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음악감상에 다시 관심이 가게 되어 하나 하나 세팅을 시작하였고,
그제 들여온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것 같아 한 번 남겨봅니다.
데논의 pma-50을 매우 잘 쓰고 있었기에 amd 의 그래픽 카드 ra vega 가 예정되로 출시 되었다면,
그리고 소향(!)이 복면가왕에 출현하지 않았다면 아마 여기까지 오지는 않았겠지만 그래서
더 재밌지 않나 싶네요.
최종 세팅 사진 겸 시스템 요약입니다.
즐겨 듣는 음악은 8, 90년대 가요/OST/클래식/재즈/여성보컬 90% 정도이기에
최대한 고려하였고, 적어놓고 보니 대중적인 기기는 없어보이네요 :)
인티앰프 : 에이프릴 오라 비타 / 2017.6
DAC : RME ADI-2 PRO (★★★★★) AD/DA 오디오 컨버터 / 2017.6
소스/BD : 야마하 BD-A1060 / 2017.7
스피커 : 레가 RX-1 / 2017.1
모니터 : LG 27UD88 / LG 47LB6580 / 2016, 2015
*게임/영화용 야마하 YSP-2700 사운드바 (★★★★★) / 2017.1
원래는 DAC/앰프/네트워크플레이어/CDP 올인원 제품을 사고 끝내려고 했었고,
티악 AI-503을 눈여겨 보았으나 국내 출시 미정, 역시 티악의 NR-7CD 를 심각하게
검토하였으나 정신나간 국내 출시 가격으로 인해 제외.
덕분에 올인원을 포기하게 되었고, 다들 무언가 하나씩 부족하여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구매한 것이 블루레이 플레이어인 BD-A1060인데 원래는
CDP를 구매 할 예정이었고, 최우선 고려 대상은 데논DCD-50 이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음원으로 듣기 때문에 없어도 무방하지만 그렇다고 없으면
또 아쉬운게 CDP라서 사용 빈도가 높지는 않기에 크기, 음질, 적당한 가격
기준으로 DCD-50을 눈여겨 보고 있었고, 네트워크 플레이는 크롬캐스트 오디오로
적당히 만족중이었기에 구매 직전 계속 망설이다가 오디오 컨버터 활용을
극대화 하기 위하여 방향 선회 후 이왕이면을 반복하다가 다음 기준으로
야마하의 BD-A1060을 선택하였습니다.
1. 적당한 가격대
2. CDP 성능이 기본 이상일 것 (SACD 재생 시 +)
2. 블루레이 플레이 성능이 기본 이상일 것
3.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보유하고 있을 것.
4.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활용이 가능하면 +
사실 가장 부합되는건 OPPO-UDP205 이겠지만 그 정도 가격 투자할 생각이 없었고,
개인적으로 야마하를 매우 좋아하기에 A1060을 구매하였고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야마하의 현지와 큰 차이가 없는 국내 가격 정책과 YSP-2700, 그리고 뮤직캐스트는
정말로 인정 할 수 밖에 없더군요.)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만족하며 사용하였지만, 24/96khz 한계, dsd, dsf 직접 재생 불가
등으로 인하여 살짝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
사실 BD-A1060으로만 가능하다기 보다는 adi-2 pro 오디오 컨버터가 워낙에 강력하기에
다른 장비로도 구성이 가능은 했겠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대안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잠깐 adi-2 pro의 스펙을 살펴보면
프로 오디오 기기로써 adc / dac 를 내장하고 있으며,
usb - usb 2.0 연결
ad/da - 아날로그/디지털 전환 (디지털 입력 시 192khz 까지 업샘플링 가능)
프리앰프 - 아날로그 입력 (단순히 파워/인티 앰프에 연결하는 프리앰프 용도는 아님)
디지털 패스쓰루
DAC
다섯 가지의 모드를 지원합니다.
여기서 A1060과 XLR 밸런스 연결을 통해서 입력 후 프리앰프 모드를 적용하게 되면
내부 adc - dac 를 거치기 때문에 모든 아날로그 입력 신호를 768khz 까지 업샘플링 출력 및
dsp 적용이 가능해져서 말그대로 소리가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그저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안드로이드 어플인 bubbleupnp 와의 조합으로 진정한
네트워크 오디오 플레이어로 한 번 더 변신하게 됩니다.
단순히 음악감상을 위해 pc를 키는 것을 싫어하기에 (여름은 특히...)
NAS, 혹은 간이 NAS로 사용하는 공유기에 연결된 음원을 이녀석으로 재생하게 되면,
DSD128까지 지원하는 버브라운 PCM1795를 사용하였기에 사실상 거의 모든 고음질 음원
을 네트워크로 재생할 수 있게됩니다.
(요즘 워낙 AK4497이니 ES9038 PRO 니 해서 버브라운이 무시되는 감이 있는데,
SNR 로만 보면 상위기종이라 할 수 있는 PCM1792A 음질도 사실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NAS에 BUBBLEUPNP 서버를 설치하고, 렌더러로 설정한 뒤 CD모드, 퓨어 다이렉트 모드로
음악을 들으니 더이상 여한이 없네요. 거기다가 네트워크 영상 재생은 덤으로 :)
CD, BD플레이가 되는 고음질/고화질 크롬캐스트 + 크롬캐스트 오디오 임에도
이 가격이면 정말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혹시나 싶었지만 동영상 재생 시 (DVD, BP 아님)
TV등에 적용되는 프레임 보간 기술이 없는 것 같습니다.
4K 업샘플링 시 24P 로 고정되는 듯 한데 이 부분은 좀 아쉽더군요.
추후 4K/60p, 일반 동영상 프레임 보간 기술 적용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기종이
나온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구입할 것 같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 이상 없다 싶을 정도로 좋은 제품인데 사용기도 없고,
시스템 구성도 완성되어 그냥 한 자 적어봅니다.
즐거운 음악 감상 되세요.
- BUBBLEUPNP 렌더러로 설정한 모습. (지금은 오픈홈으로 설정)
이로써 완벽한 고음질 네트워크 플레이 환경을 구성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BUBBLEUPNP 로 확인한 BD-A1060이 지원하는 오디오/비디오 포맷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