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라는 취미를 경제적으로 하는 방법은 소위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위주로 사용하는 겁니다.
인기가 있는 제품들 위주로 시스템을 구성하다 보면, 중고거래를 할때 손해도 덜 보고 후딱후딱 시스템 개비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으로만 오디오를 즐기다보면, 숨겨진 보석 같은 제품들은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의 경우는 이탈리아의 브랜드, 차리오 (Chario) 라는 브랜드가 그렇고 체코의 자비안 (Xavian) 이라는 브랜드가 그렇습니다.
와싸다닷컴에서 리뷰 이벤트를 한 덕분에 2주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그 경험을 이렇게 글로 남겨 봅니다.
1. 첫 인상
스피커의 크기는 크지 않습니다.
고작 10리터의 용적에 불과하고 유닛도 고작 5인치 정도에 불과한 미드/우퍼 유닛을 채용한 북셸프 스피커이니 말입니다.
그런데 무게는 절대 작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프로악 1sc나 카시오페아 퀘이사 보다 좀 큰 정도인데 무게는 두배는 되는 느낌입니다.
그런 무게의 스피커 한조를 박스 하나에 넣어놔서 박스 크기도 버겁거니와, 무게도 만만치 않아서 계단밖에 없는 제 방으로 옮기는데 진땀깨나 흘려야 했습니다.
때문에 묵직하고 단단한 만듦새는 어느정도 기대할 수 있었고 그에 걸맞는 퀄리티를 보입니다.
1.1 제품 디자인
가죽과 우드의 조합은, 그 가죽이 레자 (인조가죽) 일지언정! 언제나 옳습니다!
5.25인치의 미드/베이스 유닛과 트위터 치고는 크기가 꽤 큰 1.5인치 트위터 유닛이 일반적인 구성에서 반전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트위터가 아래에, 우퍼가 위에 위치하고 있지요.
이는 아마도 작은 용적에서 다운파이어링 포트와 우퍼 유닛 사이에 가능한한 공간과 거리를 확보하여 저역을 더 강화하기 위함인 듯 합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근래 들어 보이는 작은 유닛을 채용한 북셸프 디자인의 트렌드인 앞뒤로 긴 디자인과 달리 아래 위로 긴 디자인 입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당연히 스피커의 배치를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합니다
앞뒤로 긴 디자인과 후면 포트 디자인은 뒷벽과의 간격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후면 포트에서 50cm라도 벌리면 스피커 인클로져의 앞뒤 길이 때문에 공간을 꽤 많이 잡아 먹게 되지요. 스피커와 청자의 거리를 생각하면 공간은 꽤나 넓어져야 합니다. 결국 스피커는 작은데 공간은 넓어야 하고, 스피커는 작고 공간이 넓으니 저역이 모자라고, 저역이 모자라니 앰프에 투자하거나 하는 악순환이 되지요.
물론 얻는것도 있습니다만...
차리오 기블리와 같은 디자인은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에서도 운용이 수월하다고 하겠습니다.
기블리의 앞뒤 길이가 짧은데다가 포트가 아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벽으로부터의 저음 반사음이 음을 지저분하게 하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생각 됩니다.
1.2 유닛
5.25인치의 미드/베이스 유닛과 1.5인치의 트위터는 통상적인 스피커의 조합에 약간 벗어난 모양새입니다.
트위터에서 가장 흔한 크기인 1인치 언저리는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담당하는만큼 작은게 당연히 더 유리하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큰 이유는 아마도 이 유닛으로 좀 더 낮은 주파수 대역까지 커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실제로 찾아보니 일반적인 2웨이 스피커 컷오프 대역보다 낮은 1.2KHz까지 트위터가 담당합니다.
2. 들어보기
기블리 사운드는 생긴 것과는 영 다릅니다.
대개 5.25인치의 아담한(?) 스피커에서 기대하는 사운드는 중음과 고음의 아름다움에 치중한 사운드일겁니다.
생각해보면 5.25인치 유닛을 채용한 스피커들에서 가슴을 치는 묵직하고 당당한 저역을 구현하는 스피커들이 몇 없고, 그런 작은 북셸프로 공간을 꽉 채우는 저음 또한 재생이 어려우니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기블리는 아닙니다.
에어리하다거나, 가청 대역수를 초월하는, 영롱하거나, 맑으며 또랑또랑하고, 레코딩의 바닥까지 긁어내는 해상도는 없습니다. 즉, 하이엔드 성향과는 가는 방향이 다릅니다.
