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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데논 AVR-X2400H 2주간 사용기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7-07-26 23:32:07
추천수 14
조회수   2,356

제목

[리뷰] 데논 AVR-X2400H 2주간 사용기

글쓴이

문기량 [가입일자 : 2017-03-02]
내용

 

이번에 운좋게도 옆동네 와싸X에서 진행했던 리뷰 이벤트에 당첨되어 데논 AVR-X2400H를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처음 이벤트 신청한대로 리뷰는 저의 주 활동 커뮤니티인 DVD 프라임 오디오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디피 싸이트에 게시한 글과 내용이 거의 같은 글 입니다.



디피 게시글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148529&first_view=yes&page=0&sca=&sfl=&stx=&sst=&sod=&spt=0&page=0


홈시어터에 이제 막 발을 들여논 경험없는 초보가 그동안의 짧은 경험을 바탕삼아 2주간 사용한 사용기를 작성한것이니 너그럽게 읽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전문적인 리뷰가 될 것이라 기대는 조금도 하지 않지만 초보의 사용기를 읽는다는 느낌으로 읽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글은 조금 길어지더라도 하나의 리뷰로 깔끔하게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리뷰에 앞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와싸다 담당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와싸다 리뷰이벤트

http://www.wassada.com/bbs_detail.php?bbs_num=338&tb=board_event_ing&id=&num=&pg=&start=0

 

  

인트로

 

먼저 제가 가지고 있던 기존 시스템에 대해 설명드려야 할 것 같네요. 이번에 새로 이사가면서 거실에 시스템을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 저것 와이프와 고민하다 와이프의 디자인적 필요성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여 선택한 q acoustics 3000시리즈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가 해외 유명 리뷰사이트에서 별 5개를 받았고, 디자인이 이쁘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구매를 했습니다. 국내에 풀린 제품은 가격이 조금 있어 영국 아마존에서 구매대행을 이용해 직구했고요. q acoustics 3000 5.1 시리즈는 프론트와 리어의 사이즈가 동일한 3010 스피커를 사용하는게 특징인데요 저는 프론트에 조금 욕심을 내 한사이즈 크게 키워 프론트를 3020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시스템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직 집안 세팅이 덜끝났다는걸 보실 수 있겠네요. 현재 스크린 설치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세팅이나 이런 것들은 모니터를 가져와서 했는데 프로젝터 투사 화면에 대한 비교는 이번 리뷰에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스크린 설치가 끝나고, 리뷰한 데논 제품을 구매하는걸로 결정나게 되면 투사시 차이점에 대한 비교도 남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사용하고 있던 AV 리시버는 마란츠 NR-1607입니다. NR-1607은 마란츠에서 나온 낮은 높이의 AV리시버입니다. 이사가기 전 집이 조금 작아 큰 크기의 AV리시버를 놓기에 공간이 부족하다 생각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역시 아무것도 모를때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선택한 것이지요. 이바닥 경험이 일천한 저이기에, 이번 리뷰는 아마 새로운 리시버를 기존 시스템과 비교하는 비교기가 될 듯 싶습니다. 전문가처럼 "이 가격에서 이렇게 훌륭한 소리를 내는 것이 놀랍다" 등의 리뷰는 저에게는 무리이면서 동시에 거짓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의미해보이는 글이라도 저같은 고민을 하시는 초보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싶어 조심스레 글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q acoustics 3000 5.1ch What HiFi

https://www.whathifi.com/q-acoustics/3000-series-51-cinema-pack/review

Marantz NR-1607

http://www.wassada.com/view.php?num=458182&tb=&count=&category=2r23r01&pg=1

 

 

개봉기

     

택배를 받고 두근두근 박스를 개봉하면서... 무지하게 놀랐습니다. 사실 데논 제품을 받기 전에는 마란츠와 데논이 같은 계열 회사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리뷰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십니까?) 리시버를 처음 사고 박스를 오픈하니 보이는 오딧세이 마이크라던가, 리모콘의 형상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거 데자뷰인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부랴부랴 검색 해보니 같은 계열 회사라고 하더군요.


