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글은 처음 올려보네요.
영화광은 아니지만 요즘 영화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중 좋은 영화라 생각되어 올려봅니다.아직 못 보신분들은 꼭 보시길~~
피아니스트의 전설(Legend of 1900)
ost도 구해 잘듣고있죠.
역시 엔리오 모리꼬네라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주인공이 배 안에서 죽기전 말한것이 생각이 납니다.
세상은 너무 넓고 끝이 없어...영감을 얻고 작곡할께 힘이 들것같아..
다름은 퍼운 글입니다(저 글재주 없어서요;)
배안에서만 태어나서 육지땅 한번도 못밟고 배에서 죽었던 나인틴 헌드레드의 특별한 삶에 대한 이야기다. 피아니스트의 전설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있듯이 나인틴 헌드레드는 피아노를 끝내주게 잘 친다. 도시에서 피아노를 전공한것도 아니었다. 그저 배안에 비치된 피아노를 어렸을 때부터 그냥! 아무 이유없이! 영감에 따라!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음악을 선사했을 뿐이다. 그는 재즈의 창시자의 재즈 결투와 그의 거만에 아랑곳하지 않고 멋지게 승리한다.
한번만 들어도 알고, 그 자리에서 멋진 선율을 창조해내는 그는
육지에서 명예와 부를 획득할수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한 눈에 반한 여인을 찾아갈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배에 남아 배를 폭파시키는 다이너마이트속에 아름답게 죽고 말았다.
이런 얘기를 2인칭관점에서 이야기하는 트럼펫연주자이자 나인틴 헌드레드의 친구인
맥스가 영화를 이끌어 간다.
영화보는 재미도 있지만 귀가 정말로 즐겁다.
재즈 피아노가 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그가 연주해주는 소리를 들으면 거기에 똑같이
빨려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의 시각에선 그가 배에서 있을 필요가 없었지만 그는 자신의 분수와 세계관을 잘 알았다.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있기보다 자기가 할 수 있는것에 자기가 즐길수있는 곳에 있을 줄 알았던 그이기에 나도 어느새 그의 죽음을 긍정하게 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