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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자본의 논리
시사종교 > 상세보기 | 2005-12-10 22:32:51
추천수 1
조회수   992

제목

과학기술과 자본의 논리

글쓴이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내용
(표현이 발칙한 점 양해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과학철학자 토마스 쿤은 일찍이, 자연과학이 중립적이라고? 개코다! 자연과학이라 할지라도 신념을 깔고 있을 수밖에 없다~ 라고 설파했더랬습니다(패러다임 이론이지요).



더욱이, 미국의 과학철학자 존 호건이 [과학의 종말]에서도 말했다시피, 현대에 있어 자연과학기술은 자본에 종속될 수밖에 없고 자본에 의해 규정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대규모의 복잡한 설비와 소모자원을 요구하는 현대의 고도의 자연과학기술은 자연히 거대자본에 종속될 수밖에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연구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당장의 잇속이 없는 기초, 순수과학은 찬밥 신세로 전락하는 반면에 자본이 원하는, 즉 '돈되는' 연구만이 살아남는다는 겁니다. 황교수의 연구는 그야말로 돈방석의 백지수표처럼 인식되었고, 결국 거대자본을 배후에 두고 있는 조중동을 비롯한 수구세력과 경제계 쪽의 전폭적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더욱이, 경제발전이 민주주의보다 중요하다는 사람들이 85%인 지금의 현실에 대중들은 황교수가 제시하는 백지수표에 껌뻑 죽을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혹 "황교수를 지지하는 까닭이 순전히 돈 때문인줄 아느냐! 불치병과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전인류적 공헌이니까 열광하는 거다"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그런 분들께서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딴 나라 학자가 이런 혁명적 연구성과를 냈는데 난관에 봉착했다 쳐도 이런 식으로들 반응을 보이시겠습니까? 혁명적인 대 쾌거를 이룬 자랑스런 한국인이기 때문이라구요? 그럼, 과학기술이나 스포츠 같은 분야가 아닌 이른바 비인기 찬밥 신세인 문화예술이나 인문과학이라 하더라도 이러시겠습니까?)



생명과학윤리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작금의 사태에서 진보진영과 진보성향의 언론매체들이 왜 황교수에 대해 비판적이었는가, 이번 사태에서 왜 진보와 보수의 대결 양상이 재현되는 감이 없지 않았는가가 이렇게 설명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역사의 종말]에서 말했다시피, 자본주의(자유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대결이라는 현대 역사가 결국 자본주의의 승리로 종말을 고했지만, 자본주의는 중우주의로 타락할 위험이 짙다고 한 예언이 지금 너무나 극명하게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자본의 배후조종에 의한 시민의 자발적인 파시즘이라 하면 너무 지나친 표현이겠습니까?



오늘 동아일보를 보니, 응답자의 85%가 경제발전이 민주주의보다 중요하다 하더이다. 30% 정도의 분은 훨~씬 중요하다 하데요. 아마, 약~간이라 한 분들 가운데 상당수도 본심은 훨~씬인데 대놓고 그렇게 말하기에는 양심에 찔려서 그렇게 답하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복창이 터질 지경인데, 이렇게도 언론이 전 국민을 찜쪄먹었는데도

(정확한 정보전달은 뒷전이고 황교수 영웅만들기와 대박환상만 불어넣은 조중동 등 상업저질언론들을 일컫는 겁니다. 이에 비하면 PD수첩은 천삽니다 천사!)



국민들이 이들 악질언론의 요망함을 못 깨닫는다면, 이놈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야말로.. 무슨 표현을 해야 할지, 여러 분들이 보시는 공개된 게시판에서.. 참... -.-



자본의 속성과 인간의 욕망만 간파하고 있으면 온 나라를 거저먹을 수 있는...



그런 만만한 호구같은 나라가 대~한민국이 아닌가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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