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란츠 SR7011 모델을 사용하다 데논 신제품인 X6400H가 궁금해서 교체를 했습니다
사용기간은 3주 정도 입니다.
후기는 7011 + 인켈 9080과 6400의 비교로 작성하겠습니다.
6400 + 9080과의 비교가 아닌 이유는 6400 단독이 더 좋았습니다.
[오픈샷]
제 시스템은 5.1.4 이고 운용하는 방 사이즈는 3.5 X 4 정도입니다.
프론트 : 패러다임 스튜디오 100
센터 : 패러다임 스튜디오 690
리어 : PSB XB
애트모스 4채널 : SVS 북쉘프
우퍼 : SVS PB1000 입니다.
[설정]
오딧세이 설정은 7011과 거의 동일한 설정입니다.
기본설정을 하면 자동으로 센터와 프론트가 라지로 잡히는데 둘 다 스몰로 변경하고
각 크로스 오버를 센터 60,프론트80 리어 100 애트모스 120으로 맞추고 센터 볼륨을 프론트
보다 3db 올렸습니다.
[기본 성향]
SR7011 : 강한 저음이 강점입니다. 밀어내는 듯한 꽉 찬 저음의 느낌을 받을수 있었고
몇몇 영화에서는 극장에서 느꼈던 강한 저음의 음압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X6400 : 7011이 강한 저음 이라면 6400은 잔잔한 저음 이고 저음 사이에서 음의 해상도가 좋습니다.
해상도가 좋아서인지 음의 이동과 공간감이 확실하게 느껴 집니다.
[애트모스 데모]
7011 낙엽이 떨어지며 회전하는 장면에서 귀를 감는 듯한 단단하고 강한 저음이 좋습니다.
6400 낙엽 떨어지기 전부터 낙엽 바스락 거리는 소리등 세세한 소리의 전달력이 좋습니다.
7011 스피커 마다 저음 테스트 하는 것처럼 저음이 꽉찬 소리를 들려줍니다.
6400 맑은 소리에 또렸함,잔향감이 좋습니다. 공간감도 넓게 느껴 집니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초반 도입부 탱크 지나가는 씬에서 7011은 강한 저음으로 탱크의 존재감을 확실히 표현을 하고
6400은 강한 저음의 느낌은 부족하지만 캐터필터의 구동과 쇳소리까지 좀더 명확하게
표현이 되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
로켓과 욘두 일당의 전투씬에서 7011은 한방 한방의 저음이 좋았습니다.
한방의 저음은 7011이 좋았고 저음 사이에 세세한 소리들의 표현은 6400이 더 좋았습니다.
[음악]
저는 가요와 여성 보컬곡들을 주로 듣습니다.
7011에 비해 6400은 해상력이 높고 깔끔해 기타소리나 첼로 소리등 현악기 표현이 좋았습니다.
볼빨간 사춘기 "남이 될수 있을까", 윤하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같은 곡들에서는 6400이 좋았고
백지영 "사랑안해" 같은 중고음이 많은 곡들은 7011이 더 좋았습니다.
와싸다 리뷰 이벤트를 통해 2주간의 대여 후 리뷰 작성을 해야 했었는데 ...
2주쯤 되었을때 까지 도저히 좋은 소리가 안나왔습니다 .. (그때 이미 구매 결정은 하였습니다 ^^ ;;)
장점이라 할수 있는 해상도도 그때는 별로 였고 어딘가에 공간이 빈 느낌이고 저음은 빈약하고 ...
마란츠 7011도 6개월 정도 사용하고 나서야 맘에 드는 소리가 나와서
와싸다에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하고 일주일 더 대여를 하였고 하루에 2편씩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괜찮은 소리가 나지만 그래도 몇개월은 더 구동을 해봐야 7011과 정확한 비교가
되지 않을까 해서 아쉽습니다.
[ 사견]
1. 7011과 인켈 9080 조합에서는 확실한 업그레이드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6400과 인켈 9080 조합은 음이 지저분 해지고 해상도를 깍아 먹었습니다.
2. 단독주택이라 볼륨에 제한이 없는데 9.1채널 힘이 떨어지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파워앰프 없이단독 11.1채널도 충분할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