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구하기 쉽지않은 앰프라 ^^
서그덴 A21-2를 중고로 구하게되서 개조를 해봤습니다.
뭐 특별히 거창한건 아니고 전원쪽배선과 스피커쪽 내부배선 퓨즈만 교체했습니다.
개조전
개조전
개조전
개조전
먼저 개조전 배선과 단자 사진입니다.
개조후
개조후
개조후
개조후
녹색으로 표시된곳이 개조됨
퓨즈가 들어가는 후루텍 로듐도금 인렛단자를 선택했습니다.
사이즈도 딱맞고 이전엔 금도금을 사용했는데 A클라스 앰프니만큼 너무 옛스러운 소리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고로 퓨즈가 내부쪽으로 설계된 퓨즈가 없는 인렛을사용한 앰프가 개조시 음질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
인렛쪽 내부배선쪽은 납땜을하지않고 오야이데 FTL-G단자를 사용했습니다.
바인딩포스트쪽도 납땜을 하지않고 조임식으로 선택했습니다.
WBT바인딩을 사용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렇게되면 음질은 좀더 좋을지 몰라도 배보다 배꼽이 더커지기 때문에
저렴하고 품질좋은 가오페이 적동도금을(가품이있으니 주의해야됨) 사용했습니다.
원래사용된게 매우 얇은거라 구멍을 2배이상 넓혔어야 했는데 2,000원 짜리 줄을 사용해서 장인정신으로 갈아
냈습니다.
한개갈아내는데 한시간정도 걸린듯 ㅠ.ㅜ
rca배선과 단자를 교체하려고도 고민했지만 단자가많은 관계로 rca단자쪽은 전혀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방향에서 부족했으면 실행했을수도 있지만 만족스러웠기에 딱멈췄습니다.
좌측과 우측에서 배선이 길게오는방식이라 다른앰프보다 두배로 배선이 많이 들어갔네요 ㅠ.ㅜ
인렛쪽에 연결된 콘덴서와 스피커배선 접지단에 붙은 저항도 과감히 제거했습니다.
이유는 비교해보니 콘덴서를 붙인쪽이 다소 답답한 소리가 나는걸로 판단해서 였습니다.
워낙 튜닝이 잘된앰프라서 인지 개조하는데 여려번의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중국산앰프나 국산앰프의 개조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처음엔 바인딩포스트와 내부배선만을 교체한후 들어보고 그이후 인렛단자를 교체하고 확인, 외부퓨즈를 교체
하고 확인, 내부 3개의 퓨즈도 용량에 맞게 교체를 한후 개조를 마무리하고 음악을 들으며 에이징중...
특정대역에서 거슬리는현상이 생기네요 ㅠ.ㅜ
유명한 앰프들은 개조를 하면 안되는건가 하고 좌절모드로 일주일이상 방치하고 있던중
보유하고있던 퓨즈용량이 조금 낮았던게 생각나서 원래의 용량보다 약간씩 높은 퓨즈로 모두 주문해서
꼽아주니 거짓말처럼 해결되네요 ^^
이게 에이징이 된건지 퓨즈때문인지 확실치는 않은데 너무고생해서 비교해보진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기기들을 개조하며 나름 자신감이 붙었었는데 자만했던걸 많이 반성했습니다. ^^
개조전과 비교하면 분리도, 잔향감이 특히 좋아졌습니다.
A클라스 앰프의 특성인건지 6khz 이상의 고역쪽에 약간의 롤오프를 제외하면 전대역이 평탄하네요
올라운드적인 성향이지만 특히 여성보컬곡이나 소편성곡에는 중독성있는 소리가 나네요(A클라스 특징인듯)
조만간 서그덴 A21-2앰프 순정을 사용하시는 회원님댁에서 가져가서 디테일하게 비교해볼 계획입니다.
급하게 영상을 하나 찍어봤습니다.
녹음기의 한계라 질감이나 입체감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는게 아쉽네요
볼륨을 올려서 들으세요~ 녹음내공이 구리다보니....
촬영은 소니뮤직캠으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