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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됨으로 무장한 최고 가성비의 대형급 스피커 - 포칼 ARIA 948
HW사용기 > 상세보기 | 2017-06-20 13:23:47
추천수 27
조회수   5,461

제목

세련됨으로 무장한 최고 가성비의 대형급 스피커 - 포칼 ARIA 948

글쓴이

정희섭 [가입일자 : 2017-05-29]
내용


 


과거 10여 년 동안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선.. 좀 더 구체적으로는 넓은 의미에서 대략 100~500만원 정도 가격대에서는 최소 8인치급의 대형급 우퍼 유닛이 2개 이상 탑재된 대형급 톨보이 스피커는 발매가 되지 않았었다. 최소한 글로벌 스피커 브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유럽의 큰 스피커 제작사들에서는 그랬다. 그런데 갑자기 최근에 발매된 라인업부터는 갑자기 250~550만원정도의 가격선에서 평소에는 없었던 8인치 더블 우퍼 구성의 대형급 톨보이 스피커를 발매하고 있다. KEF의 Q900이 그렇고 모니터오디오의 Silver10이 그렇고 포칼의 Aria 948이 그렇고 넓게 보자면 B&W의 CM10도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Aria 948이 가장 비싸고 가장 부피가 큰 기종이다.
 
입문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을 해보도록 하자.
 
쉽게 말하자면 입문자 수준의 입장에서도 넓은 공간에서 탁월한 성능을 내주는 대형급 스피커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런데 비싼 가격대의 대형급 스피커는 절대적 성능을 위해서 스피커의 무게가 무거워지고 강력하고 깊이 있는 음을 내기 위해 사실상 요구되는 앰프의 수준이 상당히 고성능을 요구하게 된다.
 
그런데 그래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선에서도 대형급 스피커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가격대에서 이 정도의 대형급 스피커가 출시가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만큼 올라운드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앰프로도 충분히 좋은 음을 내주고 전대역의 음을 원활하게 재생해 주는 특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중요해지게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 필자는 포칼의 신형 Aria 900 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Focal의 New Face, 새로운 유전자 Aria 900
 

▲ 포칼 ARIA 900 라인의 톨보이 ARIA 926, 센터스피커 ARIA CC 900
 
엄밀하게는 출시된 지가 어느 정도 된 모델이긴 하지만, 포칼의 Aria 900 시리즈를 신형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Aria 900 시리즈는 포칼 입장에서는 제법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Chorus 800시리즈를 향상된 기술의 투입과 그레이드 상향 조정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라인업이다. 그래서 기존 Chorus 시리즈와 디자인 자체가 거의 비슷했던 800시리즈에 비해서 디자인이나 설계 방식도 개선을 하고 스피커 유닛도 새롭게 개발을 하면서 확실히 과거의 포칼 스피커에 비해서는 다른 이미지와 다른 음색의 스피커로 개발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기존 Chorus 시리즈도 이름은 특별히 바뀌지 않았지만 사실은 최근의 700시리즈가 기존 800시리즈의 캐비닛을 그대로 사용하고 디자인을 동일하게 하고, 스피커 유닛의 세팅을 좀 더 다르게 튜닝을 하면서 과거의 700시리즈에 비해 훨씬 더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기존의 800시리즈와 거의 같아졌다고 판단된다.
 
이에 관련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과거의 본 필자의 800시리즈 리뷰를 참조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 포칼 ARIA 900 라인의 북쉘프 ARIA 906
 
포칼의 신형 Aria 900 시리즈는 여러모로 과거의 포칼 스피커에 비해서는 많이 올라운드형으로 개선된 모델이다. 그리고 좀 더 쉽게 운용이 가능하고 운용이 쉬운 스피커다.
 
좀 더 과거로 돌아가자면, 유사한 그레이드의 모델로 포칼에는 코발트 시리즈가 있었고, Profile 900 시리즈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모두 경험을 했던 모델인데, 그다지 성공한 모델들은 아니었다. 코발트 시리즈는 그 당시 카오디오 시장에서 추구하던 강하고 명쾌하며 뻣뻣한 음을 내던 모델이었고, Profile 900 시리즈는 비교적 현재의 900시리즈와 제법 유사한 느낌의 중음을 내주긴 했지만 디자인적인 이유도 있고, 부피가 작은 이유도 있고, 그런 이유로 중저음이 제한된 모델이기도 했다.
 
