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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리오 기블리(chario Ghibli) 북쉘프 스피커 리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7-07-29 22:06:56
추천수 27
조회수   2,696

제목

차리오 기블리(chario Ghibli) 북쉘프 스피커 리뷰...

글쓴이

구준식 [가입일자 : 2011-11-22]
내용
이 리뷰는 아래 제 블로그에 원문이 동시 게시되어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ianto/221062644386









차리오 아비에이터 기블리?


 

 기블리란 이름을 봤을때 차에 대한 관심이 조금있으신 분이면 바로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인 마세라티의 기블리가 떠오를 것입니다. 챠리오 기블리 역시 같은 이탈리아산 스피커 입니다. 일반에겐 생소한 브랜드일 수 있고 저에게도 이번 만남이 처음이네요. 항상 처음이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만남의 느낌, 기억, 추억, 이미지, 새로움... 이런 소중한 생각들을 모아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네이밍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기블리(Ghibli)란 "리비아 키레나이카 지방의 바람으로 겨울에서 봄까지, 모래와 먼지를 많이 포함하여 부는 바람이다. 겨울부터 봄에 걸쳐서 불며, 모래와 먼지를 많이 포함한 바람이다. 풍속은 15m/s에 이른다." 라는 네이버 지식백과의 설명입니다. 아프리카 리비아의 키레나이카 지방은 하천이 없는 리비아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름과 겨울의 기온 차가 심하고 내륙지역에서는 세계 최고기온인 58℃를 기록한 바 있는 기록을 가진 지방으로 쉽게 말해 척박한 사막에서 부는 뜨거운 모래바람이 기블리입니다.

 

 실제 기블리를 들어보면 뜨거운 열풍처럼 다가오는 느낌이 묻어 있는 점이 네이밍에 대한 제 인상을 강하게 만들어 주네요..





제품 개봉

 

 리뷰를 시작하려면 앞서 개봉부터 해야겠죠?

 전 항상 새 제품을 받아서 박스를 깔때 참 묘한 즐거움을 느낍니다..

 수년전 펜더 기타, 커스텀샵을 구입하면서 직접 그 박스를 깠을때의 기쁨이 지금도 선하거든요.. ^^






Made in Italy 글씨가 참 큼지막하게 적혀 있네요.. 제가 쓰는 hi-fi 장비중 North Star Design DAC "임펄소"가 바로 Made in Italy 입니다. 노스스타 DAC를 수년간 사용하며 Italy 제품의 성향에서 느끼는 점은 무대감이 넓고 부드럽고 따뜻한 중저음을 만들어 주며 고급스러운 잔향감이 좋아 촉촉하다는 점입니다. 넓은 무대에서 선이 굵진 않고 부드럽고 풍부한 사운드로 공간을 채워주어 바꿈질 없이 계속 사용하고 있는 DAC입니다. 과연 차리오 기블리는 어떨까요?




처음 받았을댄 북쉘프 스피커 치고 생각보다 사이즈가 큰 박스를 보고 놀랐습니다.

 

 

 

한조가 이렇게 나란히 개별 박스에 들어가 있네요...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데 큼지막한 파우치에 담겨 있습니다.


 

 

디자인 및 드라이버 유닛






드디어 환하게 속살을 드러낸 모습입니다.

작은 소형 북쉘프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이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다 본것이 아니죠...





 

 역시~! 스피커는 그릴를 벗겨 봐야... 비로소 제대로 본것 같죠? ^^


 

 전체적인 디자인은 한마디로..
" 세련된 고급 수트를 잘 갖춰 입은 중년 신사처럼 보입니다."

 

 중후하고 고급스런 디자인입니다. 디자인 면에서는 전공자인 누군가도 보고 괜찮다고 했으니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분히 칭찬줄 점이라고 봅니다. 사이드 면은 월넛 우드 마감이 꽤나 퀄리티 있고 부드러우며 중앙부 전체를 두르고 있는 고무도 플라스틱도 아닌 부드러운 재질은 제품을 만지는 촉감에서 부터 이 북쉘프 스피커의 소리를 예견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스피커 유닛을 보면 일반적으로 흔히 쓰는 위치가 아니라 반대로 미드 레인지가 위로 트위터가 아래로 배치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제가 절대 박스에서 꺼내서 뒤집어 놓은 사진은 아닙니다. 이렇게 위 아래를 반전시킨 구조는 기존에도 간혹 보이는 배치로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부분은 유닛 배치를 통한 제작사 및 제작자의 밸런스 조율에 그 목적이 있는 부분입니다. 


