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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통해 반복을 동경하는건 왜입니까..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05-12-21 17:23:49
추천수 0
조회수   624

제목

역사를 통해 반복을 동경하는건 왜입니까..

글쓴이

이웅현 [가입일자 : 2002-09-29]
내용
저도 이양반 관련 글을 이젠 자제하려고 했는데..

하나만 더 말씀드려야 겠습니다. 희생이라는 말을 하셧습니까?

희생이란말은 ..적어도 이 일과 관련해선 우리 남자들이 할말도 아닌것같고,

또한 그 한마디로 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고, 2차세계대전이 일어낫으며, 일본이

대동아 공영권을 주장하며 아시아를 집어삼킬수있었던 원동력을 제공해준

극단의 왜곡도에 빠지기 쉬운, 아주 쓰기 어려운 말임을 부디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관점의 차이는 다양하겠습니다만..



위의 분께 권하고싶은건 상처입은 자존심보다는 이 거대 시뮬레이션에서

취할 수잇는 유익을 찾아보시는게 좋다는 것입니다.



이제 생각해보니 저 황교수는 진정 우리에게 국익을 가져다 줄수잇는 사람

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이번일로 우리가 더나은 국민성을 얻을 수잇다는것이죠..



지금까지 미국식의 영웅주의에 + 고난의 역사에 대한 민족적 컴플렉스 = 국수적

민족주의....에 시달려왔다는걸 이제는 인정할 때도 되지않았나 싶습니다.



6.25때 피난민을 쫓아다니며 국군에 붙엇나 인민군에 붙었나를 캐고다며 스스로

처형을 가하던 [민주청년동맹], 국군의 보도연맹 가입양민학살 등이 변형된 애국(사실

은 애국같은것도 아닙니다.)주의의 대표적 예이고..그게 전시니까 그런거다..라고

말하는게 낱뜨거운 변명이라는 사실은 그 이후의 역사들로 증명됩니다.



그렇게 습관되어온 사상을 우리와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고스란히 학습하고, 이번의

PD들의 가족사진에 [몰살!}..............이라는 구호를 새겨넣는 광분의 경지까지

온겁니다.



이 사실을 알게된후에 회사에 와서 멀쩡히 처자식잇는 동료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냐

고 물은즉 [당연한일이다]고 하는걸 보고 느꼈던 그 공포심을 말로 다 설명할 수가 없

습니다.



혹시나 '전시' 상황이 되거나 '비상상황'이라는 핑계가 생기고 구실이될만한 상황이

되면 그PD와 그의 가족들은 그 잔혹한 댓글들에 묘사된대로의 일을 당하고 당연하다

란 말을 듣는 일이 실현되고도 남음이 잇었겠죠..





제주 4.3항쟁시 생존자인 할머니가 담담하게 증언하던 그 장면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근거리에서 대구경 기관총으로 그어버리니 쓰러지지않을수가

없었는데, 자신은 흘러나온 내장을 잃지않으려고 움켜쥐고 옆을 보니 4살된 아들은 세

토막이 나더라는 그 이야기를 이 할머니는 약간의 쓴웃음을 섞어 이야기하고 잇었습니

다.

이런일을 애국의 기치하에 아무런 거리낌없이 자행하고 평생 후회안하는게 가능합니

다.



제가 유난히 황교수를 기억속에서 몰아내고 미련을 버려야함을 이곳에서 주제넘게 외

치고잇는건 이때문입니다. 그는 변형된 애국주의를 자극하는 일그러진 영웅이자 환각

제임에 틀림이없습니다.



애국과 조국애라는 절대 거역못할 기치를 목에 걸고 최첨단의 복제생명공학을 연구

하는 과학영웅이 자애로운 눈길로 난치병환자앞에서 [당신을 꼭 낫게 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사람들은 열광하는 이 상황은 이제 생각해보면 [기적의 물]의 판매 부흥

성회와 다를바없게 느껴지는데..여기에 여느사람들과 달리 이사람이 최고층의 지식인

층의 사람이고..게다가 이런저런 이권에 민감햇던 외국의 저명한 과학저널과 학자의

돋보이는 협력이 믿음을 더했으니..이 위험을 위험으로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죠..[젠

장!]...



고클에서 장정일님 글을 보고 많은점을 느낀지 얼마안있어 MBC의 진위의혹제기가 있

었습니다.궁금함을 참을 수없어 며칠 검토에 조사를 거듭한뒤 .........



세계줄기세포허브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되자 대경실색하지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집에 잇는 아내에게 전화로 지하철에서 말해주고 있었는데,

옆에서 자꾸 툭툭 치면서 그만하라고 말하는 아저씨가 있었죠.. 문득 주위를 보니 차

량안의 사람들이 다 저를 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한사람, 두사람씩 입 다물라고 합니

다. 분위기가 험악하여 다음역에서 내리지않을 수없었는데, 내리면서 보니 유리창 너

머의 사람들이 저를 보며 한마음 한뜻이 되어

주먹질을 하고 욕설을 해대고 잇는것이 보였습니다.



그날의 공포를 다 설명할 도리가 없습니다. 이날 이후로 저는 빨리 이 폭주가 지나

가기만을 기다릴 뿐이었죠.. 이 이야기도 당시에 아무에게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같은회사내에 그때의 사람들중 누군가 잇을것만같더군요..후후후...



생각보다는 우리사회가 자정능력이 잇는편인것같아 안도하고있기도 합니다.



이런식의 집단의식을 잘못하다간 우리자손에게까지 넘겨줄우려가 다분합니다.

아까도 말했듯이..이런일을 당연하다고 아무렇지않게 생각하는 그 정신이..팽배해있

죠...





황교수 한사람이 악역을 맡고 그에서 우리가 어떤 교훈을 취할수있다면..

그가 확실한 악역이자 우리사회의 어떤 위험한 면의 상징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세계줄기세포허브..그동안 비겁했던 의학자들이 이제라도 바른말을 해주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의 여동생과 아내..그리고 어머니의 난자를 팔아 그 잘난 국익

을 누리고 싶어햇던 이 국민의 잘못을 정말 없다 말할수잇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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