그 후로 본 필자는 800시리즈에서 SE버전으로 나온 816W SE라는 모델을 극찬을 했었는데, 그 유전자를 살려서 현재의 Aria 900 시리즈가 출시된 것이다. 엄밀하게는 엄연히 800시리즈보다는 상위 그레이드다.
 
그 중에서도 본 필자는 Aria 948의 존재가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고, 이 모델을 잘 활용하면 이 가격대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탁월한 대형급 스피커의 장점을 적극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향상된 상품성



 
Aria 948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보도록 하겠다.
 
900시리즈는 모두 훌륭하다. 북쉘프 스피커도 훌륭하고 플로어 스탠딩형 톨보이 스피커도 훌륭하다. 상쾌하면서도 세세하게 잘 펼쳐지는 투명하고도 섬세한 중고음이 워낙 어렵지 않게 잘 나와주는 특성이며, 그 하모니감과 촉감이 포칼답지 않게 거칠거나 까칠하지 않고 매우 투명하고 섬세하다. 내가 오디오를 막 시작했던 15~20년 전이라면 이 정도의 클리어티를 갖춘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가 이정도 가격대에는 거의 없었을 정도다. 이것은 마치 십수년 전에는 100km 속도를 내는데 8~9초 정도에 달려주던 차를 타는 것이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요즘은 산뜻해 보이는 2000만원대 국내 출시 차량이 1500cc로도 8초대에 달리고 2000cc로는 6초대까지도 달려주는 상황이니, 격세지감이 따로 없을 정도인데 포칼 신형 900시리즈가 내주는 중고음의 느낌이 십수년 전의 스피커들과 비교하자면 그런 느낌인 셈이다.
 
투명하면서도 생동감이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클리어하고 세세하면서도 대단히 투명하고 클리어하게 잘 펼쳐지는데, 그 촉감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Aria 948은 거기에 대형급 스피커다. 정확하게는 8.25인치 우퍼 유닛이 2개 탑재된 3웨이 스피커이며, 그 부피나 크기가 1000만원대 초반대 스피커보다도 더 큰 스피커다. 다만, 구동이 쉬워야 되기 때문에 부피만큼 무게가 무겁지는 않은 편이다.
 
이 스피커를 설명하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설명하고자 하는 포인트는 2가지가 있다.
 


첫째는 훨씬 더 개방적이고 투명한 음을 내는 트위터이며, 둘째는 울림통과 우퍼 유닛이 넉넉하게 큰 대형급 스피커라는 점이다.
 
먼저 우선적으로 Aria 900시리즈라고 한다면 최근에는 일렉트라 시리즈와 많이 비교를 할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비교를 하자면, 일렉트라 시리즈가 더 고급 스피커이긴 하지만 굳이 동일 브랜드끼리 그 차이점을 비교를 하자면, 좀 더 강하고 임팩트한 음을 내는 것은 일렉트라 시리즈라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 앰프를 물려서도 더 투명한 음을 더 개방적이고 귀를 기분 좋게 상쾌하게 들려주는 것은 Aria 900시리즈가 더 유리하다. 중저음의 양감도 오히려 Aria 948이 유리하다. 
이 말에 대해서 명확하게 따져서 이해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Aria 900시리즈에 천만원대 앰프를 물려서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1000만원짜리 스피커 기준으로 비교를 하자면 1000만원짜리 앰프를 물려서 비교를 할 수도 있지만, Aria 900을 비교할 때는 Aria 900을 구입할만한 소비자를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Aria 900을 기준으로 비교를 할 때는 사실상 과도하게 고가의 앰프를 물려서 비교하는 것이 적합하지가 않은 것인데, 오히려 100~600만원 정도의 앰프를 두루두루 물려서 테스트 했을 때는 오히려 Aria 900 시리즈의 트위터가 베릴륨 트위터가 아닌데도 감도가 더 좋아서 동일한 엔트리급 앰프를 사용했을 때는 더 구동이 잘 되고 더 밝고 개방적이며 더 투명한 음을 내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음이 좀 더 쉽게 넓게 잘 펼쳐지는 역돔 트위터의 특허 특성이기도 하며, 포칼이 오랫동안 금속 진동판을 개발해 오면서 얻은 노하우의 결실이기도 하다.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역시 이 스피커는 이 가격대에서 거의 독보적인 대형급 스피커라는 점이다.
 


