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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시스템을 만드는 의외의 방법.
1.
AIR 4프리앰프에 감동 받아, AIR 5파워 앰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AIR5는 OP앰프를 사용하지 않은 디스크리트 회로를 사용한
전류괘환방식 50와트 DC 앰프입니다.
그리고, 딥핑이 아닌 부품 하나 하나 수공 납땜한 앰프입니다.
2.
사실 AIR 4가 워낙 뛰어난 프리 앰프라서,
이 정도 수준을 파워앰프에서도 구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게 사실이었는데,
막상 AIR 5파워 앰프를 연결하여 들어보니, AIR 5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으로 바뀌네요.
AIR4에 AIR 5까지 가세하니, 보통 오디오에서 “ 고음이 어떻고, 저음이 어떻고, 구동력이좋다, 나쁘다, 음장의 폭이 넓다, 좁다, 깊다. “라고 이야기하는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엄청난 정보량과 해상력으로 녹음 마이크 위치까지 그려냅니다. 그냥 받은 정보를 표현하는거죠. 대부분의 클래식은 마이크와의 거리가 멀고, 높게 설치됩니다. 대편성은 벽을 뚫고 아래에 깔리면서 들리고, 오페라 아리아는 오케스트라가 아래에 있는지 뒤에 있는지, 클래식 녹음 방식이 AAD, ADD, DDD녹음인지 히스 노이즈까지 차이를 가려냅니다. 도이치 그라모폰 111주년 기념 음반의 모노 복각을 들으면, 음상이 스피커 정 가운데에 약 A4 사이즈로 아직 작은 크기로 들립니다. 팝은 가수와 마이크 거리가 얼마 정도 떨어져 있는지, 한번에 녹음했는지 믹싱했는지,그냥 알게 됩니다. 아델의 Someone like you를듣는데, 앨범의 다른 곡과 틀리게, 갑자기 아델이 코 앞에서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녹음 공간이 바뀌더군요.
황금귀가 아니라, 앰프가 표현해주니 그냥 알게 되는거죠.
AIR5 파워앰프는 “ 앰프 ( amplifer ) : 입력 신호의 에너지를 증가시켜 출력 측에 큰 에너지의 변화로 출력하는 장치 “ 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미세 신호가 손실되지 않고, 특정 신호가 더 커지거나, 작아지지 않는 공학적으로 100% 변환.
AIR 5 파워 앰프로 모든 음반이 다 새롭게 들립니다. 요즘 다시 듣기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내가 무슨 음악을 들었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3.
AIR5 파워앰프는 소리가 참 단단하면서, 빠르고, 다이나믹한 소리죠.
그런데, 한편으로는 질감이 참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진공관보다 더 진공스러운 음색에
굉장히 진한 소리입니다. 피어 오른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요.
일반적으로 앰프가 이런 상반된 특성을 다 갖기가 어려운데,
이 어려운 것을 AIR 5가 해냅니다.
참, “ 허허 “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군요.
4.
AIR4도 콤팩트한 사이즈인데, AIR 5도 마찬가지로 크지 않은 크기입니다.
파워 앰프는 성능이 거의 크기 따라 가죠.
제 스피커인 PSB Synchrony one은 3웨이 5스피커이고, 앰프 밥 좀 먹는 스피커입니다.
구동이 떨어지는 앰프를걸면, 저음 실종으로 유명합니다. 말도 잘 안 듣고 해서,
제가 부르는 별명은 중2병입니다. 그런데, 에어5가 제 중2병, 저음 실종으로 유명한 PSB Synchrony one에서 저음이 팡팡 터지고 있습니다.
5.
AIR 5 파워 앰프 하나로 이렇게 소리가 바뀔 줄이야! 상상도 못했습니다. ^^
하이엔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하이엔드 기기를 산다죠. ㅋㅋㅋ 소스, 앰프, 스피커중에 어떤 것이 더 중요하냐는 논란이 있을 수 도 있지만, 그 중에 한 축인 앰프, AIR 5로 화룡점정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