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JBL 4312E 스피커를 소유하실 분들을 위해
생각보다 초보자를 위한 JBL 4312E 스피커에 대한 글이 많이 없는 듯해서
이렇게 간단한 사용기라도 남기고 싶었습니다. 저도 초보지만 앞으로 소유하실 분들을 위해서^^
얼마전 부산에서 대전까지 가서 *희석님이 깨끗하게 사용한 중고 4312E를 업어왔습니다. 사실 스탠드를 제
외하고 구입하려고 했으나 SMS 전용스탠드를 직접 보니 완전 깔맞춤이라 같이 구입했네요. 스탠드가 정말 잘 만들어진 수제품이라 크기, 무게, 디자인 정말 마음에 듭니다. 4312E를 완전하게 잘 잡아주고 있어서 청음뿐만 아니라 바닥진동도 잘 잡아줘서 아직까지 아래층 민원은 없습니다^^
1.
JBL 4312E + 나드 C368
아무튼 스피커를 구매한 후 기존에 사용하던 나드 C368에 물려서 청음해봤습니다.
다 좋은데... 뭔가 허전합니다. 재즈의 풍성함이나 락의 기타소리 모두 들을 만하다 정도?
하지만 뭔가 가슴에 와닿지 않더군요. 볼륨을 좀 올리면 산만해진다고 하나? 음이 좀 시끄러워지네요.
집중해서 듣기에 다소 어려웠습니다. 나드앰프도 출력이나 댐핑펙터 등의 스펙은 아주 고사양인데...
스펙과 다른 뭔가가 있나봅니다. ㅎㅎ
참 알다가도 모를 오디오입니다^^
2.
JBL 4312E + 크라운 프리 ic-150A + 크라운 파워 DC150A
정말 4312는 크라운인가? 하는 생각을 들게하는 조합이라고 생각듭니다.
부산에서 DC300ll를 구하기 어려워 크라운 150시리즈를 일괄로 구매했는데 나름 만족할만 소리를 들려줍니다. (대전 희석님께 일괄 구매할껄 하며 후회도 많이 했죠 ㅎㅎ)
아무튼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JBL 스피커에 1970년대 생산된 앰프에서 나오는 소리는 정말이지 믿기 어려울만큼 좋은 음악을 선사해줬습니다. 재즈나 블루스 음악에서는 정말 발군이라고 봅니다.
계속 청음하다 보니 파워가 부족한지 어딘지 모르게 약간 허전합니다 ㅎㅎ. 특히 락음악에서 그리고
연결방식도 RCA—TRS(5.5스테레오)만 지원하는 것도 불편하기도 하고...
하지만 가장 불편한 건 리모콘이였습니다 ^^
저는 온쿄 N7050 플레이어에서 USB를 이용해서 청음하고 있는데,
FLAC 파일도 정말 볼륨이 제각각이라 청음할 때마다 볼륨을 다시 잡아줘야하는 불편함이란 ...
정말 리모콘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앞으로 리모콘없는 프리는 살 생각이 없습니다,ㅎㅎ 그러나 리모콘으로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파워가 있다면 크라운 프리 구입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그만큼 생각나게 만드는 프리앰프라고 생각드네요
3.
JBL 4312E + 로텔 신형 프리 RC-1572 + 베링거 파워 A500
사실 재판매를 포기하고 구입하게 된 제품이 로텔 RC-1572 프리앰프입니다. 한국에서는 정말 인기없는 제품인 듯 합니다. 장터 거래가 거의 없어서 구입을 정말 망설였습니다. 사용기도 없고 구글 자동번역기 돌려가며 검색하며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헝그리 유저의 슬픔은 항상 가격대비 성능 !!!
국내나 해외나 공통된 의견은 “가격에 비해 제품 만듦새와 소리가 중립적이어서 좋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과감하게 지릅니다. RC-1590보다 조금 저렴한 1572 버전으로...
(그런데 로텔프리는 신형이라 그런지 스마트폰 app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앱에서 로텔
RC-1572 프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ㅠㅠ)
거기에 직장인 헝그리 유저이기 때문에 파워는 구글 검색 중 어쩌다 걸린 베링거 A500(팬없는 버전)을 구입했습니다. 이놈은 가격이 저렴해서 일단 질렀습니다. 사실 PA앰프가 뭔지도 정확하게 모르다가 베링거를 검색하다가 알게되었지요 ㅎㅎ
베링거 파워는 정말 물건인 듯 싶습니다. 30만원 초반(국내) 가격에 이런 소리를 들려주다니...
헝그리 유저에게 정말 강추합니다. 다만 전원 온오프시 볼륨을 항상 최소로 하고 작동해야 하더군요.
(사실 이점이 가장 불편합니다 ㅋㅋ)
다들 아시는 문제이지만, 분리형으로 가면서 가장 걱정한 부분이
프리와 파워의 매칭 실패였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맘에 드는 소리를 들려주네요.
그리고 적당한 전원케이블과 RCA케이블로 교체하고서는 더 마음에 듭니다.
최근엔 오야이데 TUNAMI TERZO V2 벌크케이블로 XLR케이블을 자작하여 베링거앰프와 로텔프리를 연결했는데 RCA연결보다 더 훌륭한 소리를 들려주네요.
"헝그리 유저는 역시 자작케이블이야!!!" 하며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다음달엔 로텔 RB-1582 mk2 파워앰프를 구입하여 깔맞춤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오디오를 시작하다보니 스피커케이블은 기본이고, 전원케이블, RCA, XLR케이블까지 납땜하며 만들
어가는 케이블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금액도 많이 절약되기도 하고...
쓸만한 케이블 완성품은 너무 비싸요 ㅎㅎ
정리하면
JBL 4312E는 크게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앰프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
다만 제가 사용해본 인티앰프(나드 밖에 없지만 ㅎㅎ)에서는 힘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였습니다.
심지어 제가 책상에서 사용하는 엘락 EA101EQ-G 앰프로도 나름 만족할만한 소리를 들려주더군요
이 앰프와의 매칭은 나중에 다시 다양한 음악으로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자료가 별로 없어서, 매칭이 힘들까봐,
분리형앰프를 사용하려면 금전이 많이 들어갈까봐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남기는 자료 정도로 생각해 주시고
음악(청음)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점은 애교로 봐주세요 ㅎㅎ
청음을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저는 주로 재즈음악이나 Best Audiophile Voices 앨범(FLAC 파일) 노래로 주로 청음했으며,
락음악은 아이패드를 온쿄 플레이어에 연결하여 아이튠즈를 통해 플레이해서 들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두서없이 오디오 사용기라는 것을 처음으로 써 봤습니다. 어렵네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저처럼 4312E를 사용해 보고 싶은데
저처럼 불안에 떨면서 힘들어할 초보 유저를 위해서 정리해 본 간단 사용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