또한 대형기에서 나오는 깊고 가슴을 후려치며 울렁이게 하는 저역도 없습니다.
공간을 꽉 채우면서 입체적인 스테이징도 없고, 핀포인트 정위감도 좀 모자랍니다.
그러나 그 이외에 하이파이 스피커에게 기대하는 가치는 모두 갖고 있고, 이러한 점들이 바로 차리오가 기블리에 투영한 차리오의 소리 철학이 아닐까 합니다.
재생 가능 대역폭이 넓지 않습니다만, 그 대역폭 안에서만큼은, 그러니까 기블리가 자신 있게 들려주는 대역내에서만큼은 조밀하고 꽉 차있습니다.
굳이 사진으로 치자면 컨트라스트가 높고 진한 색감의 사진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2.1 중음/고음
기블리의 중고음과 고음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또렷하게 들리는 포인트로 튜닝이 되어있습니다.
살짝 도톰하면서 유연하되, 인위적인 착색은 가능한 배제하여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면서도 선명합니다.
다인 스페셜25나 루악 크루세이더2 와 같은 스피커들은 다인오디오의 유닛을 채용한터라 중고음의 소릿결이 벨벳처럼 부드럽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걸 착색이라고 표현하시는데, 다른 스피커에서는 듣기 어려운 소리이니 맞는 표현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특성 덕분에 취향에 맞으면 대단히 매력적인 소리이지요.
기블리는 이런 착색은 덜 합니다.
리뷰어들이 보통 중고음쪽이 부드럽다고 표현하면 달리 말하면 고음이 약하거나, 또는 흐릿하거나 반응이 느린 멍청한 소리로도 읽힐 수 있는데, 기블리는 이런 소리와는 거리가 멉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부드러움과 선명함의 균형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사운드에서 중저음이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소리라고 하면 되겠습니다.
200hz ~ 100hz 언저리의 낮은 중음쪽이 살짝 강조가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중음이 따뜻한 음색입니다.
보통 EQ에서 중음을 살려보면 뻣뻣하고 듣기 힘든 소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대역이 대부분의 악기와 보컬이 위치한 대역이라 고음 대역과 저음 대역이 여기를 덮어버리면 일단 하이파이 오디오로서는 함량 미달이 되지요.
그래서 중음은 또렷하면서도 신경질적이거나 건조하지 않게,
거기에 빅마우스 현상도 없게 하여야 는 대단히 어려운 구간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많이 듣는 대역대이고 가장 익숙한 대역이기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기블리는 이런 면에서는 확실한 고급진 소리입니다.
착색도 덜하고 중립적인듯 하면서, 온기를 잃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빅마우스 현상도 없고, 명징한 울림이 있습니다.
고음의 재생 대역폭이나 해상도면에서 다인 스페셜25의 그것에는 못 미칩니다만, 가령 기타줄 튕기는 소리의 경우 부드러운 사운드 위주로 세팅된 제 시스템에서는 다인 스페셜25의 카랑한 소리와는 다르게 골무를 끼고 치는 듯한 느낌마저도 들정도 부드럽게 말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인 스페셜25에 맞춰놓은 제 시스템으로 듣게 되면,
네트워크 플레이어+DAC의 디지털 사운드마저도 대단히 아날로그적으로 들려줍니다.
다인 스페셜25는 네트워크 플레이어의 디지털적인 거슬림을 용서 없이 내주는데, 기블리는 듣기 좋게 풀어줍니다.
럭스만 튜너를 들으니 하루종일 들어도 편안한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메탈에는 애매하겠지만, 대다수의 장르에는 잘 맞을겁니다.
2.2 저음
우리가 보통 저음이라고 인식하는 낮은 중음대역에도 딱 정확히 중립적인 지점에서 따뜻하고 풍성한 쪽으로 좀 기울어진 음색인데 8옴 87dB가 무색할 정도로 수월하게 저음이 나옵니다.
저음의 양은 상당해서 8인치 미드/베이스 유닛의 다인 스페셜25와 맞먹습니다.
팝 같은 일부 트랙을 듣다 보면 되려 다인 스페셜25보다 더 저음이 넘치는 경우도 간혹 있을 정도 입니다.
콘트라베이스라든지 깊고 낮은 저음이 나오는 트랙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우리가 청감상 저음이라고 생각하는 대역대인 낮은 중음과 높은 저음대역에 걸쳐서는 다인 스페셜25를 뛰어넘을만큼 풍성하고 알차게 재생해 줍니다.
