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시스템 및 환경>

소스 : PC, Foobar
DAC : SG 1794 Dual
앰프 : 사운드포럼 사라지다 인티2
청취환경 : 3평 방, 데스크파이 (1미터 이내 니어필드 리스닝)

요즘 공간적인 문제로 오디오를 제대로 셋팅을 못하고
톨보이를 마치 데스크파이 형태로 사용중이므로,
본 사용기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님을 감안해 주시기?바랍니다.

<유닛>

트위터 : 스캔스픽 8513 특주 (오리지날 8513과 진동판 재질이 좀 다릅니다)
우퍼 : 6.5인치 시어스 W18CYD Fiber glass 콘 특주

<소리경향>

저역과 고역이 조금 부스팅 된 V자형 느낌입니다.

음색은 따뜻하고 실키합니다.
보통 음색은 트위터가 소프트돔일 때, 우퍼가 페이퍼콘일 때,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높을 때,
저역이 풍성할 때 따뜻한 성향을 나타내는데,
본 스피커는 우퍼재질을 제외하고 다른 세 가지가 해당이 되기에
전체적으로는 따뜻한 음색을 내어주는 것 같습니다.

보컬의 두께감은 다소 가는 편입니다.

저역은 깊게 내려가며, 맺고 끊는 성향이 아닌 부드럽고 유연한 성향입니다.

고중저역의 연결이 자연스럽고, 섬세하고 부드러운 다소 여성적인 성향인 것 같습니다.


<임피던스 및 주파수 응답 특성>

http://www.avreport.ru/tests/home/audioreproduction/loudspeakers/floorstandas/item/469/measurements/

임피던스 응답특성을 보면,
프로악 고유의 down firing 포트의 공진주파수는 약 40Hz,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약 3kHz 정도로 추정됩니다.
 

주파수 응답특성을 보면,
청감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2kHz 중심으로 약간 V자형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제점 및 해결>

제 청취상황에서 문제점이 하나 있었는데,
앰프가 고역대가 강한 성향이 아님에도, 고역이 너무 강하게 들린다는 점입니다.
다른 집에서는 잘 못 느껬던 부분인데, 제 청취환경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청취거리가 멀어질수록 저주파 대비 고주파의 감쇄율이 상대적으로 크므로,
보통 스피커와 멀리 떨어질수록 고역이 어둡게 들리는데,
(참고 : http://www.wassada.com/bbs_detail.php?bbs_num=9854&tb=board_use&id=&num=&pg=&start=0)
저는 불과 1미터 이내 거리에서?듣기에 고역이 강하게 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더욱이 스피커 성향 자체가 고역대로 갈수록 음압이 증가하는 성향이기 때문이기에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트위터의 음압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낮추었습니다.




(참고 : http://www.wassada.com/bbs_detail.php?bbs_num=10887&tb=board_use&id=&num=&pg=&start=0)

바이와이어링 단자에서,
스피커케이블을 우퍼쪽에 결선을 하고
트위터로 신호를 보내는 점퍼 대신 1옴의 저항을 삽입하였습니다.
이는 스피커 트위터부 네트워크 앞단에 저항을 추가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음질열화 거의 없이 고역 음압만 낮출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제 청취상황에서 아주 밸런스가 좋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중고역대의 질감도 좋아졌구요..

참고로, 고역대의 밸런스는 단지 고역이 강하다 약하다 밝다 어둡다의 느낌 외에,
질감과 음색, 특정 음원 또는 장르를 소화하는 정도까지 많은 영향을 주므로,
고역 밸런스를 최적으로 조정하는 부분은 오디오셋팅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돌아보면 제가 스피커 튜닝을 알기 전에 행했던 수 많은 바꿈질의 원인 중 절반 이상은
이 고역대가 피곤해서였는데,
그 때 이 방법을 알았더라면 방황과 금전적인 지출이 훨씬 덜 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계시다면,
만약 스피커가 바이와어링을 지원할 경우
기기변경을 시도하시기 전에,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