 

 기블리 드라이버 유닛에서 주의해야할 특징은 아랫쪽에 위치한 트위터의 구경이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연히 크다는 것입니다.

 이 것은 38mm 구경으로 보통 보는 트위터 구경보다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트위터의 커버리지 주파수 대역을 넘어서 중음쪽으로 확장된 소리를 내어주는 역할을 담당해 주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고음이 쏘지 않고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여기서 그 설계 의도가 보여집니다. 

 

 바닥면에는 베이스 덕트가 위치해 있고 중앙부 재질과 동등한 재질로 연결된 4점 스파이크가 달려 제품을 바닥으로부터 띄워주고 있습니다.







후면은 황금색 플레이트에 브랜드 및 제품 네이밍이 되어 있고 금도금 스피커 단자가 한쌍 있으며

이에 따라 바이와이어링은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뒷면까지 상당히 심플하고 깔끔한 인상입니다.


 


 

청음 및 감상






 

 

먼저 성격이 너무 급한 나머지 거실에서 급히 세팅을 했던 시점의 사진입니다. (좀 조악하네요..-;)

 

나중엔 스탠드에 올려
 설치를 해서 들었습니다.^^
 





기블리로 첨 들었던 음반은...마침 새로산 에바캐시디의 LP가 있어 바로 걸었습니다.

아날로그(LP) 재생시 디지털 보다 다소 따뜻한 음색을 띄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없이 듣던 에바캐시디의 보이스가 전에는 전혀 들어본적 없는 따뜻함으로 색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사실 넓은 거실을 완벽히 채우기엔 아무래도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지라..

본래의 가장 효율적인 공간으로 모시고 와서 다시 집중 청음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즐감~!! 시작~!~!




 


 그런데 스피커 리뷰쓰다..  다짜고짜 칼뵘의 모짜르트 레퀴엠 표지를 왜 띄웠냐고요?

 기블리로 감상을 했던 어떤 음반들보다.. 이 음반이 제 가슴을 울렸기 때문입니다..

 워낙에 명반인지라 다들 알 만큼 알고 집에 한 장씩은 다 있을 법한 이 음반을 들었는데..

 챠리오 기블리의 장점과 잘 어우러져 꽤나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준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상결과 정리


 

앞선 글들에서 조금씩 조금씩 느낌을 내 비춘적이 있지만 종합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FM 라디오에서 듣던 느낌의 따뜻하고 맑은 중저음


2. 북쉘프 동급 최고 수준의 저음량


3. 풍부한 울림을 바탕으로한 넓은 무대감과 나쁘지 않은 정위감


4. 오래 들어도 피로하지 않은 따뜻한 음색


5. 중저음에 강점을 둔 밸런스


 


 

 위와 같이 개인적으로 느낀 핵심적 사항을 요약 정리할 수 있을것 같고요.. 조금 더 풀어 첨언해보면..

 소형 북쉘프에서 부족할 수 있는 저음에 대한 고민을 많은 부분 해소해 줄 수 있는 스피커이며, 단단하거나 타이트하게 단속이 된 저음을 얻으려면 앰프 매칭과 공간의 세팅 등의 시간적인 투자 및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음색은 착색없이 두텁고 따뜻함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나 북쉘프 치고 앞뒤로 깊은 공간의 표현력이 좋은 편입니다  

 매칭시 울리기 어려운 스피커는 아니라고 판단이 되며 청음 기간이 길지 못해 에이징이 좀더 된 후의 소리가 궁금해집니다.

 전체적인 밸런스가 저음쪽을 중심으로 밸런스가 잡혀 있는 스피커로 이 부분에서 취향 저격시에 그 어떤 스피커보다 좋은 최상의 선택이지만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고음역대에서 쿨앤 클리어한 상쾌함은 다소 부족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여기까지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표현의 글귀로 열심히 설명을 했지만.. 쉽게 말해서 꼼꼼히 계산적인 느낌으로 우리에게 음악보다는 소리를 들으라 강요하는 스피커가 아닌... 편안하게 음악을 틀어놓고 아무 생각없이 음악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다분히 음악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스피커가.. 차리오 기블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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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7-07-30 13:12:37
답글

차리오 기블리는 깊은 맛이 있네요
들으면 들을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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