스피커가 마냥 크다고만 좋은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스피커가 컸을 때의 특유의 장점과 그렇지 않은 점을 제대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좋고 나쁘고는 그 다음에 그 특성을 알고 난 후, 그 특성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결정하고 나서 판단할 일이다.
 
대형급 스피커는 절대로 소형 스피커들이 내줄 수 없는 음의 깊이와 운치가 있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도 아무리 20대 초반의 아이돌이 수년에 걸친 전문적인 학습을 받았다 하더라도 40대의 중견 가수의 창법을 흉내내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리고 가수가 이른 아침에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르면 아무리 실력이 있는 가수라도 성량이 부족하고 목소리가 뻣뻣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대형급 스피커는 그런 단점이 좀 더 적게 느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우퍼 유닛의 사이즈가 크고 울림통이 큰 대형급 스피커는 작은 힘으로도 좀 더 안정적이고 그윽한 음을 재생하게 된다. 중음의 재생에 있어서도 배음이 좀 더 여유로우면서도 자연스러우며 중저음의 재생에 있어서도 마치 공간에 차분히 가라앉아서 스며드는 듯한 자연스러운 느낌의 중저음의 잔향감이나 여운의 느낌도 능숙하게 표현해 주게 된다.
 
크기가 작은 스피커들은 모든 음을 맺고 끊는 것이 단조롭게 되는데, 규모가 큰 스피커들을 잘 활용했을 때는 잔향과 여운의 느낌이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존재감이 있는 느낌이 상당한 그윽함과 분위기적 운치를 더해주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중저음이 좀 더 많이 나오게 되면, 그만큼 상대적으로 중고음부가 줄어들게 되어서 전체적으로는 약간 더 답답하게 들릴 수 있다는 것이 부피가 큰 스피커의 단점으로 지적되곤 했는데, 포칼 Aria 900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동일 조건 상에서 중고음이 중저음보다 좀 더 밝게 나와주는 성향이다. 그래서 중립적인 경향의 앰프를 물리더라도 중고음이 답답하게 느껴질 일은 별로 없다.
 
Aria 948의 경우도 당연히 부피에 따른 중저음의 은근히 그윽한 느낌이 살아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보여지는 것에 비해서는 중저음이 그다지 지저분하거나 과격하거나 양감도 기대보다는 약간 덜 무겁게 표현되는 듯 하다. 바로 이런 특성이 이 가격대 유저들에게는 중저음 핸들링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는 부분이며, 일반 가정에서 사용했을 때, 과도하게 중저음이 부스팅이 되어서 전체 음조를 지저분하게 만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세팅의 결과치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매칭상으로는 과도하게 어두운 성향이거나 배음이 과도하게 제한되어 있는 매칭만 아니라면 중저음의 밀도를 잡아줄 수 있는 매칭만 되더라도 Aria 948이 특별히 답답하게 느껴질 일을 없을 듯 하다. 그렇지만 유독 명쾌하게 음악을 듣고 싶거나 다소 칼칼한 느낌까지 원한다면 매칭에 따라 비교적 음의 활달함이라던지 중저음의 양감이나 단단함을 조절하거나 중저음을 깔끔하게 제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퍼스트 클래스 수준의 생동감과 대형기다운 자연스럽고 깊은 울림
 
스피커의 테스트는 거실처럼 넓은 공간과 그보다는 절반 이하의 제한된 공간 두가지 공간에서 테스트 되었다.
 
앰프의 매칭은 코드 CPM-2800 MK2 와 유니슨리서치 유니코 프리모, 심오디오 ACE, 심오디오 700i 이 사용되었다.
 