가령, 일반적인 재즈에서의 베이스, 베이스 기타, 팝/가요의 베이스, 킥 드럼 등의 대역은 5.25인치 유닛에 10리터 용적의 스피커가 맞는지 의심케 합니다.
다운파이어링의 특성상 살짝살짝 끌리는 듯한 느낌이 있기는 한데 그 양감이나 능력을 감안하면 그저 기특하기만 합니다.
포트의 특성상 배치는 수월하게 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너무 좁은 공간에서는 저역 과잉이 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니어필드 리스닝 상황에서는 오히려 저역의 양감이 확 줄어드니, 좁은 공간에서는 아예 바짝 다가가서 듣는게 답일듯 합니다.
2.3 음악 들어보기
Damien Rice Album "O & B Sides"
Damien Rice 의 2002년 첫 스튜디오 앨범인 "O" 와 이 앨범의 곡들의 라이브 레코딩과 싱글 곡들을 모아 놓은 앨범입니다.
이 중에서 특히 저는 두 곡을 좋아라 합니다.
"Blower"s Daughter"
https://youtu.be/5YXVMCHG-Nk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아래 글을 보시면 더 좋습니다.)
이 곡은 영화 OST로도 유명했던 곡이기도 하지요.
데이미안의 절절한 호소력이 일품입니다.
이 곡 중간쯤부터 나오는 베이스 부분은 저역 테스트에도 아주 좋습니다.
울리기 어렵거나 저역이 모자란 스피커에서 구동력이 약한 앰프들은 이 부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기블리는 이런 걱정이 없습니다.
다인 스페셜25나 루악 크루세이더2 에서 나오는 정도라고는 생각이 안되지만, 가격대나 크기를 생각하면 모자람이 없는 저역대를 구사합니다.
크루세이더2의 은근하게 깔리면서 가슴을 울리는 정도까지는 안되지만, 곡의 의도 전달에는 충분합니다.
좋아라 하는 곡 두번째인,
"Delicate: live in Dublin"
https://youtu.be/8EVPNZN-PcQ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아래 글을 보시면 더 좋습니다.)
라이브 레코딩이고 기타 독주로 시작하는 구성이 기타 음의 재생능력과 라이브한 현장감 테스트에 좋습니다.
중음이 가져다주는 영역에서는 밀도감 있고 정확하고 듣는 재미가 있는 반면에, 도입부의 기타의 플럭킹 사운드와 관객들의 소리들이 조금씩 묻혀서 들립니다.
다인 스페셜25나 루악 크루세이더2 에서처럼 현장감이 넘치는 사운드는 아닙니다.
현장감이 넘친다는건 어쩔때는 포워드하고 들이대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기블리는 약간 레이드백 성향으로 앞뒤로 무대를 만들어주면서 자기의 소리는 저음역대만 한정하는듯한 인상입니다.
아무래도 에소타의 자극적인 소리를 다듬는데 노력을 기울인 제 시스템의 특성상 이렇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현장감이 넘치면서 무대가 쫙 펼쳐지는 사운드를 바란다면 소스와 앰프 단계에서 그러한 시스템으로 구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Bob Marley - No Woman No Cry (Live)
https://youtu.be/7L5yDpeNOEs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아래 글을 보시면 더 좋습니다.)
스튜디오 녹음 버전을 찾기가 더 힘든 밥 말리의 전설적인 명곡 No Woman No Cry 입니다.
귀에 착착 감기는 멜로디와 리듬에 밥 말리의 호소력 넘치는 보컬, 관객들의 반응도 적당하게 녹음된, 제 기준으로 가장 듣기 좋은 녹음이라고 봅니다.
이 곡은 제가 앰프나 소스 기기, 스피커 등이 들어오면 제일 먼저 들어보는 곡인데, 그 이유는 좌우 분리가 확실한 부분들이 있고 베이스 파트의 표현력, 관객들의 소음 등이 기기의 이상이나 퍼포먼스를 알아보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입니다.
가령 도입부의 하이햇 부분은 딱 왼쪽 위에 위치하여야 하고, 좀더 곡이 들어간 이후에는 베이스 기타의 엣지가 분명하게 깔려야 하며, 클라이막스 부분의 전기기타 독주를 어떤 음색으로 표현하느냐 등이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 입니다.
곡이나 장르마저도 매칭이 있는 것이 분명한게, 이 곡을 들어보면 위의 Delicate 에서의 아쉬움이 거의 다 사라집니다.