 

 

 자세히 보니 리모콘의 경우 디자인적 컨셉은 같으나 세부 디자인에서 조금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리모콘뿐만아니라 전체 인터페이스가 같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 같군요. 오딧세이 세팅하는 법이라던가, 세팅에 들어가면 있는 메뉴의 종류와 내용들이 모두 같습니다. 하다못해 리시버를 구동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배경 색깔만 다르지 완벽히 같습니다. 물론 세세한 디자인은 조금 차이가 납니다. 박스 포장 색깔이라던지, 인터페이스에서 디자인이라던지, 리모콘 디자인도요. 새로운 제품이어서 그런지 데논 제품이 기존 마란츠 제품보다 조금 더 깔끔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데논과 마란츠의 차이인지, 그냥 회사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결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결과일 것이라 조심히 유추해 봅니다. 제가 야마하나 온쿄의 제품으로 사용을 해봤다면 인터페이스의 장단점을 비교해 볼 기회가 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데논과 마란츠 리모콘     



  

데논과 마란츠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외관

 

먼저 외관에 대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실제로 제가 NR-1607을 구매 후 처음으로 생각한것은 제품 만듬새가 생각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먼가 모르게 플라스틱 느낌의 저가형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나름 큰돈들여 지출한 건데 아쉬움이 컸었죠. 해외 리뷰를 보아도 그런 내용의 지적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데논 제품을 보면 그런 아쉬움이 단번에 사라집니다. 만듬새에서 뭔가 품격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단단하고 무게감있는 모양새가 정말 보기 좋습니다. 사실 꼼꼼히 살펴보면 외곽 도장이라던가 재질에서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NR-1607이 크기가 더 작고 유선형 디자인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에서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져 뭔가 어색한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우측 하단 화이트 스티커도 한 몫 하는 것 같고요.

   

 

데논은 단단한 벽돌 디자인인데 이 디자인이 주는 안정감이 큽니다. 단적으로 처음 너무 큰 리시버가 들어오는것 아니냐고 툴툴대던 와이프가 두 개를 같이 놓고 비교하자 디자인 점수로 데논에 더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리시버와 스피커 시스템을 작은것만 원하고 눈에 안보이길 원하던 와이프의 의외의 선택에 저도 놀랐지요. (앞으로 진행하는 테스트 전부는 와이프 테스트 결과입니다. 저의 선입견을 배재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방지책이지요)

 

데논과 리시버 전면 



 

후면 패널로 가보겠습니다. 리시버의 물리적 크기가 다르니 당연히 패널의 모양이 다르긴 하겠지면 후면 패널에서도 인터페이스 철학은 두 기계가 같이 가져간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편리성에서는 차이가 확연합니다. 마란츠는 작은 공간에 7.1채널을 구겨넣다보니 연결을 하면서 불편함이 매우 큽니다. 이런 마란츠 쓰다가 넓디넓은 데논을 연결해보니 아파트 넓어진 것 보다 더 큰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더 큰 크기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적으로 안정감을 주면서 동시에 넓어진 인터페이스로 편리함을 더해주는 데논에 디자인 및 운용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데논과  리시버 후면 



 

 

마란츠 리시버 후면



 

 

성능

 

성능 분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훌륭한 리뷰는 이 파트에서 의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야 정상이겠지요. 머가 장점이고, 머가 단점이고, 여기서 데논 특유의 블라블라, 가격대비 무엇이 깨끗하고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이 글은 그렇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이게 다 제 경험 및 능력 부족으로 인한 일입니다.

 

