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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성이 숨쉬는 DAC 인텐소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7-12-13 12:31:52
추천수 11
조회수   2,364

제목

따뜻한 감성이 숨쉬는 DAC 인텐소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라는 별에는 수많은 인종과 국가가 공존하는 세계입니다. 모든 나라마다 각각의 언어가 있고 각각의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듯, 그 나라만의 독특한 특성은 그 나라의 모든 생산품에서 고유한 아이덴티티로 뿌리를 내리고는 하죠.

이탈리아라고 하는 나라는 제게는 그저 '낭만'이 살아 숨쉬는 나라라고 생각이 들곤 합니다. 여유가 있고 웃음이 있고 감성의 포텐이 터져 넘치는 나라. 이탈리아는 제겐 그런 환상을 심어주는 나라입니다. 패션쪽에서는 어쩌면 세계에서 으뜸이라고 할 정도의 막강한 파워가 있다지만, 오디오쪽에서는 사실 엄청난 포스의 브랜드는 바로 떠오르곤 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내놓은 오디오의 간판은 바로 노스스타디자인이 아닌가 하네요. DAC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노스스타디자인. 오디오애호가를 사로잡을 노스스타디자인만의 정제된 사운드와 합리적인 가격, 독특한 외관의 일관성을 가지고 DAC전문 브랜드로 저라매김에 성공한 제품들. 오디오애호가라면 한 번쯤은 거쳤을 그 브랜드의 야심작 인텐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노스스타 제품 중 제 기억에 가장 선명한 제품은 수프리모와 임펄소였습니다. 두 제품은 가격이 말해주듯 약간의 차이는 있었습니다만, 단 한가지의 공통점은 제 기억을 선명하게 만들어줍니다. 바로 맑고 따듯한 기분좋은 느낌의 사운드. 그것입니다. 특히 100만원대 DAC 중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임펄소는 꽤 긴 시간 저와 함께 했었습니다만, 이번에 올리는 인텐소는 임펄소의 동생인지 형인지 헷갈리는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동생임은 분명한데 뭐 하나 형보다 떨어지는 구석이 없으니 말이죠.


 

인텐소는 임펄소를 계승하는 제품이라고 이 제품의 수입사에서는 광고하고 있습니다. 임펄소와 거의 동일한 회로구성을 약간 단순화시키고 가격을 대폭 낮췄다는 부분입니다. 이미 노스스타디자인 브랜드 중 가장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유명했던 임펄소에서 더 가격을 낮춘 부분. 어쩌면 100만원대 이하의 시장도 장악해 보겠다는 야심찬 의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부분입니다. 그들의 의도가 어쨌든 오디오애호가 입장에서야 좋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부분은 그저 쌩큐죠^^



 

제품을 한 번 둘러 보겠습니다. 이미 광고에서 보셨듯 스펙은 화려합니다. DSD 5.6MHz, PCM 384kHz/32bit를 지원하는 최신 수준의 스펙에 다양한 입력단은 높은 활용가치를 더해줍니다. 물론, XLR출력단이 없는게 아쉽긴 합니다만 대부분의 유저가 사용하는 RCA단 출력도 모자람은 없습니다. 노스스타디자인 특유의 전면 알루미늄 패널은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겠으나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임펄소보다 약간 작다시피한 크기의 제품이니만큼 PC에도 잘 어룰리고 오디오에도 부담감이 없는 사이즈입니다. 제 아내는 특히 이쁜 디자인에 매우 만족해 하더군요.


 

인텐소는 분명히 임펄소의 다운그레이드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본회로는 유지하고 약간의 회로축소를 통한 가격인하를 이뤄낸 제품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만, 사실 임펄소와 다른 부분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제품입니다. 그냥 단순하게 말하자면 밸런스출력이 없는 임펄소의 버젼이 바로 인펜소라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것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대부분은 DAC를 사용해 보신 경험이 있으실거라 예상합니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저가 DAC를 써보신 분은 아마도 저와 같은 공감을 하시리라 믿습니다. 스펙은 사운드가 아니라는 말이죠. 고역은 쏘아대고 사운드는 날라 다는것 같은 그 좌절감은 겪어 보신 분만 아실겁니다. 해상도가 좋은게 아니라 고역에만 포커스를 맞추느라 왜곡되어버린 사운드의 DAC를 아직도 소리의 차이를 모르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것도 현실이죠.

