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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황우석에게 바라는것..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05-12-24 21:12:06
추천수 0
조회수   1,379

제목

자연인 황우석에게 바라는것..

글쓴이

이웅현 [가입일자 : 2002-09-29]
내용
거의 세계적 규모의 과학사기극을 아직도 믿을수없는 사람이 많이 있겟죠..

그러니까. 이런저런 정말 웃는것조차 민망스런 음모론들이 상당한 지지를

얻으며 돌아다니고..그것을 말하는사람을 봅니다. 오늘만해도 그런말을 누가

하길래 전세계가 즐거워하는 날이건 말건 환상을 지워주지않을 수없었죠.







그런의미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그리고 그가 진정한 과학자임을 한때 믿어

의심치 않았던 한 사람으로서..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그에게 바라는

걸 적어봅니다.





우선 ,그동안의 우상화나 필요이상의 공경심을 받지않는다는 전제하에,

그리고 책임질걸 모두 책임진후에, 그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평범한 삶을

살게 되는 게 좋겠죠.(하지만 아무래도 오래도록 전설이 될것같긴합니다.)







저같은경우 철저하게 그를 사기꾼으로 정의하는 편이지만, 혹시라도 ,그 역시 대

한민국 사회시스템의 피해자일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차라리 그렇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또다시 연민이상의..숭배나 신격화가 이루어지면 곤란하겠죠.. 스스로 알아

서 대중들의 우상이 되는 생활을 조심스럽게 멀리해주길바라지만..이미 거국적지지에

도취된 적이 있는그가 그런생활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본인입으로 미국의 스카

웃제의를 거절하고 한국에 왔다고 하니, 아이럽 카페회원들의 바람처럼 미국행이

어떨른지..(뭐..현실은 미국아니라 한국내에서 사는일도 쉽지않은일이겠죠..어쨋든

그런 절도있는 생활을 바랍니다.)



그러면 몇가지 '바라는점'을 말해보겠습니다.







(1).'환자맞춤형 복제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정확한 위상을 잘 알도록 해야합니다.



제 개인적 느낌입니다만, 이 '환자맞춤형 복제배아줄기세포' 라는 이름부터가 참..영

리추구형 작명센스라고 생각이드는데..일단 이 환자맞춤형 복제배아 줄기세포..는 전

체줄기세포연구에서..아니, 그 자체의 환자맞춤형 복제배아줄기세포'치료'연구라는분

야에서도 부품에 불과한 것입니다. 이 아이템 자체가 곧 치료..그 자체인것처럼 과장

포장되어 선전하는 일이 공개적으로든 비공개적으로든 없기를 바랍니다.



따라서 선진국의 음모설도 말씀히 제거되어야하겠죠..많은분들이 이곳에서만도 수차

례 정확한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이 기술-어디까지 해냈는지도 잘 모르겟습니다.-은 선

진국들에선 전혀 부러워할 기술도 아니라는거 ..이제는 다들 아실겁니다. 이 복제배

아 줄기세포는 , 철저하게 개발도상국 몫입니다. 그 이후의 단계부터 선진국들이 하려

고하는 부분이죠.(정말 '원천기술'이 맞기는 맞군요..) 이번의 세계줄기세포

허브가 원래대로 되었더라면..한국은 연구와 실험..그리고 임상실험과 치료에 필요한

복제배아줄기세포와 난자를 수출하게 되는건데....



뭐..우리가 무슨 난자 양계장 국가가 될일 있습니까? 이 프로젝트는 여성비하의 개

념까지도 포함하는 제가 가장 치욕스럽게 생각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개당수백개.아니

결과에 따라 1000개이상의 난자가 들어가는 그 복제배아줄기세포를 대체 얼마를 받

고 팔아야 그 수지를 맞출까요?



엊그제 100분토론때 경악을 금치못할 시청자의견이 접수되었는데..



'난자를 수백개든 수천개든 갖다받쳐서 연구를 진행해야한다'는 의견이었죠..







마치 전시의 나치스들이나 할 발상을 과감히 끌어낸 그 두뇌와 심장이 깊이 가증스럽

더군요. 적어도 남자들은 그런말 하면 안되는겁니다.





어쨋든 그자도 정확히 알고 그따위 미친소릴 하지는 않았을것입니다.



이 연구의 의미와 위상을 정확히 국민들에게 이해시키길 바랍니다.

엊그제 물러나면서 본인이 갈릴레이인줄 착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는데..현실이 그를 가

르치길바래봅니다.











(2). 음모론에 도움이 되는 언행들을 자제해주길바랍니다.



행실을 주의하시길..



떠나는 마당에도 환자맞춤형 복제배아 줄기세포는 대한민국의 기술이다..그러면서

눈물울훔치며 물러서는 그 모습.. 역시 위험한 영웅이라는 제 확신을 공고히 주었습니다.

이분은 지금 검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는데..그 결과따위는 아무래도좋습니다.

그네들이 지지든지 볶든지는 아무래도 좋지만..그런행동으로 불필요한

음모들과 3류저질 소설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생각해주길바랍니다.







1.의 항목에 설명드렸지만.. 선진국들이 이 연구에 전혀 부러워할 일이 없는 성격의

것임을 이제는 다들 아실것입니다. 뭐..한국에 고맙다고 해야겠죠..성공적일경우

필요한 줄기세포와 난자를 손쉽게 공급해줄곳이고..아닐경우 '역시 안되는가보다'라

는 시행착오 노하우를 1000억씩 들여서 알게 해주었으니..세계 생명공학에 어떤식으로

든 기여한것만은 틀림없는것같습니다.



