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때문에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이제껏 MBC를 패대기 치던 네티즌들과 그에 영합하여 방송을 비방하던 좃선/중앙 등 일간지 등은 또 오늘 어떤 모습으로 지면을 장식했는지....
신문사들의 순발력은 정말 엄청납니다. 오늘 다시 일간지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아마도 황우석 교수에 대해 패대기를 치겠죠. 그럼 또다시 아이러브엠비씨 회원들은 아이러브황우석 회원들에게 공격을 해대기 시작할 것입니다.
어제 맘이 맞다고 생각하는 친구들과 망년회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황우석 박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말이 통하지 않더라구요. 황박사의 ㅎ 만 이야기를 해도
"국익을 생각지 않는 반 민족적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성을 버럭 내더라구요. 그래서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관해(저는 87학번입니다만, 교과서에서 이 신문에 관해 글을 써 놓았습니다. 세계 2차 세계대전중 연합군이 계속 지고 있는데, 신문과 방송에서는 '국익'과 '안정'을 위해 거짓된 뉴스만 지속적으로 내어 보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신문사에서는 반대적인 뉴스, 즉 연합군이 무기의 열세 등으로 계속 지고 있다고.... 결국 신문이 말했던 것이 진실이란 것을 알게된 국민들은 대동단결하여 전쟁에서 승전보를 울리게 된다는....)이야기를 했습니다. 옆에서 술 드시던 젊쟎은 아저씨는 '노'박사가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라면서 흥분하시더군요. 노무현이가 황우석 박사를 죽이기 위해 조카를 이용했다는..... 정말 절망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무슨일을 해도 노무현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되었다고합니다.
그러던중 뉴우스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만족하냐구요?--이렇게 묻는 인간들이 꼭 있습니다.
이렇게 물을 때에는 정말 이 친구가 고등교육을 받은 친구가 맞는지(상당히 똑똑하다고 혼자서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가끔씩은 정말 천재입니다. 여자 관련해서는요). 우리들이 황우석 박사가 안되기를 바랬던가요? 아니쟎습니까?
상당히 힘세고 덩치가 큰 친구가 있었습니다. 두환이라고 하는 이름이 어울리는 친구였습니다. 빛마을을 사랑하고 좋아하던 여린 친구도 있었습니다. 두환이가 신나게 광주라는 친구를 두들겨 팼습니다. 거의 죽을 지경으로 말입니다. 다른 친구들에게는 광주가 먼저 두환이를 때렸기에 그리고 머리에 쓴 빨간펜 모자가 마음에 안들어서 방어적 차원에서 때린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후일 국민이가 싸움을 말렸고 두환이 보고 광주한테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두환이는 광주를 쓰윽 한번 쳐다보고는 '미안하게 되었다' 고 했지만 엄청난 상처를 입은 광주는 그냥 말없이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지요.
그 때 두환이는 만신창이가 된 광주를 보고 'C8, 남자가 사과를 하는데 받아주지도 않는 속 좁은 새끼'라면서 욕을 바가지로 했답니다. 심지어 더 때릴려고 했어요.
좃선등의 신문에 휘둘려 MBC 폭파하겠다고 하신분들.
의혹제기가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면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한국을 떠나라고 하신분들. 그리고 팩트만 이야기하자고 해도 x까라면서, 매국노 취급을 하시던 분들.
이제는 만족하냐고 물으십니까?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 물으십니까?
그리고 이제와서 '우리'를 말씀하십니까? 마. 좋습니다. 그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지요.
만족하냐구요? 만족하지 않습니다. 서글플 따름입니다.
정말 서글픕니다. 이 와중에 언론윤리나 취재원보호법 그리고 기타 사회 시스템을 이야기하면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먼나라 가서 열씨미 공부하고 생명공학을 위해 연구하던 그 인재들, 그 분들의 미래가 암울할 것입니다.
서글픈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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