인텐소는 따뜻하고 정감있게 진득한 사운드의 DAC입니다. 말장난같지만, 따뜻하고 정감있고 진득하다라는 표현은 그리 쉽게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닙니다. 광고카피처럼 과장하거나 듣기 좋은 말만 하는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이미 임펄소 제품은 오디오애호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던 제품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격을 능가하는 성능에서의 호평이 주를 이루었습니다만, 인텐소는 그 임펄소의 음질적 특성을 그대로 받아왔습니다. 기존 임펄소에서 보여준 부드럽고 여유있는 느낌의 사운드에서 약간은 더 따듯하고 정감이 느껴집니다. 사운드의 큰 왜곡 없이 진득하게 음을 밀어주는 효과가 바로 그것입니다.

고가의 상급 제품들보다는 해상력에서의 차이가 느껴진다고 하지만, 그 차이가 과연 그렇게 큰 차이가 느껴질지 모르겠고, 반대로 편하고 부드러운 사운드를 추구하는 이들에겐 더 좋게 들려질 수 있단 생각입니다. 특히 고역이나 저역보다 중역대에서의 차이가 두드러지다보니 전체적인 사운드의 스케일을 크게 만들어주면서 밀도감을 높여주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즉, 중역대의 레인지가 더 확장되는 느낌이 가장 큰 특징이 아닌가 합니다.

하이앤드 사운드를 표방하는 소리에 약간의 싫증이 느껴지시거나 피곤함에 마음 상하셨던 분들에겐 보다 더 자연스럽고 더 살집이 붙은 여유로운 사운드를 느끼실 수 있을거란 생각입니다.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이 하이앤드를 표방하며 어떻게 하면 더 고역에 화려함을 살릴 수 있을까 한다면 인펜소의 사운드는 어떻게 하면 다 자연스럽게 사운드를 살릴 수 있을까라고 하는 질문에 답을 주는듯한 느낌입니다.


 

디지털음원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가장 손쉬운 사운드의 변화는 DAC입니다. 물론, 스피커를 바꾸고 앰프를 바꾸고 케이블을 바꾸고 하는 부분에서의 변화는 간과할 순 없을겁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을 안정화시킨 상태에서 보다 더 나은 음을 얻고자 할 때 DAC의 변화는 크게 다가옵니다.

때로는 저가형 제품에서의 한계로 답답할 수 있고, 고가의 제품을 써도 매칭이 안맞아 안타까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인텐소의 강점은 두드러집니다.

현재 이 제품은 100만원 이하로 구매가 가능한데,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만 100만원 이하 제품군에서 인펜소는 손에 꼽을 수 있는 가성비의 제품입니다. 이미 임펄소로 가성비의 정점을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가격을 낮추고 사운드의 퀄리티는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펜소의 사운드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소리입니다. 해상력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은 호불호가 극명합니다만, 인펜소의 경우처럼 사운드의 선명함을 부각시키면서 자연스러움을 놓치지 않는 사운드는 거의 모든 이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사운드가 아닐까요?

노스스타디자인이라는 DAC전문 브랜드의 제품이니만큼 제품 자체의 퀄리티는 이미 가격을 초월하는 분위기입니다. 외관에서 주는 고급스러움과 노스스타디자인만의 차별화된 사운드는 이미 검증이 끝난 제품이기에 말입니다.


 

노스스타디자인 인펜소는 오디오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에 차고도 넘치는 제품이란 판단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준수한 만듬새, 가격을 잊게 만드는 사운드의 높은 완성도. 어쩌면 인테소는 DAC를 사용하는 이들에게 꼭 한 번은 써봐야 할 필수아이템으로 각광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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