테스트의 공정성을 더하기 위해 같은 소스를 두고 (블루투스에 연결한 가요 2곡, 액션신이 있는 영화 한장면) 와이프를 평가원에 놓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 했습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두 기기의 차이가 확연히 나지 않습니다. 물론 저에게 스피커 스위치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한 리시버에서 다른 리시버로 스피커를 옮기는 시간텀이 길어 저나 와이프같은 초보는 차이를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데논과 야마하를 동시에 두고 평가해본적 없는 저이기에, 브랜드별 차이란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리시버에 q acoustics 5.1ch 스피커 프론트를 물렸을때와 덴톤 하이파이 스피커를 물렸을 때 음질과 음장 차이 정도는 확연히 느낄 정도의 귀는 저와 와이프 둘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데논 리시버나 마란츠 리시버 사이에 확연한 음질이나 음장 차이가 없다는 것은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추가로 돈을 지불하고 이 시스템에서 저 시스템으로 옮겨야 할 이유는 조금도 못느꼈다는 수준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차이를 말하자면 (와이프는 못 느꼈지만) 타격감이 더 시원해졌습니다. 다만 이게 저음 출력세기 차이로 인한 것인지 시스템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음질이나 음량은 큰 차이가 없다 하더라도 출력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조금 오바하면 압도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크기에 의한 스펙 차이 때문이겠지요. 볼륨을 크게 올렸을 때 저음에 의해 마란츠 1607은 창문이 흔들리는 느낌이라면 데논은 창문이 깨질 것 같습니다. 아마 스피커/우퍼의 구동 한계를 가뿐히 넘어 맥스까지 시험하지도 못했을 듯 싶습니다. 마란츠는 음악적으로 더 따뜻하고 이렇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그렇게 들리기도 했습니다) 와이프는 그냥 모르겠답니다. 초보가 듣기에 차이가 적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퍼를 끈 상태에서 2채널 음악만 들을때 차이는 더 크게 느껴집니다. 공간을 더 확실하게 채워줍니다. 물론 마란츠의 출력 크기가 부족하단 것이 아닙니다. 마란츠만 하더라도 방음 시설을 갖추지 않았다면 아파트 환경에서 풀로 놓고 쓸 일은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충분한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고출력을 틀었을 때 데논은 자기의 한계가 저 멀리 있어 편안하게 소리를 내준다는 느낌이라면 마란츠는 버거워 한다는 느낌이 들긴 하더군요. 물론... 스펙을 알고있는 상황에서 그냥 그렇게 느낀거라고 말씀하시면 아니라고 반박할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품의 발열 등을 고려할 때 고출력이 주는 장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발열 문제를 놓고 1대1로 비교를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언급드릴 사항은 데논 제품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출력이 2개라는 것 입니다. TV와 프로젝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무시못할 장점을 가지고 있지요. 이 부분은 저희집 스크린이 완성된 상황이 아니어서 테스트는 못해봤으나... 그냥 알수있는 부분이겠군요.

 

개인적 상황으로 데논 AV 리시버가 주는 업그레이드 성능들인 4K 패스쓰루, 음장효과 등에 대한  테스트 및 비교를 하지 못했고 많은 분들이 쓰시는 애트모스 등에 대한 테스트도 수행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제 리뷰는 전체 기능 중 일부 기능들에 대한 참고로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총평

 

긴 글을 끝내고자 총평을 남깁니다. 글을 쓰다보니 처음 예상대로 내용이 사용기라기보다 확연한 비교기가 되었군요. 총평역시 비교에 대한 총평으로 끝내겠습니다. 마란츠 NR-1607, 데논 AVR-2400H 둘 모두 훌륭한 조건의 중급 AV리시버가 맞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같은 초보가 쓰기엔 차고 넘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두 제품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취향과 상황에 따른 선택이 될 것 같군요.

 

공간상 작은 리시버가 반드시 필요하시다면 마란츠 NR-1607을 그 이유가 아니라면 데논 AVR-X2400H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질적 음질이나 음장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할지라도 디자인적으로도 이쁘고, 스펙도 더 좋고, 최근에 나온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이유를 못찾겠군요.

 

물론 위의 평가는 가격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내용입니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와 그 금액이 주는 개인적 가치 차를 잘 고려해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란츠 NR-1607의 경우 오래전에 나온 모델인만큼 얼마정도 더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너라면 어떻게 하겠냐?" 물으신다면, 저역시 와싸다에서 리뷰 특가를 얼마에 주느냐를 보고, 가지고 있는 NR-1607를 정리할 때 가격을 고려해서 그 차액이 얼마냐에 따라 선택을 다르게 할 것 같네요. 만약 기존 리시버를 생각하지 않고 처음 구매를 하는 상황이라면, 성능, 디자인, 현재 판매되는 가격 차이 등 모든것을 고려해서 고민없이 데논 AVR-X2400H로 선택 하겠습니다.

 

 

쓸데없이 길기만하고 내용은 없는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거운 AV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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