공간을 꽉 채우는 베이스임에도 엣지가 분명하게 가슴을 밀고, 하이햇은 정확히 그 위치에서 리듬을 맞춥니다.
코러스의 보컬은 잔잔하게 울리고, 관객들의 환호성과 어울려서 분위기를 고조시킵니다.
거친 듯 샤우팅 하는 밥 말리의 음성이 상당히 부드러워지지만 그건 뭐 얻는게 있으면 약간 아쉬운 부분에 불과하겠지요.
가늘지 않고 신경질 적이지 않으면서도 너무 두껍거나 둔중하지 않게 전기기타의 독주가 클라이맥스부터 끝까지 곡을 지배해갑니다.
음, 이건 도저히 북셀프라고 볼 수 없는 스케일의 저음과 사운드가 되어버리네요.
내친 김에 다인 스페셜25에서 저음이 아쉬었던 곡들을 들어 봅니다.
You deserve better - George Nozuka
https://youtu.be/He9oNN4-YFQ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아래 글을 보시면 더 좋습니다.)
오오, 이게 어떻게 5.25인치짜리 북셸프의 저음이란 말입니까.
양감이면 양감, 해상력이면 해상력, 페이스면 페이스, 이건 도저히 아이 손바닥만한 유닛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닙니다.
중고음이 자극적이지 않으니 볼륨을 올려도 소란스럽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으니 볼륨을 더 올리게 됩니다.
볼륨을 자꾸 올리게 만드는 시스템이 참 좋은 시스템인데, 이 스피커는 그런 논리라면 대단히 좋은 스피커임에 분명합니다.
이정도 스케일이라면 대편성 교향곡은 어떨까!!
https://youtu.be/bkKahBboqgY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아래 글을 보시면 더 좋습니다.)
말러 교향곡 5번, 경기 필하모닉 성시연 지휘, 2016년 녹음입니다.
벅스에서 찾을 수 있는 24비트 96khz 음질의 몇 안되는 곡이지요.
?여타 AAD, ADD 음반들이나 DDD 음반들보다 오히려 더 편한 음질이면서 해상력도 좋은 곡입니다.
아, 그런데 이건 힘들군요.
저역대의 악기들이 뭉칩니다.
이건 아마도 다운파이어링 구성이 한몫 하는것 같습니다.
다른 스피커들에 비해 저음역대의 악기의 숫자가 많아지니 하나하나 짚어내지는 못하네요.
하기사 크루세이더2나 다인 스페셜25와의 가격 차이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말입니다.
가슴을 치면서 아래로 깔리는 저역대가 기특하지만, 저역의 분해능면에서는 아무래도 다른 매칭으로 컨트롤을 해주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에 편안한 소리라 밤새도록 틀어놔도 피곤하지가 않습니다.
3. 결어
놀라움의 연속이었던 2주간의 청음 기간동안, 참 보석 같은 스피커가 이렇게 숨어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누차 반복되었습니다.
뭐 이미 차리오라는 브랜드의 실력은 매니아분들 사이에 알음알음 알려져 있었지만 말입니다.
어찌 되었든 현대적인 스피커들의 하이엔드 지향의 쨍쨍대는 사운드에서 한발 물러선, 음악을 어떻게 음악 답게 들려줄까 하는 고민이 드러나는 제품은 언제나 반갑습니다.
저에게는 루악, 라인 마그네틱, 노스스타 디자인, 다인 오디오가 그렇습니다.
이 목록에 이제는 차리오도 집어넣어야겠습니다.
오디오 기기들 중에는 하이파이를 지향하는 오디오라는 취미를 위한 기기가 있고, 가정용 전자제품의 고급형으로서의 하이파이 제품들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대표적으로 파이오니어, 마란츠/데논 같은 업체의 제품들이 그러합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규모의 경제로 단가를 낮춰서 물량 투입도 좋고 성능도 좋습니다.
한편으로는 가능한 많은 판매를 위해 가능한 많은 데모그래픽에 어필 할 수 있는 사운드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무난합니다.
반면에 전자에 해당하는 차리오나 루악, 다인, 노스스타 디자인 같은 브랜드의 사운드는 타겟층이 좁은 대신에 자신만의 특색이 있습니다.
그 특색을 유지하면서 하이파이라는 지향점 또한 만족시키기란 쉽지 않은데 이들 브랜드들은 그걸 해냅니다.
우연한 기회에 참 기특한 스피커를 리뷰하게 되어 기쁩니다.
혹시 자신의 취향이 편안한 아날로그 성향의 사운드라면 꼭 한번 들어보실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