 
주빈 메타 - 말러 교향곡 2번 
볼륨이 작은 상태에서도 중역대의 활기참이나 생동감이나 표현이 세부적인 디테일이 잘 표현되는 것이 마음에 든다. 확실히 귀에 잘 들리는 느낌이 있으며 생동감이 있게끔 막힘 없이 잘 펼쳐져 나오는 특성이 있다. 심지어는 이 맹렬하고 포효하는 듯한 연주가 산뜻하고 발랄하기까지 하다. 전체적인 음조가 힘이 과하게 들어간 느낌이 적으며, 커다란 대지에 바람이 불며 비가 내리고 햇볕이 구름 사이로 비춰지는 광경들의 움직임을 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거창한 표현같지만 그만큼 단조로운 임팩트보다는 편성이 큰 클래식 음악은 웅장하고도 넓게 뿌려주는 느낌으로 재생한다는 표현이다. 충분히 산뜻하고 넓게 뿌려주는데 그런 과정중에 스트레스가 일체 적으며 중역대의 생동감은 가격대 퍼스트 클래스 수준이다.

 


바이올린 - Leonidas Kavakos
피아노 - David Deveau - Siegfried Idyll
바이올린 곡을 들어보면 과거의 보컬에 비해서는 굉장히 발랄하고 산뜻한 느낌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중저음이 무겁게 먼저 느껴지기 보다는 상쾌하면서도 섬세한 중고음이 좀 더 경쾌하고 발랄하게 느껴진다는 것인데 거기에 스트레스가 없고 기분 좋은 하모니를 어렵고 무겁지 않게 표현한다는 의미이다. 
피아오 음은 이보다는 확실히 아랫 대역으로 재생해 준다는 것을 또 느끼게 된다. 당연히 음반마다 다르겠지만, 피아노 음은 확실히 이보다는 좀 더 농담이 있다. Aria 948은 시리즈 중에서도 거의 대형기 수준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피아노 음에 운치가 있고 우물을 들여다 보는 것처럼 깊은 곳에서 공기에 스며드는 것처럼 깊게 스며들어서 재생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물론 음반마다 달라서 피아노 음도 굉장히 청명하게 앞으로 튀어 나오도록 재생되는 곡도 있다. 바이올린 소리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그 느낌이 공격적이지 않고 상쾌하게 펼쳐지는 느낌이 오히려 상위 기종보다 더 나은 경우도 있다. 그만큼 구동이 쉽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피아노 음의 농담도 깊게 표현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이 스피커가 대형기로서의 자연스러운 깊이의 울림이 피아노 음의 수준에서도 가능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다. 
공간마다 다르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피아노 독주 음반에서 수십평대의 뻥 뚫린 공연자의 느낌을 느끼게도 하는 울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확실히 대형기의 느낌을 어렵지 않게 느끼게 해준다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된다.




 
Aimee Mann - Wise up 
라이브 버전과 스튜디오 녹음 버전을 따로 감상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인데 스튜디오 녹음 버전도 모니터적이라기 보다는 되게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곡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의 중앙 음상 이미징을 만들어 준다. 중앙 이미징이나 포커싱이라는 개념도 뭔가 칼로 쫙 그은 것처럼 이지적으로 만들어 지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실제 현장에서 노래 부르는 보컬리스트가 레이져 빛으로 만들어진 가수처럼 선으로 쫙 그은 것처럼 느껴지던가? 중앙에 보컬이 서서 거기서 입모양이나 가수의 제스춰가 느껴지기는 하되, 육감적인 느낌도 있으며, 가수의 자연스러운 몸의 존재가 거기에 있는 듯한 느낌으로 느껴지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원음에 가까운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오디오적으로는 마치 칼로 자른 것이나 레이져로 선을 그어 놓은 것과 같은 극도로 치밀하고 명확한 포커싱 이미징을 더 높게 평가하곤 하는데, 일단 Aria 948의 느낌은 이미징의 존재감만큼은 분명 대단히 사실적이고 명확하다. 그리고 보컬의 투명도나 생동감까지 대단히 우수하다. 그리고 전체 음상 이미징의 사실감이나 자연스러움까지 대단히 생동감 있고 풍윤하게 들려준다는 점에서 아주 마음에 드는 점이다.

