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의 제품들은 사용자 수에 비해 사용기가 적은 것 같습니다.
아마 국내 업체라 조심스러워서 그런 듯 한데, 저 또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현재 사용중인 상태라 저도 모르게 좋은 쪽으로만 쓸 우려가 있으므로,
평가는 최대한 배제하고 특성 위주로만 쓰려 합니다.
실제 사용해 보니, 상상했던 것과 느낌이 좀 다르더군요.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느낌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설계 : 스위칭파워, TR 증폭, 풀밸런스
출력 : 150W/ch/8옴, 300W/ch/4옴
입력 : 밸런스 2조, 언밸런스 2조
볼륨 : 전자식, 100 step
톤콘트롤 : 없음
DAC 내장 : 내장되어 있지 않은 버전
매칭 시스템
스피커 : 프로악 D18
DAC : SG-D5 (9018 Dual)
케이블류 : OFC 연심선
굵고 밀도감있게 앞으로 쏟아내는 성향이라기 보다는,
음상이 앞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넓게 펼쳐내는 성향.
음의 긴장도는 부드럽고 편안하게 풀어놓는다기 보다는,
윤곽이 또렷하면서 어깨에 살짝 힘이 들어간 듯한 느낌.
밸런스는 중간에서 살짝 저역쪽인 느낌.
저역은 풍성하면서 풀어지지 않고 단단한 편.
온도감은 중간에서 살짝 따뜻한 쪽.
이 보다 차가운 쪽이라면 리비도, 에이프릴, 마크레빈슨(신형) 등이 떠오르구요.
음색은 리비도 같은 무기질적인 무색무취의 성향은 아닌 듯하고
약간 따뜻한 느낌의 파스텔톤의 음색이 느껴집니다.
고역대의 음결은 매끄러운 편이나,
유리같이 완전히 미끈한 정도는 아닌 것 같구요,
알미늄 표면 만지는 듯한 그러나 그 보다는 미약한 약간의 미세한 결이 느껴집니다.
유사한 음결로는 LC오디오 앱솔루트가 떠오르며,
이보다 더 미끈한 성향이라면 패스, BAT 정도가 떠오르네요.
일전에 다른 곳에서 들었던 사라지다 인티1의 경우는
좀 더 무색무취에 음색이 더 매끈했던 것 같은데,
인티2와의 다른점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DAC도 달랐고 맞비교한 것도 아니라 확신은 없습니다.
참고로, 음색과 음결 부분은 제 DAC의 성향(특히 1028 오피앰프)이 나타난 영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편의성에서 하나 불만스러운 부분은,
볼륨이 디지틀 버튼식인데,
보통 일반적인 버튼식 볼륨의 경우 1초 정도 누르고 있으면 볼륨이 자동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는데,
본 앰프는 누르고 있어도 변화가 없고 한 단계 조정할 때마다 한번씩 눌러줘야 하며,
단계별 볼륨 차이가 크지 않아(100 단계 중 50 정도가 보통 음량),
단 시간에 많은 볼륨을 조정하고 싶을 때 열심히 눌러줘야 하여 좀 불편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전자식이면서 돌리는 식의 방식이 가장 편하더군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