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컴퍼니 Sarum T Super Aray와 비교 테스트를 진행한 하모닉 테크놀로지 Truth Link, 클래스의 차이가 바로 느껴졌다.]
사람이나 조직 또는 어떤 제품에서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는 경우 일치월장(日就月將)또는 괄목상대(刮目相對 – 윗사람에게 사용하면 실례임)라는 칭찬을 하게 된다.
그런데, 변화의 폭이 너무 커서 이전의 상태와 많이 다른 면모를 보게 될 경우는 점진적인 발전을 뜻하는 위의 두 고사성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럴 때 쓸 수 있는 말이 환골탈태라 할 수 있다.
한때, 기업이나 관계의 수장들이 독수리나 솔개의 예를 들면서 조직의 환골탈태를 이야기하였는데, 이 엄청난 거짓 뉴스는 지금도 확대 재생산이 되고 있다.
즉, 솔개의 나이가 40에 이르게 되면 부리는 길어져 목을 가누다 보면 가슴을 찌르고, 발톱은 무뎌져 사냥감을 움켜쥐지 못하며, 깃털을 무거워져 날기가 어려워 진다는 것이다.
솔개는 그대로 죽거나, 아니면 생을 연장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결심을 해야 하는데 그것은 6개월에 걸친 극단의 고난을 통해 새로운 30년의 삶을 연장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솔개는 높은 산 정상부근에 둥지를 짓고 바위에 자신의 부리를 쪼아 부리를 깨지고 빠지게 한 다음, 새롭게 난 부리고 자신의 발톱을 뽑고, 새로 난 발톱으로는 무거워진 깃털을 뽑아낸 다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이 감동의 이야기는 오로지 이를 주장하는 이들의 희망사항일 뿐이다.
무엇보다 먼저 장이 짧은 조류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한 6개월에 걸친 단식을 견딜 수 없으며, 도마뱀의 꼬리처럼 뽑힌 부리가 다시 나오는 일도 없다는 것인데, 2006년의 한겨레의 기사(구본권 기자)가 조류학자와 베테랑 수의사의 의견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근거가 없음을 설파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동의 우화는 중앙 일간지 주필을 비롯하여 여러 조직의 수장들이 애용하는 레퍼토리가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이나 조직이 얼마나 혁신에 목말라 있고, 새로운 영토(제품의 인기나 명성)를 얻기 위한 욕구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라 할 수 있다.