 버렸네요.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용준 2018-06-22 09:22:02
답글

유용한 사용기 잘 봤습니다!

박종은 2018-06-22 10:04:36

    감사합니다~

성덕호 2018-06-25 19:34:30
답글

야마하의 네트워크 플레이의 맛보기라면 CD N301 이라는 CDP가 더 저렴하고 유용할수 있었을것 같은데요.
다양한 기기의 사용기 잘보았씁니다.

박종은 2018-06-26 01:14:41

    그 기기도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ㅎㅎ

김금철 2018-06-26 20:07:43
답글

네트워크 대한 정확한 대답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박종은 2018-06-26 22:14:15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금철 2018-06-26 20:11:09
답글

네트워크 대한 정확한 대답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박현섭 2018-06-29 13:10:07
답글

예전에 네트워크 플레이 비교기 올리실예정이라고 하셨던것 같은데.... 약속을 지키셨네요.^^;;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시대흐름에 딱 맞는 사용기 같습니다.

박종은 2018-06-29 13:52:59

    기억해주셨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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