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이라는 것이 과거에는 '통제'를 통해서 '조작'이 가능했지만 공간적 제약을 넘을 수 있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인해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분석하려는 시도가 꽤 많았습니다만 지역적,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별로 흥미를 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김성환님의 글을 보니 많은 의견이 표출되는 현 시점에서, 생각해 볼 만한 것이 하나 있더군요.



노이만의 나선이론으로 하나의 가설입니다만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은 여론을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일반인들은 '사회적 통제'인 '여론'에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 소위 '분위기'( 매스미디어)를 살피고 의견을 표출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대세'를 따르게 된다...



특히 이 이론이 적용되기 적합한 이슈는 도덕적, 윤리적이라고 합니다. 다면성은 사라지고 이분법적 대칭만이 남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여론이 형성될 때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있을 것입니다만 '똘레랑스'(이미 유럽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나 '다원성'을 인정해 줄 수 있는 현실적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점차적인 인문학의 쇠퇴는 많은 사회적 소모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족입니다만 자본주의 속에서의 삶은 '정치적'이 되어가고 있고 피곤속으로 자의든 타의든 던져지고 있지만 '그늘'을 밝은 곳으로 꺼내는 작업은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권력'이 나서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 조금 회의적이기는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