미국이든, 영국이든, 이번의 복제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할 생각이야 있겠지만. 그걸 전

혀부러워 할일은 없다는걸 인식해보면 온갖 음모론은 그야말로 재활용도 못하는 쓰레

기입니다.







그의 복제 배아줄기세포는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일에 비유해보면, 그림과 붓중, 붓

털에 해당합니다. 그것도 아주 생산단가가 높지만 질도 별로 안좋은..



(3).미련을 버려야할것..







아까말한, 난자든 돈이든 무한투자를 이 연구에 할당한다해도.. 제 개인적 생각이지

만..10년이 넘게 지나도 별 뾰족한 성과가 안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조작논문만 늘겠

죠..



그렇게 한번 무한투자를 해서 전국의 여인이 임신불능이 되고 그중에 반은 복수가 차

오르고 그중에 반은 자궁암이 되고 그중에 반은 죽게된다...그러면 누가 책임질겁니

까.



또 '모든 성과에는 희생이 따른다'한마디하고 허허 웃으면 끝인가요..그리고 그 망할

복제배아줄기세포의 성곡적수율실현은 아직..이지만 우리에겐 원천기술이 있다..고

말하게 될까요? 이렇게 되면 전세계에 저 바보나라 보라고 비웃음을 당해도 할말없겠

죠.. 이번의 사건으로 역시BT부분에 대한선입견만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관련 학생들과 학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만큼..사실은 이 연구에 대한

지나친 미련도 버려야합니다.



합리적으로 진행되길 바랍니다. 그러자면 당사자인 그가 불필요한 미련을 가진

듯한 발언을 해서 아이럽카페회원들과 그 방계종교 구성원들을 호도하지말아야합니

다.



이 복제배아줄기세포는 새로운 '붓'제조공법정도의 의미정도는 인정할만합니다.선진

국의 화가들의 그림을 도울수는 있겟죠..이렇게까지 밀어볼일이 아닌것같습니다.



이 복제배아줄기세포는 실험용, 연구용의 현물공급정도나 되는게(황우석주장대로 존재

하고 수율도 괜찮다는 가정하에) 좋을 아이템인데..눈이 살짝먼 그놈의 외국잡지와 학

자는 또 갑자기 붙어버린게 일이 커진원인중하나가 됬습니다.



이걸 황교수와 정부는 수출까지 할 계획이었다는게...아무래도 그들의 당시의 정신상

태가 정상이었는지 의심스러울지경입니다.



누구든지 이 연구에 애국심에 겨워 무한투자를 부르짖는 사람이 있다면,그 어리석음

을모든 수사를 동원해서 비웃어주지 않을 수없겠군요.



(4). 우상화







이번의 또 충격적인 일들중 하나가 2만이나 되는 환자 임상실험등록입니다.

분명히 황우석 옆에는 안규리라는 의사가 잇었는데..왜 그녀는 그런 위험한 이벤트를

말리지 않았을까요?그 조분조분한 말투도 답답하게만 느껴집니다. 대체 의사가 되어

서무엇이 최우선인지도 모르는 사람이라는거 아닙니까?....................



그렇게 놀라운 일이 벌어진게 그 우상화때문인겁니다. 그녀또한 황우석이 마음속에

우상화되어있던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했다면 '박사님..아직은 이릅니

다.'

하고 만류하든가 그런 이벤트를 벌일때 양심선언정도는 해둬야합니다.



아주 나쁜 의사입니다!...2만의환자들이 그토록 간절한 기대를 갖고 ...



이래서 우상화는 누구에게나 좋지않은겁니다. 아이럽황 카페의 그 눈물겨운 글들을 보

면서 얼마전 비에젖는 김일성(김정일이었나?)의 사진을 보고 엉엉 울던 북한 응원단

아가씨들이 생각나더군요..(그런데 이곳에서 어느글 보니 저와 동일한느낌을 말하는

분이 계셔서 쓴웃음을 지엇습니다.)



후...감정이 복받쳐올라 몸이 아플지경이군요. 이번의 사건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낀

건 예전에도 말씀드렷듯이 처자식 멀쩡히 있는사람이 일가족몰살의 구호를 당연하다

고 태연히 받아들이는걸 보면서 시작되었는데..거기에 개인적 집안문제와 함께 저자신

의 충격적경험 한가지가 더해지면서(시사란의 '역사를 통해 반복을 동경'이라는 글에

써두었습니다.) 거의 공포의 지경에 시달렸습니다.







그가 원래의 본인의 포지션-수의사-로 돌아간다면 좋은 수의사가 될거라 생각합니

다.. 후후..거의 공업단지예산을 지원받았었죠..초심이 진심이었다면 수의학 하나만큼

은 좋은 노하우를 가졌을겁니다. 그가 그렇게 이곳 사회에서 다시 적응할수잇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그가 필요이상의 공경심..우상화같은 위험함을 동반하지않는다면 이 나라에서

같이 사는일에 반대하지않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국익과 애국을 말하면서 거짓을 행한다면 위험은 여전한거겠죠..

거짓영웅은 위험할뿐 필요치 않습니다.

앞으로의 그의 행보를 국민으로서 주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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