 


Fourplay - Chant 
이 스피커에서 저음이 돌덩이처럼 나오게 할려면 앰프가 그래도 스피커 가격 정도는 되어야 한다. 심오디오 700i를 물렸더니 아주 미친듯한 쾌감의 철퇴처럼 단단하고도 무섭게 부수는 듯한 저음이 나온다. 그렇지만 반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 앰프와의 조합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유니슨리서치의 유니코 프리모정도의 매칭만 하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음을 들려준다. 
일반적인 매칭 상태에서는 중저음이 듬직하고 탄탄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통의 사이즈나 쉽게 작동하는 8인치 우퍼가 2개나 되기 때문에 재치있게 치고 빠지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좀 더 스무스하고 담백한 느낌도 함께 가지고 있다. 
냉혈하게 기탓줄을 튕기는 희열감이나 신디사이져의 세련된 느낌, 코러스의 생동감 등은 나무랄 것이 없다. 이런 Feel을 느끼기에 대단히 좋은 스피커이다. 다만, 저음 컨트롤만 신경쓰면 될 것 같은데, 아마도 자연스러운 울림에 좀 더 초점을 맞추자면 948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며, 이보다는 좀 더 재빠르고 단단하게 치고 빠지는 느낌을 원한다면 좀 더 슬림한 하위 기종이 더 나을 듯 하다.


규모 큰 제작사의 역량이 드러나는 가성비의 가치
 


가격을 고려했을 때, 좀 더 슬름한 스피커가 중저음이 약간 더 스피드하고 약간 더 명쾌할 수는 있겠지만, 물리적으로 그것은 큰 스피커와 작은 스피커의 어쩔 수 없는 양면성이다. 아마도 그점만 제외하면 Aria 948은 이 가격대에서 단점을 지적할 필요가 없는 가성비가 탁월한 올라운드 스피커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해외에서는 5000불에 출시가 되었는데, 워낙에 큰 회사라 대량 생산에 능숙해서 이정도 품질의 스피커가 경쟁 회사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그다지 비싸지 않게 출시되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이녀석들은 제 3국 생산이 아닌 프랑스 본사 생산이다. 개인적으로는 700-800만원대 스피커들과 비교를 해도 종합적인 상품성 면에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집안에서 큰 부담 없이 오케스트라를 즐기려는 분들에게도 추천을 하며, 반대로 60-70년대 향수의 락음악을 즐기려는 분들에게도 추천할만하다. 그래서 올라운드형 스피커라는 것이다. 당연히 AV용으로도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제품의 전략적인 컨셉트때문에 이 스피커가 하이엔드적인 성향이라고까지는 못하겠다. 여기서 말하는 하이앤드적인 성향이라는 것은 단적으로 그만큼 어려운 음질을 말한다.
 
그렇지만 Aria 900 시리즈는 오히려 가장 쉽게 고음질을 들려주는 가장 현대화 된 상품군이라고도 생각한다.
 
그 중에서 Aria 948은 넓은 공간, 혹은 대형기에 대한 차별점을 선망하는 유저들에게는 정말로 최고의 가격대비 가치를 선사해 주는 제품일 것이다.
 
과거에 대형 스피커를 사용해 보기 위해 중국산 짝퉁 브랜드같은 걸 유난스럽게 구입하고 그런 헤프닝을 보기도 했는데, Aria 948의 최근 국내 판매 가격을 생각한다면, 오리지널 프랑스 생산의 Focal 제품이 중국 브랜드에 비해 제품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다고 생각될 정도다.

 
S P E C
 
Type Three-way bassreflex floor standing loudspeaker
Drivers
2 x 8" (21cm) Flax bass
6 1/2" (16.5cm) Flax midrange
1" (25mm) Al/Mg TNF inverted dome tweeter
Frequency response (±3dB) 37Hz - 28kHz
Low frequency point - 6 dB 31Hz
Sensibility (2.83V/1m) 92.5dB
Nominal impedance 8 Ohms
Minimum impedance 2.5 Ohms
Recommanded amplifier power 50 - 350W
Crossover frequency 280Hz / 2600Hz
Dimensions (HxWxD) 45 1/4 x 14 5/8 x 16 9/16" (1150x371x420mm)
Net Weight (unit) 77lbs (35kg)
 
출처 : 풀레인지(fullrang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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